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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여행

울산가볼만한곳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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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왕암공원

 

울산 동구의 동해 바다에 위치한 대왕암공원에는 여러 가지 전설과 암석, 출렁다리뿐만 아니라

캠핑장, 어린이 테마파크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곳입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나들이하기에 너무 좋은 대왕암공원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대왕암공원 안내도

 

1. 위치 및 주차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동 해안에 있는 대왕암공원은 원래 울기공원으로 불렸는데,

2004년 대왕암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대왕암공원 주차장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주황색 지붕의 건물들이 모여 있는 상가지역으로 걸어가다 보면

용 놀이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커다란 용 모양의 미끄럼틀이 있는 용 놀이터에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대왕암공원은 평일 주차는 무료이며, 주말에는 주차비를 지불해야 하는데요.

1일 주차비는 10,000원이고, 시간별로 요금을 정산해서 낼 수 있는데 그리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상가에서 할인권을 받아와 사전 무인 정산소를 통해 할인도 받을 수 있으며,

꼭 사전무인정산소를 통하지 않더라도 출차 시 신용카드나 교통카드 등을 이용해 결제 가능합니다.

 

 

 

2. 출렁다리

 

대왕암공원에는 최근 새로운 명소가 하나 추가되었는데요.

길이 303m에 폭 1.5m의 주탑이 없는 현수교로 제작된 출렁다리가 바로 그것입니다.

20년 8월 7일부터 21년 6월까지 약 11개월에 걸쳐 완공된 출렁다리는 내진 1등급으로 설계되어 웬만한 지진이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공사비는 약 57억 원이 소요되었으며, 성인 1,285명(70kg 기준)까지 한 번에 통행이 가능하며,

야간경관조명도 설치되어 대왕암공원을 찾아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길이가 303m라서 그 명칭도 출렁다리 303 인가 봅니다.

운영시간은 09시~18시이고, 우천 시에는 운영에 제한이 있습니다.

 

 

이용요금

올해(2022년)까지는 무료라고 합니다.

내년에는 얼마를 받을지 모르겠네요.

만약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계신 분들이라면 올해가 가기 전에 방문하시는 게 좋겠네요.

 

 

 

출렁다리 왼편으로는 일산해수욕장과 현대건설/중공업이 보인다.

상대적으로 양쪽 끝부분이 많이 흔들리고 가운데 부분으로 갈수록 오히려 덜 흔들렸어요.

출렁다리 가운데쯤에서 아래를 바라보니 길게 뻗은 그물이 마치 방향을 나타내는 화살표 같습니다.

 

 

출렁다리 안전수칙

- 음주 후 출입 절대 금지
- 우천, 강풍주의보, 태풍 등 기상 악화 시 및 야간 출입 금지
- 출렁다리 위에서 밀거나 겁을 주는 행위, 난간을 흔드는 행위 절대 금지
- 반려동물 출입 금지
- 휠체어 이용 불가
- 미끄럼 주의
- 소지품 추락 주의
- 음식물 반입 금지
- 하이힐 착용 금지
- 흡연 금지

 

하이힐은 안돼요

바닥은 구멍이 숭숭 뚫려 있기 때문에 하이힐을 신고 갈 수는 없고,

소지품 분실에도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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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러 바위들

 

대왕암공원은 해안가를 따라 여러 가지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있으며 일출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신비한 모양의 암석들들이 즐비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걷게 됩니다.

 

 

 

- 민섬

 : 일산만의 동쪽 바다에 있는 불모의 섬을 이르며, 민섬을 길게 읽어 "미인섬"으로 부르기도 한다.

 

민섬

산책로는 해안가를 따라 대왕암까지 이어져 있는데, 중간중간 전망대와 특이한 모양의 바위들이 있어

계속 걷다가 해안 쪽으로 들락날락하게 됩니다.

현대중공업 방면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바위섬인 '민섬'을 제일 먼저 볼 수 있습니다.

