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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야기/릴 로드 정보

베이트 피네스 릴 추천! 다이와 알파스 에어 TW 8.6R (Daiwa Alphas Air TW)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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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가벼운 채비를 날리는데 도움을 주고 있던

알리바란 베이트릴

그 녀석을 대신할 '다이와' 사의 알파스 릴입니다.

 

[Spec.]

  • 명칭 : DAIWA ALPHAS AIR TW 8.6R
  • 기어비 : 8.6 : 1
  • 중량 : 160g
  • 드랙력 : 3.5kg
  • 회전비 : 75cm
  • 베어링 : 6
  • 권사량 : 카본/모노 5~8LB  45m, PE라인(#0.8) 45m

 

첫느낌?

아담하다

 

처음 손에 올려 본 느낌은 기존의 베이트릴 사이즈의 2/3 정도로 

상당히 작고 아담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외관을 살펴보다 발견한 특이한 모양

불량인가?

 

라인 방출구의 레벨 와인더 부분에 

일반적으로 십자모양의 홈이 파여진 캡이 씌워져 있는데,

이 녀석은 뭔가 휑 합니다.

19년 스티즈 에어부터 적용된 방식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무게를 줄이기 위한 설계 변경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핀 하나를 꽂아놓고 테두리를 고무링으로 막아놨는데,

만약 고무링이 끊어져 버린다면?

 

물론, 저렴한 가격에 고무링을 구할 수는 있겠지만,

뭔가 만들다 만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무게는 스풀에 라인이 감긴 상태로 161g 이니

스펙상에 적힌 대로 160g 이 맞는 것 같습니다.

 

 

피네스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스풀인데요.

응? 왜이리 짧아?

 

스풀축이 상당히 짧습니다.

 

보통 스풀 가운데 위치한 스풀축은 스풀의 폭 만큼 더 튀어나와 있는데,

이 녀석은 스풀축이 거의 튀어나온 게 없습니다.

축을 짧게 만듦으로써 중량도 줄이고 회전시 마찰력도 줄이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왼쪽이 알파스 에어의 스풀이고, 우측은 알리바란 pw100 릴의 스풀입니다.

베이트 피네스릴에서 스풀의 무게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무게만 놓고 보면 알리바란도 상당히 잘 만든 릴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알파스 에어릴은 보통 스티즈 에어와 비교를 많이하는데,

알리바란과 비교를 하려니 조금 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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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제 손에 왔으니 이 녀석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단단한 껍질을 벗겨 속속들이 뭐가 들어있는지 확인하고

씻겨줄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일 처음 눈에 들어온 건 메커니컬 브레이크 입니다.

피니언 기어 위에 얹히는 메커니컬 브레이크는

스풀축이 들어가고 그 위를 뚜껑으로 조여서 브레이크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알파스릴은 특이하게 다른릴과 다르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스풀축이 들어가야할 부분을  저 "T" 자 모양의 플라스틱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스풀축이 짧아진만큼 그 자리를 저 플라스틱 축이 대신하고 있는데요.

메커니컬 브레이크 조정단추도 몸통으로 깊이 들어가 있습니다.

 

바디를 잡고 있는 나사는 안쪽 부분에 위치한 육각 나사 3개가 전부입니다.

 

바깥쪽에 위치한 2개의 나사는 육각렌치모양 드라이버로 분리를 하였는데,

가운데 나사는 위에 사진에 보이는 저 구멍을 통과해서 풀어야 하니

드라이버처럼 굵은 걸로는 나사를 풀수가 없습니다.

 

분해도 못하고 다시 뚜껑을 덮어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집에 있는 육각렌치가 떠올랐습니다.

2.5파이가 딱 맞네요.

 

레벨와인더, 스풀축, 메커니컬 브레이크의 모양은 특이했지만,

오히려 내부의 구조는 심플합니다.

육안으로는 여타 다른 릴과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드랙조절이 잘 안되더니

드랙패드가 딱딱하게 굳어서 제 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드랙 패드의 사이즈

외경x내경x두께(28x20x1mm) 쯤 됩니다.

 

 

메인 기어를 빼내고, 피니언 기어도 분리하였습니다

 

딸기 구리스가 좋다고 하던데

여기저기 벌겋게 물들어 세척하기에는 영 불편하네요.

