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1.09.18(토). 13:30 ~ 15:30
날씨 : 맑음 , 기온 : 28도 , 습도 : 51% , 바람 : 2m/s (북북동) , 기압 : 1014 hPa
태클1 : SSOCHI N M3 BC662L / Daiwa Alphas Air TW 8.6R
조과 : 0수
추석 연휴의 시작 토요일...
아침을 먹고 있으니 아들이 점심 때 친구랑 약속이 있다고 나간다고 합니다.
아내는 처가에 다녀온다고 하고...
할수 없이(?) 저는 바람쐬러 나가보았습니다.
가볍게 베이트피네스 태클 하나만 들고
김해 대동면의 낙동강에 섰습니다.
중앙고속도로지선
양산낙동강교 아래입니다.
작년인가 재작년 석축 공사 이후로 연안에 짜치 손맛 보기 좋은 곳이었는데,
올해는 거의 안 와본 것 같아서
옛날 생각도 나고 짜치 손맛이나 볼까 싶어 선택한 곳입니다.
여기 오면 항상 제일 먼저 찾는 새물 유입구
배수관 안에서 물이 콸콸콸 쏟아져 나오고 있어
멋모르는 작은 배스들을 항상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것저것 루어 로테이션을 해가면서 던져봤는데요.
상류방향으로 갔다가 하류방향으로 내려가려니,
어느새 많은 풀이 뒤덮혀 있어 진입하기가 불편하였습니다.
거기다... 물고기는 보이지도 않고....
짜치 손맛이라도 볼려고 나왔는데,
고기는 구경도 못하니 재미가 없습니다.
집에 그냥 가려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수안리 어촌계"
에 들렀습니다.
서낙동강에 위치한 이 곳은 겨울에 와서 재미봤던 곳인데,
오랜만에 와보니 물도 너무 없고..
흙탕물에..
일단 시작은 항상 신중하게...
발소리도 나지 않게..
살금살금
물가에 멀찍이 떨어져서
채비를 피칭으로 기도비닉을 유지하며 물에 담궈보았습니다.
여기 퐁당.
저기 퐁당.
왜 없지....?
수초 아래 최소한 한 마리 정도는 반응해줘야 하는데...
마치 생명체가 사라진 것처럼,
아니면...?
이미 가짜 미끼인 걸 알고 있는 것처럼,
심란한 마음이 휘젓고 다니는데,
시끄러운 엔진소리와 함께 수상스키를 타는 분들이
연신 좌로우로 왔다갔다 합니다.
더 시끄러운 엔진소리가 들리더니..
이번에는 제트스키 부대가
부아아아아아아아앙~~~
아주 신났네.. 신났어.
그래서 저는 꽝치고 철수했습니다.
저녁에 장모님께서 차려주신 수육을 먹고 힘을 내서 다음 날 아침
다시 나가보았습니다.
일시 : 2021.09.19(일). 06:50 ~ 09:30
날씨 : 맑음 , 기온 : 19도 , 습도 : 89% , 바람 : 1m/s (서) , 기압 : 1016 hPa
태클1 : SSOCHI N M3 BC662L / Daiwa Alphas Air TW 8.6R
태클3 : Megabass Orochi xXx Black Elseil II (F4-610K) / Daiwa '17 Tatula SV TW 6.3:1
조과 : 2수
김해 진례 평지못..
네 .. 진례저수지에 왔습니다.
어제 패배의 쓴맛을 보고 강계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고,
저수지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저수율은 약 75%
농번기도 아니고 장마기간도 끝났으니
수량은 안정권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산쪽에서 졸졸졸 내려오는 새물 유입구 쪽으로 진입합니다.
처음 포인트에 들어설 때는 무턱대고 물가에 서지 않습니다.
그랬다간 연안에서 놀고 있던 대상어가 다 도망가버릴테니깐요.
최대한 멀리 서서 가까운 곳부터 탐색하였습니다.
무얼 먼저 던져볼까?
제 선택은 탑워터입니다.
첫 캐스팅은 무조건 탑이죠..
수면을 가로지르며 루어에 생명을 불어넣으면
물 속에서 노려보던 배스가
어느새 수면에 물보라를 일으키며
바로 이맛 아입니까~
운 좋게 두 번의 캐스팅만에 배스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저수지야...
강은 버려...
이번엔 좌측 연안 멀리 캐스팅 해서
천천히 액션을 주었습니다.
톡
(스테~이~)
톡
톡
(스~테~이~)
가끔은 강하게 로드를 끌어 포퍼컵을 이용한 물보라를 일으켜
어필을 하기도 합니다.
Megabass 사의 Pop Max 루어 입니다.
가지고 있는 탑워터 중에서는 가장 쓸만한 녀석입니다.
올해 재미도 많이 봤네요.
물색도 좋고, 깊이도 적당하고,
탑에 반응해줄 정도면 활성도도 좋은데..
실력이 없어서일까요..?
크랭크베이트, 미노우, 스피너베이트, 프리리그, 노싱커 등
여러가지 루어를 이용해서 이곳저곳 던져봤는데
더 이상 반응이 없었습니다.
피딩타임이 끝난건가?
하류 방향 산쪽에 돌무더기가 있는 곳으로 위치를 옮겼습니다.
비온 뒤라 그런지 풀들이 엄청 많이 자라 진입하기가 호락호락 하지 않았습니다.
더 큰 바위 아래에 숨어 있을텐데..
분명 있을텐데...
없어요...
건너편에 3명의 앵글러가 와서 낚시를 하더니,
어느 새 2명이 제가 낚시하고 있는 곳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넓디넓은 저수지에서
왜?
굳이 제 바로 옆에 지근거리에서 낚시를 해야 하는 걸까요?
나름 이곳저곳 열심히 조심조심 던지고 있는데,
제 캐스팅 범위 안에 들어와서 낚시를 합니다.
뭐라고 할까말까...
망설이다 일찍 집에 들어갈 생각이라 그냥 철수하였습니다.
초반에 탑에 반응이 좋아 기대를 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좀 더 일찍 와서 후딱 손맛보고 빠져야 하나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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