오늘은 3D프린터로 고기 낚는 데 쓰는 가짜 미끼 "루어" 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
예전에 봐뒀던 건데 급 생각이 나서, 주말에 집에서 출력을 해보았습니다.
https://www.thingiverse.com/thing:941408
모델링 파일 위치는 위 "싱기버스"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그리고 해당 모델링을 한 원작자가 업그레이드한 버전을 하나 더 올려놓았더라구요.
https://www.thingiverse.com/thing:2412402
대략 아래와 같은 모양이며, 모델링 파일은 몇 가지 옵션에 따라 여러가지인데요.
바늘 갯수에 따라 1개, 2개로 나누어지고,
내부에 래틀(싱커) 삽입하는 모양에 따라서도 조금씩 다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선택한 모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트레블훅 2개에 내부 싱커 삽입 위치는 구멍으로 잡혀 있어
원하는 위치에만 삽입하여 부력 및 균형을 조정 가능합니다.
별 생각없이 바로 출력을 진행해 봅니다.
총 출력 시간은 대략 1시간 40분 정도입니다.
출력 중간에 싱커를 넣기 위해서 프린터를 멈춰야하는데,
Slice 프로그램의 "Pause at Height" 기능을 통해 특정 높이(layer)에서 프린터를 중지시켰다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7.25mm , 약 37레이어 높이에서 출력을 중지시키는 G-Code 를 삽입하였습니다.
원하는 높이에서 정확하게 중지(Pause) 되었습니다.
스플릿샷이나 바다낚시할 때 사용할려고 가지고 있는 조개봉돌을 꺼내서
구멍 위로 튀어나오지 않게 집어 넣어주었습니다.
봉돌의 정확한 무게는 모르겠지만,
앞쪽 아래에 무게를 좀 더 무겁게하여, 루어가 릴링 중 멈추었을 때
머리를 아래로 향한채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습니다.
(잘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Pause at Height" 기능을 "Resume"시켜 나머지 출력을 진행해 주었습니다.
출력이 끝났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바닥에 출력물이 뜬 상태로 있어서 서포트는 어쩔 수 없이 필요하지만,
중간에 봉돌을 넣기 위해 멈췄다 다시 시작한 부분이 기존 출력물과 딱 붙어 있지 않고 살짝 떠 있습니다.
멈췄다 다시 시작한 후로 리트렉션이 안된건지, 거미줄도 보이고
출력 품질도 뭔가 이상합니다.
첫 출력물이니 그래도 대략적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바닥에 출력된 서포트를 떼어냈습니다.
지붕층 레이어의 품질도 그렇고,
바닥에 서포트 떼어낸 부분도 서포트 인터페이스를 넣어줬는데도 불구하고,
품질이 왜 이렇게 된걸까요..?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이는지 확인을 위해 꺽어보니,
멈췄다 시작한 들뜸이 발생한 부분이 떨어져 나가버리네요...ㅋㅋ
봉돌이 들어간 출력물의 무게만 8.7g ,
떨어져 나간 부분까지 합치면 대략 9g 입니다.
스플릿링과 트레블훅을 포함한 무게는 대략 10g 이내입니다.
무게는 딱 적당하고 좋네요.
가지고 있는 스플릿링이 사이즈가 작고 약해 앞쪽 바늘을 체결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꼬리쪽이 무거워져 자세가 영 별로입니다.
처음엔 플로팅이었는데,
세숫대야에 물 받아놓고 몇 번 움직여보았더니,
싱킹타입으로 변하는 거 같아, 들뜬 부분을 뜯어보니 내부에 침수가 발생하였습니다.
재시도..!!
조금 다른 모양의 모델을 이번에 출력해 보았습니다.
이번에 시도한 모양은...
첫 출력물과 달리.. 꼬리에만 바늘이 달려 있고,
내부 봉돌도 하나씩 넣을 수 있는 게 아니라, 통으로 칸을 구획해 놓아서
릴링 시 래틀음을 발생시킬 수도 있고,
적당히 무게 분배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중간에 출력물을 멈췄다 다시 집어 넣었더니,
역시나 들뜸이 발생하였습니다.
Cura 프로그램의 "Pause at height" 기능은 좀 더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기능을 이용해 출력물 중간에 필라멘트 색상도 바꾸고 하던데,
시행착오를 좀 거쳐봐야 할 거 같네요.
3차 시도!!
주말에 필드에 가지고 가서 한 번 던져보기 위해서,
중간에 잠시 멈추는 기능은 테스트해 볼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고도의 집중력(?)을 이용해 출력 중간에 멈추지 않고
적당한 높이에서 잽싸게 움직이는 노즐을 피해 봉돌을 집어 넣었습니다.
다행히 잘 집어넣었습니다. ㅋㅋ
출력 성공!
나름 괜찮게 나왔습니다.
스크류 아이로 꼬리 부분에만 바늘을 체결하였습니다.
앞 부분에 스냅고리 하나 달아보니 10g 이 나오네요.
일단 들고 나가서 잠시 던져보니
뱀처럼 "S"자를 그리면서 잘 오네요.
천천히 가라앉는 "슬로우 싱킹" 타입의 액션이 나왔고,
몇 번 더 테스트해봐야 데이터가 쌓일 거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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