 

 

이곳 해안 데크길은 해파랑길 8코스의 일부 구간에 속하기도 합니다.

해파랑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770km) 최장 트레일 거리인데요.

자세한 구간 및 코스는 이 곳에서 확인하세요.

 

 

 

 

 

 

- 용굴(덩덕구리)

 : 천연 동굴로 옛날 청룡 한 마리가 여기에 살면서 오가는 뱃길을 어지럽히자 동해 용왕이 굴속에서 다시는 나오지 못하도록 신통력을 부려 큰 돌을 넣어 막아버렸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용굴

 

위성지도를 보면 용굴뿐만 아니라 북쪽 해안가에는 길게 들쑥날쑥 튀어나온 바위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 할미바위(남근암)

: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형상으로 넙디기 가운데 우뚝 솟은 바위를 말한다.

가끔 바위 명칭을 보면 누가 지었는지 궁금한대요.

할미를 닮지도 않았고, 남근을 닮지도 않은 것 같은데 너무 대충 이름을 붙인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데크가 잘 깔려 있어 걷기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해안 기암괴석에 부딪히는 파도가 장관을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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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탕건암

 : 넙대기 앞바다에 있는 바윗돌로 마치 갓 속에 쓰는 '탕건' 같이 생긴 바위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우측에 사선으로 우뚝 솟은 바위가 '탕건암'

 

저 멀리 쏙 튀어나온게 탕건암

걷다 힘들면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 거북바위

 : 공원 북편 해안가에서 가장 높은 곳, 생김새가 거북이와 같아 '거북바위'로 불린다.

옛부터 재복을 기원하는 바위로 신성시되었다고 한다.

 

거북바위의 모양은 우측이 거북이 머리인 것 같은데,

이 것도 좀 억지스럽네요.

 

 

 

 

- 넙디기

 : 공원 북편 해안 바위 중 가장 넓은 곳을 말한다.

넙디기와 탕건암, 저 멀리 민섬도 보인다.

 

 

- 고이

 

아래 사진의 소나무 한 그루가 있는 저곳은 공원 북편 해안가에 가장 높은 곳으로 "고이"라고 합니다.

최근 전망대를 설치하여 전하-미포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고 하네요.

고이

 

 

 

4. 울기등대

대왕암공원 내에는 등대도 있습니다.

울기등대는 10시~17시까지 개방하며 화장실도 있습니다. (제일 중요)

월요일은 사용이 불가하다고 합니다.

대왕암공원의 옛 명칭이 울기공원인 것도 이해가 됩니다.

 

 

울기등대는 하얀색 등대가 2대가 서 있는데요.

하나는 구) 등대이고, 하나는 신) 등대입니다.

 

 

울기등대 (구)등탑은 1906년 3월 24일 즈음부터 1987년 12월 12일까지 약 80년간 등댓불을 밝혔습니다.

구한말 시대 건축양식을 대표하고 있어 근대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아 2004년 9월 4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등록문화재 제10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울기등대 (신)등탑 은 구.등탑이 주변의 소나무 성장으로 인하여 해상에서 식별이 어려워 더 이상 등대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없어 이곳에 신.등탑을 건립하였고, 등탑의 형상은 촛대를 형상으로 불을 안전하게 멀리 밝히고자 하는 염원을 구상으로 설계하였으며, 높이는 24.79m이고, 등명기는 프리즘 렌즈를 사용하여 국내에서 최초로 대형급으로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설치 연도 : 1987년 12월 12일 
등질 : 백색등으로 10초에 1회 섬광 
기능 :  
- 지리학적 광달거리 19해리 
- 광학적 광달거리 43해리 
- 명목적 광달거리 26해리(48km) 

 

 

 

5. 대왕암

울기등대에서 나와 대왕암 방면으로 이동하면 용추 전망대를 만나게 됩니다.

 

용추 전망대는 용이 승천하다가 떨어진 곳이라서 용추암으로 불렀다고 하는데요.

