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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야기/조행기

[8월] 늦여름 비온 뒤 배스 공략 (함안 광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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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1.08.28. 05:30 ~ 10:30
날씨 : 맑음 , 기온 : 23~27도 , 습도 : 89% , 바람 : 1m/s (북북서) , 기압 : 1013 hPa
태클1 : SSOCHI N M3 BC662L / Fishband PW100_HS 6.6:1
태클3 : Megabass Orochi xXx Black Elseil II (F4-610K) / Daiwa '17 Tatula SV TW  6.3:1
태클4 : NS Tarantula Edge TEC-682MH / Dawon Midas Platinum 7.1:1
조과 : 배스1, 강준치1, 끄리1

 

안녕하세요. 낚시 블로거 아이홀입니다.
지난 번에 이어 이번에도 함안에 위치한 광려천에 가 보았습니다.

여름이 끝나가고 있는 시점에 가을장마라고 하는데, 전날까지 비가 내렸습니다.
아무래도 지난 번보다는 물이 많을텐데, 과연 호재일지... 떨어진 수온에 악재일지.. 

2021.08.19 - [낚시이야기/조행기 (2021년)] - [8월] 맑은 물에서의 배스 공략 (함안 광려천)

 

[8월] 맑은 물에서의 배스 공략 (함안 광려천)

일시 : 2021.08.15. 05:00 ~ 09:30 날씨 : 맑음 , 기온 : 27도 , 습도 : 89% , 바람 : 2m/s (북서) , 기압 : 1010 hPa 태클3 : Megabass Orochi xXx Black Elseil II (F4-610K) / Daiwa '17 Tatula SV TW 6.3:1..

eyehole.tistory.com

 

열심히 차를 타고 달려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지난 번과 동일하게 칠서 IC 근처 앞산 앞 수중보입니다.

 

 

일출시간이 늦어져서인지 아직 깜깜하네요.
차에서 삶은 달걀로 허기를 떼우고 채비를 준비하였습니다.

이 곳에서는 가벼운 L 대는 빼고 M, MH 투 태클로 필드를 진입하였습니다.

먼저 M대 스펙인 메가배스 오로치 블랙엘자일(F4-610k) 에 4인치 쉐드웜으로
좌측 연안을 노렸습니다.

 

지난 번에 왔을 때도 이 곳에서 큰 녀석들의 움직임이 보였고, 
물골도 이쪽으로 길이 나 있어, 다른 쪽은 수심이 얼마 되지도 않았습니다.

며칠동안 내린 비로 유속이 제법 있어 채비가 생각보다 빨리 떠내려 가네요.
최대한 연안쪽으로 바짝 붙여서 바닥에 착수 시킨 뒤 천천히 드래깅과 트위칭을 섞어서 액션을 주었습니다.

툭..투툭...!
로드를 살짝 낮췄다가 힘차게 훅셋!

 

3짜는 되어 보이는 녀석이 초반에 나와줍니다.
지난 번보다는 확실히 나은 것 같네요.

오늘 손맛 좀 볼 수 있을 거 같다는 기대감이 상승합니다.

 

같은 곳으로 몇 차례 더 공략해 보았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없습니다.

원래 좌측 연안에 수초와 뗏장이 뒤덮여 있어 고기들이 은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었는데,
계속되는 비로 인해 다 떠내려가고 물속에 수초만 조금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캐스팅 할 때마다 걸려나오던 청태는 사라졌네요.

보 아래쪽 포말이 지는 곳 우측 연안에 물살이 조금 약한 곳으로 탑워터를 던져 보았습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채비를 감아들이는데 물 속에서 은색 빛을 내는 녀석들이 희번득 거리면서 공격을 합니다.

민물의 폭군 '강준치' 입니다.
칼치처럼 가느다란 몸을 갖고 있어, 유속이 있는 곳에서 저항을 적게 받아 
이런 곳에는 여지없이 강준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탑이나 빠른 루어에는 반응이 더 좋은 녀석들이라
쉐드웜으로 바꿔서 배스가 있을까 던져 보았는데요.

강한 물살을 일으키며 루어 아래에서 퍽! 하면서 쉐드웜을 치길래 순간 좋아했지만,
역시나 강준치였습니다.

강준치는 살이 약하고 냄새가 많이 나 배스 앵글러라면 대부분 기피하는 어종입니다.

 

이번에는 크롤러 베이트인 '카쿠루' 루어로 전방 우측 20도 쪽으로 캐스팅 후 살살 감아 보았습니다.

 

하... 이번엔 "끄리" 네요..
끄리 역시 상당히 공격적인 잉어과에 속하는 어종입니다.

이 녀석 역시 강준치 못지 않게 비린내가 심한 녀석 중 하나입니다.
특유의 "W" 모양의 턱선을 가지고 있죠.

한 번 공격한 먹이는 끝까지 따라오면서 공격하는 아주 집요한 녀석 입니다.

