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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여행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십리대밭 은하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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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국가 정원

4월 중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에 다녀왔습니다.
울산광역시 중구와 남구에 약 835m2 면적에 조성된 태화강국가정원은
2018년에 지방정원으로 등록되고 2019년에 국가정원으로 승격되었습니다.

국가정원으로 바뀌고 나서는 처음 방문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와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태화지구삼호지구 2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약 31여종의 주제정원과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은하수다리와 유채꽃

주차는 정원 주변 도로에 주차선이 그어져 있지만,
항상 만차라 별도로 만들어진 넓은 주차장에 주차하였습니다.
태화강국가정원은 별도의 입장료는 없습니다.

 

태화강 십리대밭의 대나무가 멋지게 하늘위로 뻗어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광장처럼 잔디만 깔려 있었는데,
국가정원으로 승격되고 이곳저곳 여러 종류의 식물을 많이 심어 놨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대나무들

 

울산 큰애기 안녕!?

 

대나무생태원을 지나 초화원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안개초는 아직...

 

 

중간중간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많이 있습니다.

 

심오한 작품의 세계는 잘 이해하기 어렵네요.

수생정원인 '모네의 정원' 에는 보랏빛 예쁜 등나무꽃이 피어있는 '모네의 다리'가 있습니다.

 

 

정면에서 찍는 것보다 이렇게 사선으로 담는게 더 이쁘게 나오더라구요.

 

늦은 오후에 방문한 터라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기에는 더 좋은 시간대입니다.



아직은 바람이 조금 쌀쌀하지만,
분위기는 편안하고 고즈넉해 보입니다.

 

봄하늘이 마치 가을하늘처럼 청명합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제 정원을 막 조성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구획을 나눠서 이것저것 구상을 하고 식물들은 심고 가꾸고 있는 것 같아요.
얘들이 다 자라서 좀 더 국가정원다운 면모를 보여주려면 아직 몇년은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국가정원이라고 하기에 아직은 미완성의 모습이지만,
그건 또 그 나름대로 매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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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아마 '왕버들마당' 인 것 같아요.
이 곳이 태화지구의 거의 중심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이 곳에 푸드트럭이 한대있더라구요.
국가정원내의 푸드트럭이라면 시에서 허가를 받고 운영을 하는 것일텐데,
메뉴는 많은데 대부분 판매가 안된다고 하여 핫도그 하나 사서 먹었네요.
시에서 이런 부분도 잘 챙겨야할 것 같습니다.

 

왕버들마당 옆에 있는 U5-가든은 울산 5개 구.군에서 각 지역의 전통.역사.문화 및 관광자원을 주제로 조성한 상징 정원이라고 합니다.
각 구.군의 테마는 다음과 같습니다.
- 울주군(울주유람), 동구(비상), 남구(고래의꿈), 중구(담장너머), 북구(철의고장북구)

멀리 42층의 태화강 풍림엑슬루타워 아파트가 눈에 띕니다.

 

이제 십리대밭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사실 오늘의 목적지는 이 곳 태화강국가정원의 십리대밭길입니다.

십리대밭 앞쪽으로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정원의 임시 가벽칸막이가 조금은 흉물스럽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늘로 반듯하게 쭉쭉 뻗은 대나무도 있지만,
뭔가 다 쓰러져 가는 듯한 대나무도 많이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렇게 대나무들이 다 누웠다고 합니다.

 

십리대밭을 가로질러 태화강 쪽으로 나오면 산책로가 강변을 따라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파란하늘과 태화강, 그리고 노란 유채꽃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태화강 건너편 남산로와 남산의 은월봉도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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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큰 대나무가 가득 있다보니 그늘지고 습한 환경이라  모기가 제법 많습니다.
아직 봄인데도 불구하고 한 마리씩 보이더라구요.
대밭 곳곳에 모기트랩이 설치되어 있고, 입구에는 모기 기피제를 뿌릴 수 있는 시설도 있었답니다.



반듯하게 자란 대나무도 좋지만, 이렇게 사선으로 뻗어나간 대나무도 나름의 멋이 느껴집니다.


대나무 한 그루 정도 그냥 베어버릴 수도 있는데, 벤치를 설치하더라도 기존의 대나무와 공존하는 이런 구조물은 국가정원으로써 갖추어야할 좋은 덕목이겠죠.


십리대숲은
태화강 국가정원 서쪽에 솟은 오산을 중심으로 삼호에서 용금소(태화루)까지 10리(약4km) 구간의 236,600m2 대나무 군락지를 '십리대숲'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대숲 속을 산책하는 것도 좋지만, 태화강과 십리대숲을 양쪽에 끼고 여유롭게 걸어보는 것도 참 좋습니다.



가다 힘들면 잠시 앉았다 가도 좋고,
이어폰 귀에 꼽고 음악을 감상하기에도,
책 한권 가져와 독서를 하기에도 너무 좋은 계절입니다.

 

 



해가 넘어가는 황금시간대의 사진은 언제나 좋은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강과 유채꽃과 산, 그리고 일몰의 하늘

건너 태화강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십리대숲은 어떤 모습일지 문득 궁금하네요.
예전에는 전망대와 대숲 사이 태화강을 가로질러 줄을 쳐놓고 타고 줄을 당겨 건너갈 수 있었는데, 사라진 건지 안 보였습니다.

십리대숲은 해가 지고 주위가 어두워지면 새로운 장소로 다시 태어납니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십리대숲의 조명이 하나둘 밝혀지는데요.
4월 기준으로 저녁 7시가 넘어가니 서서히 불이 들어왔습니다.




화려한 네온불빛이 대나무밭을 수 놓으며 마치 우주의 은하수를 보는 것 같다고…. 하기에는
아직 좀 더 어두워져야 할 것 같아요.

대나무를 이용한 조형물에 밝은 조명이 들어와 대숲을 훤히 밝혀주고 있었습니다.
여기가 나름 포토 스팟이더라구요.

 


휴대폰으로 셔터스피드 3초에 숨도 멈춘 채 손각대로 사진을 담아보지만 역시나 역부족입니다.
제대로 된 야경을 담기 위해서 삼각대는 역시 필수입니다.




은하수다리

 

은하수다리

낮에는 별로 없던 관광객들이 어두워지자 십리대숲으로 다들 몰려옵니다.
저희는 다시 집으로 가야하기에 그만 십리대숲을 빠져 나왔답니다.

오후 내내 대왕암공원을 걷고, 태화강 국가정원도 걸었더니 너무 피곤하더라구요.

태화강국가정원은 완성된 느낌보다는 이제 구색을 맞춰가는 중으로 보였습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둘러보기에 그리 나쁘진 않았답니다
주변에 음식점도 많고 이것저것 타고 다닐 수 있는 대여점도 있으니 데이트코스로도 좋을 것 같아요.

 

십리대숲 은하수길을 감상하고 싶으신 분들은 

여름에는 저녁 7시 이후에 방문해서 2시간 정도 둘러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기에 대한 대비도 하시면 더 좋을 것 같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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