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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여행

고성 공룡박물관 상족암 벚꽃 🌸 봄나들이 경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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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늦은 오후 집에 가만히 있는 건 봄에 대한 죄를 짓는 것 같아 경남 고성의 공룡박물관에 방문하였습니다.


경남권 벚꽃은 지난 주가 피크라 일부러 벚꽃을 피해 바다를 볼 수 있는 고성 공룡 박물관에 갔는데요.
뜻하지 않게 정말 멋진 벚꽃을 만끽하고 왔답니다. 함께 가보시죠.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설날, 추석
관람시간
- 하절기(3월~10월) : 9시 ~ 18시 (17시까지 매표 가능)
주차료
- 승용차 : 2천원
관람료 별도



고성 공룡박물관은 고성군 하이(hi~)면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하일면도 있는 건 안비밀;;)


산을 넘고 시골길을 꼬불꼬불 한참 달려야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나름 관광지인데 주변에 카페나 식당이 없는 게 참 아이러니합니다.
아마도 군립공원이라 일반 식당은 허가가 안 나오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

주차를 하고 빙 둘러가거나 계단을 올라가도 되지만,
편하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도 됩니다.
에스컬레이터가 상당히 길어서 한참을 올라가네요.

입구에는 커다란 공룡모양 조형물이 관광객들을 반겨줍니다.
아마 브라키오 사우루스 겠죠..?


상족암 군립공원에 위치한 공룡박물관은 박물관 관람뿐만 아니라
해안가 절경을 따라 2~3시간 코스의 트래킹도 즐길 수 있습니다.


멀리 해안가에 깎아지른 절벽에 입암 병풍바위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저는 이곳을 처음 온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니 예전에 한번 왔었던 기억이 나더라고요.
시간이 촉박하여 박물관 관람은 패스하고 상족암까지 왕복하는 2시간 코스를 트래킹하기로 합니다.



매점에 컵라면과 돈까스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점심을 먹지 않고 나와 간단히 컵라면으로 먼저 요기를 하였습니다.



튀김우동을 앞에 두니 왜 새우탕이 맛있어 보일까요?



여기서 상족암까지는 450m 만 가면 됩니다.
금방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가다가 다른 길로 샐 거라는 생각은 안 했거든요.


곳곳에 놀이시설이 있어서 아이들과 나들이 하기에도 참 좋습니다.
아침에 돗자리랑 먹을 거 챙겨 와서 놀아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봤습니다.



바리오닉스(Baryonyx)

곳곳에 공룡 모형도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백악기 초기 영국에서 발견된 육식 공룡 바리오닉스입니다.
몸길이는 약 10m에 무게는 2 ton에 육박하는 아주 무섭게 생긴 희귀한 공룡이라고 합니다.



상족암 쪽으로 가다가 우측에 바닥분수라고 안내되어 있는 곳을 보니 데크길에 벚꽃이 만발해 있었습니다.


햇빛이 잘 드는 곳이라 그런지 몽글몽글한 팝콘 같은 벚꽃이 아주 예술입니다.



정말 기가 막히게 이쁘더라고요.


표현에 서툰 저희 아들도 완벽하다고 합니다.
날씨도, 하늘도, 꽃들도....


지그재그로 완만한 경사의 데크길 어디에 서서 사진을 찍어도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늦은 오후라 관람객들도 별로 없어서 더 편하게 사진을 담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진이 잘 나오는 시간대였기도 하고요.



사진 보정 어플(ACDSee Pro)로 좀 더 밝게...


저 멀리 희미하게 사량도가 보입니다.
이곳 바닥분수 옆에는 미로공원도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좋았습니다.



듕가리 전망대




상족암으로 가기 위해서는 공룡박물관 바닷가 쪽 출입문을 나가서
바닷가 해안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이쪽 길로 내려가야 하는데요.
17시 반에 문을 닫는다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와 서둘러 이동하였습니다.


벚나무의 꽃은 이제 하나둘 떨어지고 초록색 잎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공룡박물관을 나와 상족암 방면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경사가 조금 심한 편이라 조심조심 내려가 줍니다.
상족암은 꼭 고성 공룡박물관을 통해야만 갈 수 있는 건 아니고 외부에서 바로 접근도 가능합니다.



노란색 그네의자가 바다를 바라보며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진 잘 찍으면 이쁘게 나올 거 같은데, 문 닫을 시간이 가까워 마음이 급합니다.



상족암은 깎아지른 바위가 아름다운 곳입니다.
특히 동굴처럼 뚫린 바위는 사진 스팟이었는데요.
점프샷이나 하트 같은 모션을 취해서 실루엣 샷을 담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족암은 켜켜로 쌓아놓은 시루떡을 연상시키는 수성암 덩어리이다. 생김새가 밥상다리 모양 같다고 하여 상족(床足) 또는 쌍족(雙足)이라고도 불린다. 바위 곳곳에는 파도에 씻겨 생겨난 깊숙하고도 기묘한 굴이 이리저리 미로를 만들고 있어 신비롭다. 이 굴이 선녀들이 하강하여 석직기(石織機)를 차려 옥황상제의 비단옷을 짰던 곳이라는 전설도 전해온다.

1982년 상족암 부근 바닷가 바위에서 대체로 너비 24㎝ 길이 32㎝ 크기의 작은 물웅덩이 250여 개가 70㎝ 내외의 간격으로 이어진 모습이 세상에 알려졌는데, 이 물웅덩이들이 공룡의 발자국이고, 상족암 일대가 공룡들의 집단 서식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 학계의 공인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후딱 구경하고 다시 공룡박물관 문 닫기 전에 올라왔습니다.
떨어지는 햇살에 비친 역광의 벚꽃도 참 분위기 있고 좋습니다.


레이저 샷!

올라올 땐 에스컬레이터 , 내려갈 땐 미끄럼틀로 슝!~

창녕 산토끼 노래동산에서 봤던 미끄럼틀이 공룡박물관에도 있습니다.
입구 매표소를 나와 주차장으로 갈 때는 신나게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면 됩니다.



경남권의 벚꽃은 지금 하나 둘 바람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비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다면 이번 주(4/9)까지는 벚꽃을 볼 수 있을 것 같긴 해요.
혹시라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고성 공룡박물관과 상족암에 방문해 보시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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