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건축도자 미술관,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
김해시 진례면의 분청도자박물관에 들러서 분청도자의 역사와 우리 지역의 유물과 가마터를 보고 나와 옆에 있는 전시판매장에 들렀습니다.
전시판매장에서 다양한 도자 제품을 구경하고 머그컵을 구매한 다음 옥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판기 커피를 한잔 했는데요.
분청도자박물관에서 스탬프투어 여권을 손에 쥔 딸아이가 바로 옆에 있는 클레이아크 미술관을 꼭 가야겠다고 합니다.
사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그간 자주 와 보기도 했고, 굳이 스탬프 하나 찍자고 관람료를 내고 들어가는 건 좀 아닌 것 같아 방문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못 이기는 척 딸아이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합니다.
(아들은 입이 댓 발 나온건 안비밀;)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은
2006년 3월 24일 개관하여 건축과 도자의 만남을 지향하면서 현대 도자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건축도자의 발전을 주도하는 세계 최초의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입니다.
역사적으로 아름다운 가야 토기의 조선 분청사기가 발달했던 김해의 도자 전통을 계승하여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면서 도자의 건축 예술과 산업, 순수미술과 응용미술을 연결하고 지역과 세계를 교류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하는데요.
클레이아크 (Clayarch) = Clay (흙) + Architecture (건축)
흙과 건축의 상호 관계적 협력을 의미하는 합성어입니다.
[클레이 아크 김해 미술관]
- 주소 : 경남 김해시 진례면 진례로 275-51
- 주차 : 무료 (총 178대)
- 관람시간 : 10시 ~ 18시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관람요금 : 2천원(성인), 1천원(중고생), 500원(초등), 무료(미취학아동, 만65세 이상)
- 무료 관람일 :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입구에 보이는 돔하우스와 뒤쪽의 큐빅하우스는 다른 건물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입장권은 버리지 말고 가지고 계셔야 합니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에 입장하면 제일 먼저 맞아주는 커다랗고 동그란 건물, 바로 돔하우스 입니다.
돔하우스는 상.하반기 메인 기획전이 개최되는 공간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2022년 상반기에는 9월 12일까지 HOME SWEET HOME (즐거운 나의 집)이라는 테마로 전시를 진행 중입니다.
이번 전시는 '집'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우리에게 따뜻한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집을 주제로 6인의 작가들이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행복, 온기, 사랑, 만족, 감사 등 다양한 주제로 집에 대한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황예숙 작가
돔하우스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맞아주는 작품입니다.
넓은 공간에 다양한 의자 모양의 작품이 놓여 있었답니다.
한주은 작가
두 번째 만나 본 공간은 유럽풍 작품이 가득한 공간이었는데요.
밝은 분위기가 공간에 있는 사람의 기분까지 밝게 만들어 주는 듯했습니다.
이노희 작가
나의 유토피아, 나만의 신세계는 가족 안에 있다.
그 가족이 숨 쉬는 곳 그곳이 나의 스위트 홈이다.
그 스위트 홈이 나의 찬란한 '빛의 향연'이 만발한 유토피아인 것이다.
자신의 삶을 넉넉히 만족해가며 내 안의 '천 개의 눈'을 통해 나를 돌아다보고 나의 가족을 보살피고 우주의 순리에 담긴 선율을 느끼며 지극히 스위트한 지금의 유토피아를 가꾸어 나간다.
최챈주 작가
이름이 독특해서 찾아본 최챈주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 도예유리과를 졸업하고,
2013년부터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네요.
본인의 이름을 도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프로필과 포트폴리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경우 작가
문라이트라고 적혀 있는 작품은 언뜻 보기에 여러 신화에서 나올법한 알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김수로왕도 알에서 태어났다고 하는 신화가 존재하죠.
돔하우스를 나왔다가 이곳에 온 목적이 생각났습니다.
스탬프 투어 도장!
원래는 돔하우스의 후문으로는 입장할 수 없지만,
잠깐 발만 나왔으니 다시 들어가서 안내하시는 분께 도장을 어디서 찍을 수 있는지 여쭤봤습니다.
휴~ 다행히 스탬프를 찍었습니다.
도장을 하필이면 숨겨놔서 찾기 힘들게 만들어 놨네요.ㅎ
마음을 읽는 정원
돔하우스 뒤편에는 자그마한 규모의 "마음을 읽는 정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다양한 재료와 주제를 이용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이제 큐빅하우스를 찾아 올라갑니다.
국수 면발 같은 곳을 지나 올라가면,
나지막한 규모의 큐빅하우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큐빅하우스라는 글자를 좀 잘 보이게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글자가 잘 안 보여요. (노안인가..)
자연의 경계에서 (금민정)
전시날짜 : 2022.06.10 ~ 10.23
전시장소 :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
큐빅하우스에서는 올해(22년) 10월까지 "자연의 경계에서" 라는 주제로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널찍한 공간에 덩그러니 놓인 모니터와 모니터 속의 자연의 모습
그리고 그 모니터를 지탱하고 있는 자연에서 나온 소재들
난해하다..난해해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 혼자 고민해 봅니다.
미디어 아트와 자연의 조화?
왜 이 공간을 이렇게 꾸며 놓았을까?
전시장 바깥쪽의 빨간 벽돌과 이 모니터 속의 기와 담장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뭔가 알 듯 말 듯 궁금해서 안내해주시는 분께 여쭤봤습니다.
혹시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가요?
적잖이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아래 작가노트를 안내해 주셨습니다.
그렇다고 합니다.
이 공간은 넓은 공간의 3면을 빔프로젝터 6대를 이용해 자연의 풍경과 소리를 계속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끔 형이상학적인 모양의 도형들이 화면을 채우기도 했는데요.
한 가지 신기한 건 이곳 '자연의 경계에서' 전시장의 모니터에 비친 모든 이미지들은 실제 자연이 아닌 작가의 기억 속에 있는 풍경을 디지털로 표현한 거라고 합니다.
과연 자연과 인공의 경계는 어디인 걸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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