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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야기/릴 로드 정보

[오버홀] 시마노 스콜피온 1000 베이트릴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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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시마노 스콜피온 1000 릴을 정비해볼까 합니다.

10년이 넘었는데 그 시절 명기라고 불리우던 릴로, 제가 보유한 릴 중에선 가장 오래된 아이입니다.

 

제가 배스낚시 입문해서 처음으로 구매한 베이트릴은 "슈어캐치"사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 장구통형 릴이었는데요.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이 안됐던 건지, 제가 잘 몰랐던건지 사용이 불가한 상태가 되어 쓰레기통에 들어가고,

사실상 제대로 낚시를 해본 베이트릴은 이 녀석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나름 애정도 많은 릴입니다.

 

 

간간이 직접 열어서 구리스랑 오일을 도포해가며 사용했는데,

최근에는 집에 쳐박아두고 방치해놓고 있었네요.

ML 대에 이 스콜피온 릴을 올려서 사용하고 있는데, 시즌도 시작되고 미노우 사용할 일이 있을 거 같아

큰 맘먹고 이번에 올 분해를 시도해 보기로 합니다.

 

누리끼리한게 구리스가 굳어서 말라있습니다.

그래도 큰 오염은 없습니다.

 

다 뜯었습니다.

저는 다른 부품보다 라인 방출구 쪽 저 레벨와인더 분리하는 게 상당히 번거롭더라구요.

요즘 나오는 릴보다 더 귀찮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묵은 때가 여기저기 묻어 있습니다.

특히나 라인 방출구 쪽에는 손이 잘 들어가지 않아 평소 닦아주지도 못했고,

오염된 물과 가장 먼저 맞닿는 부위라 정말 10년 쌓인 찌꺼기가 있을 거 같아요.

 

 

기름 때 제거에 좋다고하는 라이터기름(휘발유) 를 이용해 세척해 주었습니다.

집안에 기름 냄새가 베일 거 같아, 베란다로 나가서 창문을 열어놓고 했는데 마스크라도 좀 쓰고 할 걸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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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세척은 완료하였습니다.

천천히 사진 찍어가면서 했더니, 조립까지 거의 3시간 가까이 소요된 거 같아요.

 

 

휘발유에 담궈서 살살 흔들고 굴려준 뒤, 칫솔로 쓱싹쓱싹 문질러 주었는데요.

다른 곳보다 라인방출구 쪽이 깨끗해져서 제일 좋습니다.ㅎ

 

 

 


모두 분해한 다음 메일 바디도 물티슈로 구석구석 닦아주고,

표면에 구리스도 넓게 도포해주었습니다.

 

썸바를 내리고 올려주는 부분이라, 스프링이 들어가 있는데,

저 부분 때문에, 처음 조립하기에 조금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몇 번 해보고 차근차근 해보면 또 그리 힘들지는 않더라구요.

 

피니언 기어와 메인 기어 등 차례차례 순서대로 결합해 줍니다.

드랙 구리스나 메인 기어쪽에는 다른 구리스를 발라주고 싶은데,

보유 중인 제품이 튜브형 아부 구리스와 순정 오일 밖에 없다보니 살짝 아쉬운 느낌도 있네요.

 

 

완성!

이렇게 또 생명연장의 꿈을 이루어 나갑니다.

구석구석 오일도 잘 찍어 발라주었습니다.

근데, 부드러운 릴링감을 예상했는데, 뭔가 묵직한 느낌만 들고 핸들 돌아가는게 전혀 부드럽지는 않네요.

핸들 돌아가는 내부 원웨이베어링 쪽을 뜯어서 다시 봐야하나 싶기도 합니다.

어쨌든 깨끗해져서 뿌듯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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