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1.03.13. 07:00 ~ 10:30
날씨 : 맑음 , 기온 : 7도 , 습도 : 77% , 바람 : 2m/s (북서) , 기압 : 1020 hPa
태클1 : ROSEWOOD 602UL / Fishband PW100_HS 6.6:1
태클2 : NS Hurricane C-632ML / Shimano Scorpion 1000 6.2:1
태클3 : Megabass Orochi xXx Black Elseil II(F4-610K) / Daiwa '17 Tatula SV TW 6.3:1
태클4 : NS Tarantula Edge TEC-682MH / Dawon Midas Platinum 7.1:1
태클5 : Megabass Levante F7-72LV / DOYO Urano Inshore G2 7.5:1
조과 : 2수
안녕하세요.
요즘 3연꽝 중입니다. 지난 번 창녕 학포수로에서 꽝 맞았지만 분위기가 좋아 재도전하기로 하였습니다.
주말 특근으로 11시까지 출근을 해야해서 최대한 빨리 출발하려 했는데,
포인트에 도착하니 어느새 7시가 다 되었습니다.
여전히 포인트의 분위기는 고즈넉하니 아주 좋습니다.
봄이니 일단 미노우로 먼저 공략.
스피너베이트로 빠르게 연안 석축을 탐색도 해보고
터널 안쪽으로 소프트 저크베이트로 깊숙히 넣어보았지만...
쉽게 허락하지 않습니다.
낚시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채비를 빠르게 교환해 주었습니다.
몇 번 던져보고 안될거 같아 빠르게 카이젤리그로 섬세한 낚시 스타일로 변경
최대한 바닥에 붙여서 살짝 호핑과 드래깅을 섞어서 액션을 주었습니다.
갑자기 툭! 하길래 처음에 '바닥에 걸린건가?' 라고 잠깐 생각했는데,
이내 다시 들어오는 손의 느낌...
입질입니다.
윗턱에 정확히 훅셋되었습니다.
발앞 약 3m 정도에서 훅셋을 해서 힘도 제법 써 주네요.
저 멀리 제방 위 제 차를 배경으로 한 컷..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고기일 수도 있으니 사진을 요리조리 담아보았습니다.
얼마전 구매한 계측자.
사이즈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계측자 개시를 위해 한번 자질을 해 보았습니다.
약 36cm 이 정도면 훌륭합니다.
가늘고 길게 낚시를 10년 넘게 해오고 있지만, 계측에 대해서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는데..
그게 어쩌면 맨날 짜치만 잡아서 자기 위안을 위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사이즈 좀 되는 애들은 계측을 해보려고 큰 맘먹고 자를 준비했는데,
저 자위에 런커 올릴 일이 있을지 모르겠네요.ㅎ
해가 올라오기 전 주변에 간간히 피딩도 보이는데,
확실히 물속에서 움직이는 애들은 있는데, 제 루어에는 입을 열어주지 않습니다.
오늘은 하류쪽 낙동강 합수부 쪽에도 가볼 생각이라 9시까지만 여기서 던지고 하류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남은 시간동안 최대한 이곳저곳 열심히 공략해 보았습니다.
이번에 오로치F4(M스펙) 로드에 바리바스 빅트라우트 12LB 라인을 감았는데,
다른 분들은 많이 사용하시던데 저는 좀 별로인 것 같습니다.
2021.02.18 - [낚시이야기/낚시 관련 정보] - [VARIVAS] Big Trout mono line / 바리바스 모노라인
일단 시인성이 너무 안 좋습니다.
나이가 들어 노안인건지 캐스팅 후 라인 찾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연신율도 높아서 미노우 전용태클로 사용하기에는 괜찮을 거 같은데,
저처럼 범용으로 이것저것 굴리기에는 좀 많이 늘어나는 느낌이라 별로네요.
합수부 쪽 하류로 이동하였습니다.
수중보로 내려가는 돌계단..
마치 저의 입장을 환영하는 듯한 느낌.
'얘들아, 내가 왔노라...' 하면서 서서히 걸어서 내려갔습니다.
