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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여행

[순천여행] 가을에 방문하면 더 좋은 순천만 국가정원과 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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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여행] 가을에 방문하면 더 좋은 순천만 국가정원과 습지


10/15~17 일 순천과 여수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평소 멀리 여행을 가면 기상시간부터 잘 때까지 스케줄을 다 정해놓고 움직이는 편인데요.
이번 여행은 미리 봐둔 곳은 몇 곳 있었지만, 그때그때 상의해서 즉흥적으로 움직였습니다.
2박 3일 여행 중 사전에 정해놓은 장소는 딱 한 곳! 바로 순천만이었습니다.



순천만 습지 입구

지난 사진을 뒤적여보니 순천만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게 2014년 10월, 그러니까 8년 만의 재방문입니다.
항상 국가정원 동문주차장에 주차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특이하게 순천만 습지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저희 가족 말고 아는 형님네 가족과 함께 움직였는데, 형수님께서 얼마 전 이 곳을 방문하셨다고 해서 가이드를 받았습니다 ^^


순천만 습지 주차장

습지 주차장은 주차장을 들어갈 때 미리 요금을 선불로 계산하는데요.
차종마다 가격이 다르며,  저희는 3천원(경차 500원, 대형 5,000원)을 주차비로 지불하였습니다.


순천만습지 큐브 통합 입장권

순천만 습지 입장료는 성인 8천 원, 청소년 6천 원, 어린이 4천 원이고요
순천시민일 경우에는 성인 2천 원, 청소년 1.5천 원, 어린이는 무료입니다.
순천시민은 1만 원에 1년 회원권도 판매하더라구요.

저희는 습지에서 국가정원까지 모두 입장하고 갈대열차와 스카이큐브까지 모두 이용 가능한 통합권을 성인 기준 14,000 원 결제하였습니다.

순천만습지 입장료 안내

요금이 다양하게 있는데요.

스카이큐브(갈대열차 포함)만 이용할 경우에는 왕복 8,000원(성인),

갈대열차만 이용할 경우 3,000원(성인),

습지 입장권 or 국가정원 입장권(8,000원/성인) 구매 시 두 장소를 함께 관람할 수 있으며,

국가정원(습지) + 스카이큐브를 각각 구매하면 1.6만 원(성인)이니, 통합권으로 구매(1.4만 원)하는 게 이득이겠죠.

 

자세한 요금은 순천여행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갈대열차 승강장

습지 쪽은 일몰 때 풍경이 좋으니 여기서 국가정원으로 바로 갔다가 해질녘에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습지를 거닐기로 하였습니다.

 

 

문학관역 주변 관광안내도

습지에서 문학관까지 1.2km 구간은 갈대열차가 운행하고,

문학관에서 국가정원까지 4.62km 구간은 스카이큐브를 타고 이동합니다.

 

 

순천만 갈대열차

순천만 습지에서 문학관까지는 25인승(맞나?) 갈대열차를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고 했는데,

그때그때 배차 간격은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문학관역 스카이큐브

문학관역까지 갈대열차로 이동한 다음 스카이큐브를 이용해 국가정원으로 이동합니다.

 

 

 

스카이 큐브

무인으로 운영되는 스카이 큐브는 8인승인데요.

성인 8명이 타기에는 조금 좁은 편이라 일행이 아니라면 8명까지는 잘 안 태우는 것 같았습니다.

승강장에서 순서대로 탑승하지만 인원수를 조합해서 잘 운행하시더라구요.

 

 

 

스카이 큐브

생각보다 빠르게 달려갑니다.

오른쪽에 '순천동천' 을 바라보면서 국가정원까지 이동하였습니다.

 

 

 

꿈의 다리

순천동천 위를 가로지르는 '꿈의 다리'가 보이면 국가정원에 다다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꿈의 다리

세계 16개국 14만여 명 어린이가 자신의 꿈을 담은 그림을 내부 벽면에 전시해 놓았고,

외벽은 강익중 작가의 작품으로 일상에서 느껴왔던 유쾌한 시구(時句)를 모자이크 타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꿈의 다리를 건너오니 신나는 풍물패의 공연이 진행중이었습니다.

 

 

엄청 위로 던졌다가 잘 받으시더라구요.