이는 아마도 용이 살고 있는 곳(용추암)이 와전되어 전해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용추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대왕암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우측 제일 멀리 뻗어 있는 바위들이 대왕암인데요.

좌측에는 해산물을 파는 포차도 있습니다.

 

 

 

 

대왕암에는  야간 조명도 운영하는데요. 

조명 운영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운영시간 : 20시~22시(하절기) , 19시~22시(동절기)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바다와 하늘이 가슴을 트이게 합니다.

 

 

대왕암공원에서 남쪽으로는 저 멀리 방어진항의 슬도공원도 어렴풋이 보입니다.

 

 

저기 위가 대왕암 전망대

 

북쪽으로는 현대중공업의 크레인들이 서 있는 게 보입니다.

 

대왕암 제일 끝 정상에는 2평(坪) 남짓한 공간의 전망대가 있는데요.

딱히 볼만한 것은 없다 보니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사진만 한 장씩 남기고 이내 돌아 나가더라구요.

 

 

대왕교

 

 

 

 

- 대왕암의 전설 (문무대왕릉?)

 

신라 제30대 문무왕(재위 661~681)은 평소 지의법사에게 말하길 "나는 죽은 후에 호국대룡이 되어 불법을 숭상하고 나라를 수호하려고 한다" 하였다.
재위 21년 만에 승하하자 유언에 따라 동해구의 대왕석에 장사 지내니 용으로 승화하여 동해를 지키게 되었다.
이렇게 장사 지낸 문무왕의 해중릉을 대왕바위라 하며 경주시 양북면에 있다.
대왕 승하 후 왕비도 세상을 떠난 뒤에 용이 되었다.
문무왕은 생전에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하였고, 죽어서도 호국의 대룡이 되어 그의 넋은 쉬지 않고 바다를 지키거늘 왕비 또한 무심할 수 없었다.
왕비의 넋도 한 마리의 호국룡이 되어 하늘을 날아 울산을 향하여 동해의 한 대암 밑으로 잠겨 용신이 되었다고 한다.
그 뒤 사람들은 그 대암을 대왕바위(대왕암)라 하였으며, 용이 잠겼다는 바위 밑에는 해초가 자라지 않는다고 전해온다.

 

경주시 양북면 봉길해수욕장 '문무대왕릉'

한 마디로 문무대왕 수중릉은 경주시 양북면 봉길해수욕장 앞바다에 있고,

이곳 대왕암은 왕비가 잠든 곳이라고 합니다.

 

 

대왕암을 나와 남쪽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더 걸어 보았습니다.

 

용디이 전망대

 

해파랑길 주변에 예쁜 유채꽃도 아직 피어 있었습니다.

 

 

 

- 과개안(너븐개)

 : 대왕암공원 남쪽 연수원 아래 몽돌이 있는 해안으로 순우리말로 "너븐개"라 하며,

1960년대까지 동해의 포경선들이 고래를 이곳으로 몰아 포획하던 곳이다.

 

과개안

 

 

역사스페셜에서 다룬 다큐인데, 이 영상도 한번 보시면 재밌을 거예요.

 

호호나무 (가래나무, 해송) 연리목

웃고 있는 나무라고 해서 호호나무라고 하는데 어디가 웃고 있다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H 모양이라 호호인가 싶기도 하고..ㅎ

 


 

과개안도 좀 걸어보고, 천천히 슬도까지 걸어보고 싶었는데,

딸아이의 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방향을 틀어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예전부터 대왕암공원을 한번 가봐야지.. 벼르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방문을 해 보았습니다.

출렁다리부터 해안을 따라 멋진 기암괴석들이 많아 바다를 배경으로 아주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울산 대왕암공원에 가보지 못한 분들은 주말에 바람 쐬러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린이 테마파크도 있고, 캠핑장도 있으니 계획을 잘 세우면 재미난 일정을 만들 수 있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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