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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야기/조행기

[10월] 가을시즌 시작? 김해권 강계 배스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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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1.10.02. 14:00 ~ 18:00
날씨 : 맑음 , 기온 : 30도 , 습도 : 39% , 바람 : 3m/s (북서) , 기압 : 1013 hPa

태클1 : SSOCHI N M3 BC662L / Daiwa Alphas Air TW 8.6R
태클3 : Megabass Orochi xXx Black Elseil II (F4-610K) / Daiwa '17 Tatula SV TW  6.3:1
태클4 : NS Tarantula Edge TEC-682MH / Dawon Midas Platinum 7.1:1
조과 : 5수

 

 

며칠 전부터 여기저기 호조황 소식이 막 들려옵니다.

던지면 나온다느니.. 가을이 시작됐다느니..

남들 얘긴 거 알면서 또 속아 봅니다.

평소에 토요일 아침 일찍 다녔는데

요즘 계속 의욕이 없어 늦잠을 자고

오후 1시가 넘어서야 집을 나섰습니다.



가기 전에 프리리그용으로 호그웜 하나 살겸

장유 율하에 있는 낚시방에 들렀습니다.

루어몰닷컴

처음 와 본 곳인데 가게 깔끔하고 좋네요.

민물과 바다 루어 전문샵으로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딱 갖출 것만 갖춘 알짜배기 느낌이었습니다.


웜 한 봉다리 사러 왔는데 왜 이렇게 많아진 걸까요?

시간은 어느새 2시 반..

 

김해 대동 평촌마을 너머 강에 도착했습니다.

올해는 처음 오는 거 같기도 하고..

작년에는 차량 진입이 가능해 종종 왔는데,

올해는 차량 진입이 안 된다고 해서 와 보질 않았네요.

멀리 차를 주차해 놓고 걸어 들어오다보니

체감기온 30도의 무더위에 이미 힘이 다 빠져버렸습니다.



일단 쉐드웜으로 버징을 시도..

조급함에 액션은 자꾸 빨라지고..

연안 석축라인에

‘크랭크 베이트를 던져볼까.
스베를 굴려볼까?


생각만 하다 립리스 크랭크를 던져 보았습니다.


날씨는 덥고 반응은 없고..

걸어들어온 노력이 아까워 한 마리라도 잡고 갈려고 했는데 의욕이 안 생깁니다.

일찌감치 포기하고 자리를 옮기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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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은 평촌- 안막- 대저 순으로 강 하류로 내려가면서 탐색해 볼 계획이었는데,

죄다 어느 정도 걸어들어가야 하는 곳이라

주차해놓고 바로 던질 수 있는 상류 월촌 방향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포인트 한 군데만 들어갔다 왔는데,

이미 체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제일 먼저 네꼬 리그로 발 앞에 살짝 담궜습니다.

툭!
응? 입질?

 

로드를 살짝 들어보니 묵직합니다.

잽싸게 챔질을 했는데 라인이 터져 버리네요.

6lb 라인이라 약하긴한데 고기가 물고 돌 틈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네꼬 리그로 좀 더 던져봤지만 반응이 없고,

양쪽 연안에 수초가 보여 쉐드웜으로 수초 주변을 공략해 보았습니다.

4시가 넘어가자 여기저기 베이트피쉬가 도망 다니는 게 보입니다.

그렇다면

매치 더 베이트!

베이트피쉬 흉내를 내기 위해

럭키크래프트의 건피쉬 117 을 던져 보았습니다.



쉐드에도
탑워터에도
채터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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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발품을 팔면서 열심히 포인트를 옮겨다녀야 하는데,

오늘은 체력고갈로 움직이기가 싫네요.

강은 넓으니 여기서 계속 하다보면 지나가던 녀석들이 들리겠죠..


다시 네꼬리그를 꺼내서 천천히 액션을 주다보니 드디어 한 마리가 올라 옵니다.

믿음을 갖고 네꼬리그로 피네스하게 공략을 이어갑니다.

손바닥만한 사이즈의 녀석들이 하나둘 나와주네요.

 

그나마 조금 큰 녀석

L로드라 손맛이 끝내주네요.

4짜이상 잡으면 장난 아닐 듯..

 

애들이 루어에 익숙해 질 무렵

1/32온스 플리커 카이젤 채비로 바꿔 봅니다.

 

1/32온스는 가벼워 폴링속도가 상당히 느립니다.

바닥을 찍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죠.

먼저 발 앞에서 폴링속도를 보고

캐스팅을 하는 게 이미지 메이킹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폴링 속도가 느리다는 건

그만큼 한 자리에서 대상어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시간이 길다는 걸 뜻합니다.

그러니 캐스팅 후 폴링 바이트가 들어올 수 있다는 걸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가벼워서 채비를 감는 동작만으로 바닥에서 루어가 떠 버리죠.

그래서 로드 끝을 흔들어 슬랙라인으로 액션을 연출하였습니다.

미드 스트롤링 하듯이..

 

그러다 한 번씩 다시 폴링 시키고..

카이젤로도 몇 마리 잡아서 경량 프리리그도 도전을 해 보았는데요.

아쉽게도 숏 바이트 한 번 밖에 받아보질 못했습니다.

이것저것 욕심내고 던지다 보니

마음만 조급해지고

하나도 제대로 안 되는 거 같습니다.

당분간은 태클을 하나만 챙겨서

좀 더 집중하는 낚시를 해봐야 겠습니다.

가을특수는 역시 다른 사람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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