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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여행

김해분청도자박물관 재개관 세라의꿈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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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분청도자박물관 재개관과 '세라의 꿈' 기획전시

 

 

김해분청도자박물관 재개관 소식을 듣고 집에 누워서 전화기만 들고 빈둥대는 아이들을 데리고 반강제(?)로 방문해 보았습니다.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은

2009년 5월에 개관했는데, 지난 21년 시설보수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22년 5월 말에 재개관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도자기를 전시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김해지역의 도자기 역사, 체험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김해분청도자박물관

 

[김해분청도자박물관]

  • 주소 : 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 진례로 275-35
  • 전화 : 055-345-6037
  • 입장시간 : 09시 ~ 18시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관람료 : 무료
  • 도자문화실, 상설전시실,기획전시실, 체험 프로그램 등 운영

분청도자박물관은 관람료가 무료인데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같이 방문해도 좋을 것 같아요.

 

 

 

 

 

 

 

상설전시실

1층에 제1,2 전시실과 기획전시실이 위치해 있으며, 2층에는 제3전시실과 도자체험관, 사무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분청도자기

입구에 들어서자 엄청 큰 도자기가 제일 먼저 반겨줍니다.

 

 

도자기는

우리 생활에서 늘 함께하는 도구 중 하나로 사전적 의미로는 흙을 구워서 만든 모든 기물을 말합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생활에서 함께해 온 도자기는 일상 용기뿐만 아니라 타일, 유리, 인공치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토기,도기,청자,백자

흙, 유약, 굳기에 따라 토기, 도기, 자기, 옹기 등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사람들의 지혜가 발달함에 따라 토기에서부터 아름다운 자기로 발전해 왔습니다.

각각의 특징이 있지만 토기는 500~1,000도에서 굽고, 도기, 청자, 백자는 1,200도 전후의 온도에서 구워낸다고 합니다.

 

 

 

 

분청사기

분청사기는

회색 또는 회흑색 흙 위에 백토(白土)를 분장한 뒤 유약을 입혀서 구워된 자기입니다.

일제강점기 미술사학자 우현 고유섭 선생이 '분장회청사기'라고 부르게 되면서 시작하였는데, 이를 나중에 '분청사기'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14세기 후반 청자의 뒤를 이어 시작하였으며 16세기 초반까지 약 150년간 제작되었고, 우리나라 도자기 중에서 가장 순박하고 민예적인 성격을 띠는 도자기라고 합니다.

 

 

 

 

 

도자기 변천사

도자기의 발전 단계

우리나라의 도자기는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부터 청동기시대 민무늬, 삼국시대에는 도질토기, 고려시대에는 중국으로부터 전래된 청자가 생산되고, 조선시대에 접어들어 분청사기와 백자가 생산되었다고 합니다.

 

 

 

 

 

 

분청사기의 분장기법

분청사기는 다양한 분장기법을 이용하여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분장기법은 상감, 인화, 박지, 조화, 철화, 귀얄, 덤벙기법 등이 있습니다.

 

 

조화 기법은 뾰족한 도구로 표면에 그림이나 선을 장식하는 기법으로 박지기법과 함께 사용됩니다.

상감기법은 무늬 부분만 긁어낸 다음 그 자리에 백토나 자토를 넣고 구워내는 방법입니다.

철화기법은 철분이 많은 안료를 사용하여 붓으로 무늬를 그리는 기법이고,

인화기법은 꽃 모양의 도장을 찍는 기법으로 분청사기의 성행기에 가장 많이 사용된 기법이라고 합니다.

 

 

 

분청사기에 새겨진 관청 명칭

조선시대에는 전국에서 세금으로 거둔 분청사기를 한양 관청 곳곳에서 사용하였는데 관청 이름이 분청사기에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때 전국적으로 분청사기와 백자를 굽는 가마가 성행하였는데, 김해에서도 다수의 가마터가 존재하였다고 합니다.

15세기 후반 경기도 광주에 관요(官窯)가 설치되기 전까지 중앙관청으로 공납한 도자기 생산을 담당하던 대표적인 유적이 '김해 상동 분청사기 가마터'라고 합니다.

김해 상동면 대감마을에는 일본 아리타 도자기의 어머니라 불리는 '백파선'의 고향인 집단 도예마을 '감물 야촌'이 있었다고 합니다.

 

 

 

분청사기 만져보세요.

일반적인 박물관에서는 '절대 만지지 마세요'라고 적혀 있을 자리에 직접 분청사기를 만져볼 수 있도록 만든 전시품도 있었습니다.

 

 

상감인화무늬 합
글자(김해장흥고용)가 새겨진 분청사기

 

 

 

그 해 겨울 / 분청 호랑이 이야기 / 김해 오토(烏土)에 분청을 입히다

대한민국 분청도자 대전에 출품하여 수상한 작품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왼쪽 작품 '그 해 겨울' 이 눈길을 끌더라구요.

과감한 듯 섬세한 터치가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가마에서 구워진 여러 도자기들
분청도자기에 무늬를 찍어볼 수 있는 간접체험도할 수 있어요.

 

 

 

 

 

 

 

기획전시 '세라의 ' (~2022.8.7)

 

김해분청도자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는 매년 3~4회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을 위한 전시도 하고 있습니다.