 

보 아래쪽은 끄리와 강준치로 인해 공략을 포기합니다.

다시 보 상류쪽에 미노우, 크랭크, 스피너베이트 등 이것저것 던져 보았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반응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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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계획은 광려천에 속한 4곳을 탐색해 볼 요량이었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포인트에서 2시간 이상 시간을 허비할 수 없어,
두 번째 포인트로 이동하였습니다.

지난 번에 왔을 때 다른 앵글러분들이 계셔서 그냥 지나쳐야만 했던 곳입니다.

 

이 곳에서는 좀 더 다양하게 공략하기 위해 기존 태클에 가벼운 L 태클까지 추가하여 진입합니다.

 

 

먼저 다리 주변으로 스피너베이트와 쉐드웜, 지그헤드 채비까지 다양하고 빠르게 탐색해 보았는데요.

스피너베이트에 한 마리가 따라오다가 돌아서는 게 보였으나,
바이트를 받아내진 못했습니다.

 

 

다리 아래 쪽에 던져 보았지만 약한 바이트 한 번밖에 없었습니다.
바닥이 모래이고 유속이 빨라서 일까요?

 

이 곳에서는 그나마 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역시 쉽지 않네요.

세 번째 생각한 포인트로 이동할까 고민도 되었지만, 
이왕 왔으니 좀 더 던져보기로 합니다.

저 앞에 보이는 배수문 쪽이 배스가 머물기 좋아보여서 건너편으로 갔습니다.

여기도 위에서 볼 때는 유속이 빨라보이지 않았는데,
물 속에는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숏바이트 한 번 밖에 받지 못하고,
짜치라도 한 번 잡아보자는 생각으로 베이트 피네스 태클에 카이젤 리그를 던져 보았습니다.

위 사진 좌측 벽 아래에 폴링시키는데 뭔가 루어를 툭 하고는 물고 가길래 
기껏해야 짜치겠거니 생각하고 순간적으로 로드를 휙! 들어서 챔질을 했습니다.

 

순간적으로 힘을 쓰는데 엇!? 생각보다 큰 녀석입니다.

로드를 든 상태로 버티니 빠져나오면서 바늘털이를 하는데, 최소 4짜 이상은 되어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그 바늘털이 한 번에 바로 털림...

몇 번 더 던져보니 그 자리가 바닥에 은폐물이 하나가 있어서 딱 붙어 있었던 거 같습니다.

발 앞에 수초와 오픈훅에 약한 태클을 사용하다 보니 계속 바늘이 걸리고, 
채비 손실도 많고 짜증이 살짝 나기 시작하네요.

겨우 2 마리 더 걸었지만, 2 마리 다 털려 버리고 말았네요.

 

아무래도 낮아진 수온과 변화하는 환경에 애들이 예민한 것 같습니다.

먹이활동을 하는 녀석들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어딘가 박혀 있는 거 같아요.

하는 수 없이 다음 포인트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광려천과 검단천이 만나는 광려천교 아래 입니다.

 

 

첫 번째 공략지점은 검단천 합수부 새물 유입구

 

새물인지 헌물인지 모를 물이 졸졸졸 내려오는 곳에 노싱커웜에 삽입싱커를 꽂아 흘려 보았습니다.

이쪽에는 없네요...

 

바로 좌측, 고사목이 가득 바닥에 꽂혀 있는 이 곳은
예전에 왔을 때도 만수위가 되면 물고기들이 은신하기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럴 상황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거미줄을 헤치고 풀밭을 넘어 겨우 포인트에 진입했지만,
완전 믹스커피같은 흙탕물에 전혀 반응이 없어 빠르게 포기를 선택, 
철수를 하려다 마지막으로 소량교쪽으로 가 보았습니다.

 

 

 

소량교 조금 상류 '야분배수문

내려갈 길은 보이지 않고,
앵글러도 보이지 않고,
물고기도 보이지 않습니다.

 

 

조금 하류 직벽 포인트..
여기도 예전부터 '와 봐야지.. ' 생각만 하던 곳인데,
드디어 발자국을 남겨 보았습니다.

 

겨울 포인트로 유명한 곳이었던 거 같은데,
직벽 아래 그나마 그늘이 있어 앉아서 조금 놀다가 철수하였습니다.

이것저것 던져봐도 아무런 반응이 없네요.

전반적으로 이 날의 조행을 정리해보면,
비온 뒤 수량은 늘었지만, 떨어진 수온으로 활성도는 좋지 못한 상황이었으며,
광려천의 상류는 그나마 물이 깨끗했지만, 하류로 내려올수록 흙탕물이 심해 고기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상류에도 대부분 물의 흐름이 죽는 곳, 핀포인트에 박혀 있는 녀석들이 대부분인 거 같았습니다.

 

낚시라기 보다는 탐색에 가까운 조행을 하고 온 거 같네요.

아마 마지막 소량교 근처 포인트는 겨울에 한 번쯤 다시 오게 될 거 같습니다.
꽝 같은 조행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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