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1.09.23(목). 06:30 ~ 10:00
날씨 : 맑음 , 기온 : 22도 , 습도 : 76% , 바람 : 1m/s (서) , 기압 : 1015 hPa
태클1 : SSOCHI N M3 BC662L / Daiwa Alphas Air TW 8.6R
태클3 : Megabass Orochi xXx Black Elseil II (F4-610K) / Daiwa '17 Tatula SV TW 6.3:1
태클4 : NS Tarantula Edge TEC-682MH / Dawon Midas Platinum 7.1:1
조과 : 2수(8털림)
지난 주 추석 연휴 뒷날 목요일 조행입니다.
회사 휴무라 연차를 사용하고 집에 있었는데요.
요즘 권태기가 살짝 온 건지 나가기가 귀찮았습니다.
일찍 일어나긴 했는데 그냥 방구석에서 뒹굴뒹굴 거리다가
놀면 뭐하나?
라는 생각에 집을 나섰습니다.
김해 대동의 낙동강 라인입니다.
이제 날씨도 완연한 가을날씨고 겨울을 나기 위해
배스들이 폭식을 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포인트에 도착하여 낚싯대를 들고 발을 딛자마자
불길한 신호가 옵니다.
지도를 띄우고 살펴봐도 근처에 주유소도 보이지 않고,
그때 눈에 띈
월촌마을회관
저기다!!
다년간의 노하우로 마을회관에는 화장실이 외부에 독립된 구조이며,
항상 열려 있다는 판단에 바로 달려갑니다.
무사히 몸을 비우고 다시 물가에 왔습니다.
연안에 여전히 수초가 한가득입니다.
노싱커 위주의 채비로 공략해 봅니다.
뚱뚱하게 생긴 야마데스웜
캐스팅 후 살짝살짝 트위칭.. 폴링..
왔어!
힘차게 훅셋 후 폭풍릴링을 하는데,
응??
매듭이 터진건가?
라고 자세히 보니 매듭은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바늘 귀에 틈이 있었나 봅니다.
매듭 채로 그냥 빠져버렸네요.
두어 번 더 털리고,
제 멘탈도 털리고,
사부작사부작 걸어서 포인트 이동
여기까지 오면서 7번 가량 걸었는데,
훅셋하면서 숏바이트로 빠지고,
랜딩하다가 바늘털이에 빠지고,
발 앞에 다 와서 또 털리고,
탈탈 털리네요.
날이 아닌가 보다...
집에 가려다 마지막으로
간만에 더블링거웜 프리리그를 던져 보았습니다.
멀리 캐스팅 후 천~천~히
슬랙라인도 흔들어주고,
드래깅도 해주고,
스테이도 해주고,
왔다!!
이번에는 놓칠 수 없다는 일념으로
힘차게 후드려 깠습니다.
왔어요.! 왔어!
7마리 털리고 드디어...!
감격스러운 순간입니다.
그래도 면꽝은 했으니
쿨~하게 철수하려다 몇 번만 더 던져보기로 합니다.
바이브에는 반응이 없고,
지그헤드에 파요 치코쉐드웜으로
미드스트롤링 같은 지그헤드 쉐이킹 액션으로
우측 연안에 캐스팅하니 바로 한 마리가 물고 옵니다.
그런데 또 발 앞에서 털림...
같은 자리에 다시 캐스팅해서 조기만한 녀석 한 수 더하고 마무리하였습니다.
요즘 낚시 참 어렵고 재미 없네요.
어떡하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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