22년 8월 7일까지 '세라의 꿈' 이 전시되고 있었는데요.

2개의 테마로 이루어진 공간에 도자와 은박지를 이용한 작품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구름 위에는 성이 하나 있어요

꿈속에서 그곳에 가는 걸 좋아하죠

...

아무도 길을 잃지 않는 곳을 나는 알아요

아무도 울지 않아도 되는 곳을 나는 알죠

우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예요.

구름 위의 나의 성에서는요.

 

<영화 레미제라블 castle on a cloud 노래 가사 中>

 

 


재개관과 함께 오픈하는 이번 전시는 방문객에게 휴식과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최근 몇 년간 가만히 있어도 힘든 시간을 보냈고, 혼자 보내는 시간은 많아졌으며 타인의 시선을 살펴야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하여 현실에서 벗어나 쉬고 싶었습니다.
전시 테마는 '꿈'입니다.
꿈이라고 하면 무슨 생각이 먼저 드세요?
물론 나쁜 꿈들도 많겠지만,
많은 분들이 행복했던. 즐거웠던. 무언가를 하고 싶었던 등의 '꿈'을 생각할 겁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번에 그 '꿈' 속으로 들어가 잠시나마 현실을 잊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전시 속에서 새로운 꿈을 발견하고 만들어 가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세라(CERA)가 꾸는 꿈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세라(CERA)는 세라믹(CERAMICS) 의인화 이름입니다.

 


 

 

첫 번째 공간이 아기자기한 소품을 이용해 꿈을 꿀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었다면,

두 번째 공간은 은박지의 차가운 느낌으로 온 방을 가득 채워놓은 공간이었습니다.

곳곳에 놓여진 '기마인물형토기'와 로봇모형의 작품이 마치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시간순으로 보면 관람순서를 바꿔서 이 은박공간이 앞에 오고 따뜻한 느낌의 공간이 뒤에 와서 희망을 이야기해야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 두괄식 글쓰기처럼 전하고자하는 핵심 의미를 먼저 배치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스탬프 투어 여권

김해분청도자박물관 입구에는 스탬프투어 여권과 안내 책자들이 놓여 있었는데요.

실제 여권과 비슷한 스타일로 만들어진 고급스런 스탬프 투어 여권에는 김해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 정보와 30년 이상 대를 물려 운영하고 있는 오래된 가게도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김해 스탬프투어 여권

스탬프 투어를 통해 스탬프를 찍은 개수에 따라 기념품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김해시민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기념품 지급이 제외된다고 합니다.

 

김해 스탬프투어 여권

 

스탬프 투어 기념품 증정방법 및 종류

  • 5개소 이상 : 김해가야테마파크 할인권, 김해와인동굴 입장권 중 (택1)
  • 10개소 이상 : 머그컵
  • 15개소 이상 + 당일 김해음식점 영수증 : 분청도자 티스푼 세트

수령장소 : 김해종합관광안내소 확인 후 방문 수령

 

기념품은 다르지만 김해관광포털을 통해 모바일 스탬프 투어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 CERA

2층에는 #CERA 라고 하는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CERA(기념품샵)

#세라(뮤지엄샵)에서 도자기를 구매하면 김해 특산물인 장군차와 커피 무료 시음 기회를 준다고 적혀 있었는데,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다행히(?) 아무도 안 계시더라구요.

 

  • 이용시간 : 50분
  • 운영시간 : 10:00 ~ 16:00

 

다양한 판매상품

다양한 컵과 다기세트 등 도자기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 모양도 고급지고 예뻤지만 가격도 상당했습니다.

 

 

#CERA 무료 시음 공간

창가에는 시음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세라믹 스튜디오

2층에 위치한 세라믹 스튜디오는 도자박물관 내 도자체험이 가능한 공간인데요.

6세 이상 모든 연령이 신청 가능하며, 매주 화~일요일 운영하며, 하루 5회 진행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

  •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 : 10,000원 (60분 소요)
  • 마블링 접시 만들기 : 15,000원 (60분 소요)
  • 분청 머그컵 꾸미기 : 6,000원 (30분 소요)
  • 도자인형 꾸미기 : 6,000원 (30분 소요)
  • 도자타일 액자 꾸미기 : 5,000원

 

도자기 체험 공간 '세라믹 스튜디오'

들어가려다 사전예약을 하지 않아 다시 발길을 돌렸습니다.

 

전통가마

1층에서 관람을 하고 2층으로 올라와 세라믹 스튜디오 쪽으로 나오면 건물 우측의 계단을 통해 외부로 나갈 수 있습니다.

계단 옆으로는 가마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왠지 그냥 놔둔 것 같지는 않고, 가끔 사용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김해분청도자박물관 재개관기념 

박물관 여름밤 전통가마 불지피기

 

  • 접수일 : 2022년 6월 21일(화) 오전 10시
  • 모집인원 : 선착순 50 가족 (가족당 5명 한정)
  • 행사일시 : 2022.06.25(토) 17시 ~ 21시

다가오는 6월 25일(토) 에는 박물관 앞마당에서 여름밤 행사도 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접수하셔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박물관 여름밤 전통가마 불지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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