 

 

메인 기어를 들어내면 제일 아래쪽에

마찰을 견디기 위한 얇은 판이 2장 들어가 있습니다.

잃어버리지 않게 주의하세요.

 

 

우측 하단의  검정색 플라스틱 판

다른 부품을 분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뭐가 꺽이길래

깜짝 놀라 보니 저런 식으로 외부 유입을 차단해 놨네요.

곳곳에 하중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엿 보이는 부분입니다.

 

라인 방출구 윗쪽 플라스틱 커버는

양쪽 십자나사를 분리한 후 빼내 줍니다.

 

레벨 와인더는 e링이 양쪽으로 고정되어 있는데,

메인 기어 반대편에 위치한 e링을 빼준 다음,

 

반대편 흰색 플라스틱 기어를 쓰윽 빼내면 빠집니다...

만,

중간에 걸립니다.

 

왜냐하면 그 전에 레벨 와인더에 걸려 있는

t-wing 고정 핀을 분리시켜야 합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까만 고무링을 빼내고 

가운데 쇠핀을 옆으로 빼내주면 됩니다.

 

 

분리할 건 거의 다 했습니다.

 

차근차근 빼다 보니, 

바디에 검정색 플라스틱만 몇 개 남았네요.

십자 드라이버로 나사를 풀어주고 

살살 빼주면 됩니다.

 

 

분해 완료

 

 

 

 

이제 부품 하나하나 조심스레 세척을 해줍니다.

 

(좌) 메인 기어와 스타드랙 부품 / (우) 레벨 와인더와 썸바 클러치 부품

각 부품 파트별 사진입니다.

 

피니언 기어와 TWS

 

세척은 플라스틱 부품은 물티슈로 닦고,

금속 재질의 부품은 라이터기름(휘발유) 에 세척을 했는데요.

집 안에서 휘발유 냄새가 너무 심해서,

최근에는 싱크대에서 주방세제와 칫솔을 이용해 세척하고 있습니다.

휘발유로 세척하는 것보다는 못하지만, 그런대로 잘 되네요.

다만 붙어 있는지도 모르는 작은 부품들은 잘못하다 싱크대 개수구에 흘러서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

부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는 못쓰는 통 같은 데 담궈놓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RCG1 범용 구리스로 바디 표면에 얇게 펴 발라줍니다.

 

레벨 와인더 검정색 플라스틱과 쇠봉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레벨와인더 부분도 틈새 꼼꼼히 구리스를 발라주고 조립합니다.

e링 날아가지 않게 주의하시구요.

 

썸바와 클러치, 레벨와인더는 모두 연계되어 돌아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잘 낑가(?) 주세요.

 

 

메인 기어 기둥 꽂아주고,

썸바 릴리즈 톱니도 방향에 주의해서 넣어주세요.

저 톱니녀석 뒤집어서 넣으면 썸바 누르고 핸들 돌려도 올라오지 않습니다.

 

 

톱니 위에 붉은 판 올려주고 메인 기어 꽂아 줍니다.

 

드랙 패드 상태가 안 좋아 앞뒤로 드랙구리스를 

얇게 펴서 발라주었습니다.

 

 

메인 기어와 피니언 기어에는 

RBG1 고점도 구리스를 기어 톱니 틈새에 꼼꼼이 발라줍니다.

 

 

 

드랙패드 잡아주는 판 한 장 더 올려주고

이제 뚜껑을 덮어 주세요.

 

 

 

스풀축 양쪽과 뚜껑의 베어링에는 

오일 한 방울 흘려주고 

마무리 하시면 됩니다.

 

핸들 축 쪽에 있는 베어링에도

오일 한 방울씩 잊지 말고 뿌려줍니다.

정비 후 이쁘게 사진을 찍어주고 싶었지만,

이미 밤 11시가 넘은 시간 

사진 기술도 없고 피곤해서 여기까지 하고 마무리 하였습니다.

 

조립 및 분리 단계를 최대한 상세히 보여드리기 위해

사진을 여러 장 찍었습니다.

알파스 에어 TW

오버홀 하실 분이나, 내부가 궁금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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