수중보에 징검다리가 놓여있어 장화신고 걸어가면서 양측으로 공략하기에 좋습니다.
보에서 떨어지는 물의 포말..
시즌에는 이런 곳에 넣으면 무조건 애들이 있을텐데 말이죠.
바닥이 살짝 미끄러워서 장화로 바닥을 비벼가면서 물이끼를 제거해가며 천천히 진입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하다보면 아무 생각이 나지 않으니..
갈때는 좌측을 미노우로 공략하고,
돌아올때는 우측을 스피너베이트로 빠르게 한번 공략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스피너베이트 캐스팅 중 스풀에 살짝 백래쉬가 발생되어 있었는데,
그거 풀겸 풀캐스팅을 했는데, 왠걸..???
스베는 하늘로 날아가고.. 라인이 스풀안에서 터져버렸습니다.
제 실수도 있지만, 바리바스 빅트라우트 라인이 파운드에 비해서 좀 가늘다는 느낌이 들더니
뽑기를 잘 못한건지 이건 좀 찝찝합니다.
수중보에서는 반응이 없어, 합수부 본강쪽으로 내려갈까 하다
상류쪽에 군데군데 나무들이 물가에 드리우고 있어 상류로 올라가보았습니다.
발앞 수심은 1m 정도?.
반대편 쪽이 채널인 것 같습니다.
채널 브레이크라인이라고 생각되는 지점 위주로 공략도 해보고,
좌우측 연안도 열심히 탐색해 보았습니다.
아침에 잡았던 3짜 한 마리가 정말 시작이자 끝이었던 건가...
라는 생각이 들 때 쯤...
저 나무 아래 스키핑으로 바짝 붙여서 넣어보았습니다.
만..!
반응이 없습니다.
이렇게 갈 순 없다는 생각으로 비장의 무기.. 다운샷 리그를 채비하였습니다.
반대편 연안의 채널을 노릴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던지는 족족 한 자리에서 계속 바닥 걸림이 생기더니,
채비만 계속 손실 ... ㅠㅠ
그래도 매듭을 팔로마노트로 묶었더니 바늘은 살리고 아래 봉돌만 날렸습니다.
아까 스키핑으로 넣었던 수몰나무...
뒷쪽으로 공략
혹시나 하는 마음에..
피칭으로 최대한 착수음 없이 채비를 드리웠습니다.
파요 재블린 웜에 폴링 속도를 추가하고 폴링 시 액션도 좀 더 잘 나오도록 너트를 하나 추가하였습니다.
바닥까지 폴링시킨 후, 살짝 저킹...
다시 폴링..(나풀나풀 떨어지고 있겠죠...)
툭! @@
헉! 입질??????
로드를 내리면서 이물감을 느끼지 않도록, 슬랙라인을 더 내어주었습니다.
물어라~ 물어라~
라인이 조금씩 튀면서 살살 움직입니다.
지금이닷!
힘차게 훅셋!
왔습니다! 왔어요..
'너 거기 있었구나?'
있으면 있다고 진작 말하지... ㅋ
발 앞이라 손 맛은 그리 못보았지만.. 배도 빵빵하고 사이즈가 좋습니다.
두 번째 자질...ㅋ
자가 항상 접혀 있다보니 쭈굴쭈굴해서 펼치기 좀 어렵네요.
그래도 4짜 초반은 되는 거 같습니다.
고기가 없는 건 아니었나 봅니다.
제가 못 잡는 거지...
심기일전해서 다시 낚시를 이어갔습니다.
근처에서 한번 더 바이트를 받았는데, 입질이 너무 미약하네요.
좀 더 던져보면 한 마리 더 할 수 있을 거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출근할 시간이 되어 그만 철수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회유하면서 적극적으로 먹이활동을 하는 애들은 아직 안 보이는 거 같고,
스트럭쳐 주변으로 숨어 있는 거 같습니다.
딱 그 앞에 가져다 줘야 먹네요.
빠르게 있을만한 곳을 찾는게 관건인 거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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