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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요리레시피

[겨울 별미] 포항 구룡포 과메기 손질법 먹는법 보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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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별미] 포항 구룡포 과메기 손질법 / 먹는법 / 보관법


1월도 어느새 중순을 넘어 가고 있네요.
처가가 경주쪽이라 장모님께서 과메기를 한 두릅(20마리/40쪽) 가져 오셨더라구요.

다들 아시겠지만 과메기는 청어꽁치를 손질해서 바다에 해풍에 말려서 먹는 음식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며 고소하고 쫀득한 과메기가 완성됩니다.


최초 과메기청어로 만들었지만,
우리나라 바다에 청어가 잡히지 않게 되자 비슷하게 생긴 꽁치로 과메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과메기는 꽁치 과메기인데요.
잡히지 않던 청어가 최근 다시 돌아와 요즘에는 청어로 만드는 과메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올해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과메기 좋아하세요?


과메기처럼 호불호가 강한 음식도 드물지 싶습니다.
과메기는 비린 맛이 좀 강하고 물컹거리는 식감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저는 당연히 못 먹는 거 빼고는 웬만한 건 다 좋아합니다.


도시락처럼 잘 포장된 구룡포 과메기입니다.
조심조심 포장을 벗겨 봅니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반 손질된 과메기 입니다.
까무잡잡한 과메기에 윤기가 좌르르 흐르네요.


반 손질된 포과메기이기 때문에 먹기 전에 껍질을 벗겨줘야 합니다.
대량으로 구매하신다면 완전 손질된 과메기보다는
이렇게 껍질이 붙어 있는 과메기를 구매하셔야 오랫동안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과메기 보관법


3~4일 이내 드신다면 손질해서 냉장보관해서 드시면 되구요.

장기간 나눠 드신다면 드실 만큼만 손질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싸서 지퍼팩에 밀봉해서 냉동 보관해 두시면 됩니다.
그러면 시간이 지나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포과메기 손질법


반 건조된 포과메기는 바로 먹을 수 없고 손질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리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껍질만 벗겨주시면 되거든요.^^

과메기는 대가리쪽으로 갈수록 살이 부드럽고 기름이 많고,
꼬리쪽으로 갈수록 바짝 말라 딱딱하고 기름이 없습니다.

바다에서 말릴 때 반으로 갈라 꼬리가 위로 가게 널어놓기 때문에
기름이 상대적으로 대가리쪽으로 몰릴 수 밖에 없지요.

껍질을 벗기는 방법은 위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몸통 쪽부터 살살 벗기면 잘 벗겨집니다.


꼬리까지 한번에 쑤욱 벗겨내 주시면 됩니다.
몸통에 은빛 보인다고 일부러 긁어내실 필요는 없습니다.
껍질만 벗기면 돼요.

껍질을 벗기다 보면 손에 기름이 많이 묻기 때문에 위생장갑을 끼고 벗겨 주셔도 되는데,
아무래도 저는 좀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빠르게 맨손으로 껍질 벗기고 바로 손을 씻어 주는 게 더 편한 것 같아요.


껍질을 다 깠다면 가위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 주시면 되는데요.
꼬리 지느러미에서부터 너무 딱딱한 부분까지는 잘라서 버려주세요.

과메기의 비린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꼬리쪽이 딱딱해서 비린맛도 덜하고 육포씹는 것 같아 몸통보다 꼬리 부위를 더 선호하더라구요.

과메기 처음 드시는 분들에게 권할 때도 꼬리쪽 부위를 주면 덜 비려서 쉽게 드실 수 있을 겁니다.



손질한 과메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주셔야 하는데요.

과메기 자르는 방법은 비스듬하게 사선으로 썰어도 되고,
반듯하게 잘라주셔도 됩니다.

저는 사선으로 자르는 게 이쁘고 더 좋더라구요.



과메기 먹는법


과메기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쌈채소로 먹는 게 가장 흔한 방법입니다.
알배추, 물미역, 쪽파, 맨김, 고추, 마늘 등 다양한 재료를 듬뿍 넣어서
초고추장에 찍어 한 입 가득 먹으면 ?

술이 술술...

저는 요즘 술을 자제하는 삶을 살고 있는데,
과메기는 안되겠더라구요.

과메기는 못참치!


간단히 소주 한잔 했답니다.

2021.10.19 - [음식이야기/먹을만한 곳] - 무알콜 맥주 6종 비교

무알콜 맥주 6종 비교

요즘 건강을 생각해 술을 자제하다 보니 무알콜 맥주를 즐겨 먹는 편입니다. 동네 슈퍼에서는 카스랑 하이트 밖에 못 봤는데, 대형마트를 가보니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무알콜 맥주를 판매하고

eyehole.tistory.com


쌈채소가 다양하면 좋았을텐데,
대충 차려 먹다보니 쌈재료를 미처 골고루 갖추지 못해 조금은 아쉬웠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물미역, 맨김, 알배추, 쪽파는 필수 재료인 것 같아요.


그래도 과메기 자체가 맛있어서 괜찮았습니다.
일단 다른 채소 없이 과메기만 초장에 찍어 맛을 보았습니다.

쫀득하고 찰진 맛이 아주 좋습니다.



배추 위에 과메기와 마늘, 고추올려 한입!

앙!


김 위에 쌈을 싸서 드실 때에는 배추를 깔아주는 게 좋습니다.
아니면 김의 구멍 사이사이로 초고추장이 흘러 손에 묻거든요.

확실히 물미역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다른 건 다 없어도 물미역은 없으면 안 될 것 같아요.



오랜만에 과메기 손질해서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직 냉동실에 나머지 과메기가 들어 있으니,
다음에 먹을 때는 꼭 물미역이랑 쪽파도 사와서 함께 먹어야 겠습니다.

그리고 과메기 먹다가 조금 질린다면
잘게 썰어서 갖은 야채 듬뿍 넣고 초고추장 과메기 무침으로 먹어도 좋답니다.

과메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겨울이 다 가기 전에 한번 드셔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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