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뽀빠이 아시나요?
1980년대 후반에 TV에서 방영된 외화 애니메이션인데요.
위험에 처한 '올리브'를 구하기 위해 뽀빠이가 시금치가 든 통조림을 먹고,
힘을 얻어 여자친구인 '올리브'를 악당으로부터 구해낸다는 설정이었습니다.
시금치에는 철분이 다른 야채에 비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시금치를 먹고 힘을 얻는 설정을 했다고 하는데요.
알고 봤더니 작가가 자료를 잘 못 보고 소수점을 한자리 옆으로 보는 바람에
시금치의 철분함량이 10배나 뻥튀기 되어 그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어릴 때 항상 부모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곤 했죠.
시금치 많이 먹어야 뽀빠이처럼 힘 쎄지는 거야!
그래서 힘 쎄질려고 열심히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소수점 실수로 인해 시금치를 먹는 설정을 했다는 것도
한참 뒤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 졌습니다.
진실은 어디로...?
어쨌든 시금치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된 완전 영양 식품이라고 하니,
많이 먹어서 나쁠 건 없는 것 같아요.
철분과 엽산이 풍부해 임산부에게도 좋고, 성장기 어린이에게도,
그리고 치매예방으로도 좋다고 하니,
남녀노소 불문하고 잘 챙겨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시금치 무침
오늘은 영양도 높고, 만들기도 쉬운, 겨울철 식탁을 파릇하게 만들어주는
시금치 무침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 필수재료 : 시금치 한단
- 선택재료 : 다진파, 다진마늘
- 양념(숟가락계량) : 참기름(1.5), 소금(0.7), 깨소금(1)
시금치 데치기
재료가 준비되었다면 먼저 시금치부터 끓는 물에 데쳐줍니다.
뿌리를 잘라 내고, 적당한 크기로 갈라서 시금치를 다듬어 줍니다.
끓는 물에 시금치를 넣고 꾹꾹 누르고, 뒤적뒤적 거려서 데쳐 줍니다.
시금치는 오래 데칠 경우 잎이 뭉개질 수 있으니,
대충 숨이 죽으면 건져내 주시면 된답니다.
데친 시금치는 찬물에 헹궈서 열기를 식혀 주세요.
먹기 좋은 크기로 적당히 썰어 줍니다.
다듬을 때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줬다면, 자르지 않아도 되는데요.
저희 집은 아이들도 있어서 좀 잘게 잘라주었답니다.
시금치가 담긴 볼에 깨소금, 소금,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간을 보고 조금 싱거우면 소금을 좀 더 넣어주시구요.
너무 짜다면..? 어쩌죠?
미원을 조금 넣어주시면 짠맛이 조금 사라집니다.
오늘 저녁 반찬은 완전영양식품, 시금치무침 어떠신가요?
들큰한 시금치 무침에 밥 한공기 거뜬히 먹으면,
뽀빠이처럼 튼튼한 몸을 유지하실 수 있을 거예요.
도와줘요~뽀빠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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