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상남동 소고기 화로구이 전문점 한양화로
오늘도 회식입니다.
창원에서의 회식은 거의 80% 이상이 상남동에서 이루어집니다.
계획도시 창원은 줄자로 쫙쫙 그어놓은 듯한 도로에 상업지역, 주택지역, 공업단지가 잘 나누어져 있어
거의 모든 상권은 상남동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창원공단에 있는 수많은 대기업과 상남동의 상인들이 창원시를 먹여살리는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소 및 주차
오랜만의 회사(지사) 전체 회식이라 소고기집을 예약했는데요.
가성비가 좋다는 '한양화로'가 오늘의 목적지 입니다.
- 주소 : 경남 창원시 성산구 마디미로 21번길 12 2층
- 전화 : 055-267-9393
- 영업시간 : 16:00 ~ 01:30
- 주차 : 가게 앞(무료) , 로데오 주차장(1시간 무료)
주차는 가게 앞에 주차를 해도 되지만, 일찍 오지 않으면 자리가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인근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게 마음 편합니다.
로데오 주차장에 주차시 1시간 무료로 주차가능합니다만, 일반적으로 상남동에서의 회식은 1차로 마무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한마음병원 공영주차장에 저렴하게 주차하는 편입니다.
가격
소고기 가격이 6,900원(100g)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무슨 일이고!?
회식 자리에 조금 늦게 방문했더니 테이블에 음식을 다 깔아놓았는데,
메뉴판이 테이블에 붙어 있어서 제대로 메뉴를 확인하진 못했습니다.
대략적인 금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갈비살,토시살은 6,900원
- 눈꽃살치살은 8,900원
- 양념소갈비는 6,900원
- 테이블당 3,500원의 상차림 비용
- 첫 주문은 500g 부터 가능
한양화로 내부는 테이블이 깔끔하게 놓여 있었고 단체 손님을 위한 룸도 갖추고 있어 회식 장소로 손색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창가 자리는 통유리문으로 되어 있어 시원한 개방감이 느껴져 야외에서 먹는 느낌이 들 것 같았습니다.
처음 들어갔을 때는 이른 시각이라 빈 자리가 많았지만, 나올 때는 홀에 빈자리가 보이지 않더라구요.
셀프바 사진을 제대로 담지 못했는데,
각종 야채와 장아찌 종류, 그리고 다양한 김치도 갖춰져 있었습니다.
먼저 도착한 동료들에게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명이나물과 4가지 반찬이 기본으로 차려져 있었는데,
셀프바에는 더 다양한 반찬이 있어서 취향껏 가져와서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개인 앞접시에는 가운데 고기를 담는 공간과 좌우 4칸에는 다양한 소스가 담겨져 있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접시가 은근히 탐나더라구요.
숯도 무슨 숯인지 자세히 모르지만 나쁘지 않아 보였습니다.
단품 메뉴 외 갈비살,토시살,살치살 3종류를 함께 담아 세트메뉴로도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 한양 한판(500g) : 35,000 원
- 한양 두판(800g) : 55,000 원
먼저 두툼한 토시살부터...
불판 위에는 치즈접시도 제공되는데 추가시에는 700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잘게 자르면 육즙이 빠져버리니 두툼하게 잘라서 레어로 한입!
다양한 소스가 있어서 좋습니다.
홀그레인에 한번, 와사비에 한번, 카레가루에 한번, 쌈싸서 또 한번...
토시살 다음에는 갈비살 차례입니다.
열심히 구워서 폭풍흡입!
치즈에 담궈서 함께 먹어도 좋구요.
이제 눈꽃 살치살 차례입니다.
눈꽃 살치살은 다른 고기에 비해 두께가 얇고 기름기가 적어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한양 두판 추가요
고기가 떨어지기 무섭게 바로 추가 주문이 들어갑니다.
또 열심히 구워서 냠냠
옆 테이블에서는 쏘맥 파티가 한창입니다.
술을 좋아하는 주류와 술을 먹지 않는 비주류로 테이블을 나눠서 앉았는데,
주류팀에 술이 줄어드는 속도가 어마어마합니다.
먹다보니 힘줄이 씹혀서 질기고, 치아 사이에 끼여서 먹기 불편한 갈비살은 탈락되었습니다.
돼지고기를 먹을 때는 꼭 야채에 쌈을 싸서 먹는데,
소고기는 고기만 먹는 걸 좋아합니다.
그래도 와사비만 콕 올려 먹거나, 명이나물과의 궁합은 또 좋아한답니다.
소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 배불러서 저는 후식도 주문하지 않았는데,
옆에 앉은 동료가 물냉면을 주문하였길래 한 젓가락만.. 신공을 발휘하였습니다.
살얼음이 동동 올라간 육수도 새콤시원하고 냉면 맛도 괜찮더라구요.
요건 양념소갈비살인데 옆 테이블에서 주문하였길래 한점만 얻어 먹어보았습니다.
달큰한 양념이 나쁘지 않네요.
한양화로는 유통마진을 줄여 값싸고 질 좋은 소고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직장동료들이 평소에 고급 소고기를 많이 먹고 다녀서 그런지 전체적인 평이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맛있게 먹더니 금방 물려서 많이 못 먹겠다고 하더라구요.
양념소갈비의 경우 암소 특유의 잡내가 느껴진다고 하는 직원도 있었습니다.
(암소가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한우는 아니고 수입소를 사용하고 있지만, 가성비를 따져보면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되는데요.
고급 소고기를 생각하고 방문하신다면 후회하실 수도 있습니다.
힘줄이 씹혀서 좀 불편했던 갈비살을 제외하고 저는 전반적으로 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소고기를 먹고 2차로 땅땅치킨에서 치킨 4마리 헤치우는 클라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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