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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김장재료! 고춧가루 1근은 몇g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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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김장하셨나요?

저희는 다음주 김장할 예정인데요.



제가 있는 이 곳 김해 인근에는 대부분 이번 주나 다음 주에 김장을 하시는 것 같아요.

윗지방은 벌써~ 다 하신 곳도 많더라구요.

저희 장모님께서 고춧가루 좀 빻으러 가는데 태워달라고 하셔서 모시고 동네 방앗간에 다녀왔습니다.


방앗간마다 대목을 맞은 듯 고춧가루, 마늘 등 김장 준비하시는 분들로 북적거리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마늘이랑 생강을 같이 기계에 넣고 빻았는데요.

저는 보통 가정에서 믹서기로 갈아서 하는 줄 알았는데 대량으로 방앗간에서 많이 하시더라구요.

마늘뿐만 아니라 양파, 배도 가지고 오셔서 갈아가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뭐든지 다 갈아주시나 봐요.

 

저희가 가지고 온 고춧가루 두 봉입니다.



빨갛게 잘 말린 고추를 기계에 넣으시던 사장님께서 물을 좀 뿌려도 되냐고 물어보셨습니다.

갑자기요?



왜 그러냐고 여쭤보니 고추가 너무 바싹 마르면 제대로 빻아지지 않는다고 하시네요.

고추를 손으로 눌러서 바스라질 정도로 말리면 안된다고 합니다.

아하~!

 

 

드디어 고추가 갈려서 내려왔습니다.

고추 빻는 모습을 자세히 본 게 처음이라…

왜 이렇게 씨가 그대로 하옇게 다 보이는 걸까요?

 

고춧가루는 한번에 되는 게 아니고 서너번 갈아야 한다고 그러시네요.


한 번 빻았던 고추를 통에 다시 넣고 앞에 레버를 이리저리 조작하시니

고추가 조금 더 곱게 갈아져서 내려왔습니다.

 

뭔가 처음보다 빨간색이 많이 보이는게 고추가루랑 비슷해지고 있는 거 같아요.



 

처음보다 확실히 곱네요.

그래도 고춧가루라고 하기엔 뭔가 좀 이상해 보입니다.


 

세 번 갈아내린 고춧가루예요.

이제 좀 고춧가루 다워진 거 같습니다.



다 내려진 고춧가루를 봉지에 담아 주셨습니다.

무게를 재면서 나눠 담으시는데 전체 20근이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4봉이었으니 5근씩 나눠 담아 주셨네요.

20근이면 몇kg 인가요?


궁금해서 장모님께 여쭤봤더니 정확히 모르겠다고 하시네요..

우리나라는 참 단위가 많은 거 같아요.

무게단위도 많고,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도 많고..

근, 되, 척, 자, 치 등등

그래서 한 근이 얼마야?

 

찾아봤더니 고춧가루 1근은 400~600g 이라고 합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 다르다고 해요

잉??

왜 표준이 없는건지 의아합니다.



방앗간에서 이렇게 고춧가루를 따로 판매도 하시더라구요.

오른쪽의 고운 고춧가루는 6번 정도 빻아야 한다고 해요.

20근 빻고 비용은 만원 결재했습니다.

 

고춧가루를 마트에서 살려고 가격 한번씩 보면 엄청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부모님께서도 몸이 불편하신데도 농사일을 그만두지 못하시나 봅니다.

아직 김장 안 담으신 분들은 맛있는 김장김치 잘 담그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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