저게 어떻게 가능하지?...ㅋ

 

 

 

순천만 국가정원은

2015년  우리나라의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34만평의 넓은 공간에 다양한 테마정원과 약 11개국의 세계정원으로 조성되어 있는데요.

8년 전에 왔을 때와 비교해 보니 그때 없었던 테마의 정원도 보였습니다.

 

 

 

중국 정원

여기는 중국정원

 

독일 정원

독일 정원 앞에는 딱정벌레차도 한 대 있습니다.

 

 

 

독일정원 구절초
관람차

순천만 국가정원의 부지가 넓다 보니 이곳에도 관람차를 운행하는데요.

걷기 불편한 부모님이나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신다면 관람차(3천원/성인)를 타고 이동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멕시코 정원

멕시코 정원 앞에는 알록달록한 선인장 모양의 조형물과 

화려한 색감의 "MEXICO" 글자의 조형물이 포토존으로 잘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네덜란드 정원

네덜란드 정원에는 풍차가 있다 보니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정원인데요.

풍차 내부에는 칠게 빵과 음료를 판매하는 매점도 있습니다.

 

 

아잉~
네덜란드 정원

태양이 강렬하다 보니 풍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보다,

풍차 아래에서 바깥쪽을 배경으로 두고 사진을 찍는 게 알록달록 단풍을 배경으로 너무 예쁜 사진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정원을 지나 좀 더 걸어가다 보니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특이한 공간이 하나 있었습니다.

 

 

 

코스모스 가득한 계절꽃밭

 

한반도 평화정원이라는 곳이었는데요.

2018년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졌던 판문점의 도보다리와 JSA, 평화의 시계와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서 있는 사진도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습니다.

 

 

 

 

계절꽃밭

 

한반도 평화 정원  남쪽에는 계절 꽃밭이 넓게 조성되어 있는데요.

엄청난 규모의 코스모스와 갈대, 그리고 핑크뮬리도 멀리 보이더라구요.

 

 

 

 

 

이탈리아 정원

르네상스 시대의 양식을 재현해 놓은 이탈리아 정원

 

 

태국 정원

배가 너무 고파 태국정원 옆의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사 먹고 잠시 쉬었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내년 정원박람회를 준비하느라 곳곳에 공사를 하는 곳도 심심치 않게 보였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의 가운데에는 호수가 있고 이 호수에는 앵무언덕, 해룡언덕, 인제언덕, 난봉언덕, 봉화언덕 등 다양한 언덕이 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게 앵무언덕이고 우측에 보이는 게 봉화언덕입니다.

그리고 저 멀러 가운데 보이는 언덕은 인제언덕입니다.

 

 

 

봉화언덕쪽에서 바라본 인제언덕(우), 해룡언덕(좌)

 

 

 

예쁜 꽃도 많고 사람도 많습니다.

 

 

 

 

언덕은 둘레를 동그랗게 돌아서 올라갈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을 따로 만들어 놓아 통행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이제 다시 습지로 가기 위해 꿈의 다리를 건너갑니다.

 

 

 

정원역
순천문학관

스카이큐브를 타고 다시 문학관 역까지 왔습니다.

문학관에서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하고 있었는데요.

한번 들어가서 구경해보고 싶었는데, 아무도 안 들어가네요.ㅋ

 

 

문학관 역에서 습지까지 가는 길에는 일부러 갈대열차를 타지 않고 걸어서 가기로 하였습니다.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국가정원을 걸어 다니다 와서 그런지..

힘들어서 15분만에는 못 가겠더라구요.

저 ~ 멀리 보이는 나지막한 산의 끝에는 전망대가 있구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몰 때 습지의 모습은 이곳에 왔다면 꼭 보고 가야할 풍경입니다.

 

 

 

이미지 출처 : 두근두근 순천여행 홈페이지

 

 

순천만 선상투어는 

이 곳 선착장에서 S자갯골까지 왕복 6km 구간을 운행하며, 약 30분 소요됩니다.

이용요금은 7천 원(성인) / 3천 원(청소년) / 2천 원(어린이)입니다.

 

 

 

약 160만 평의 광활한 갈대밭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마치 파도에 물결이 일렁이는 것처럼 묘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일정도 애매하고 피곤해서 전망대까지는 가보지 못했답니다.

약 7km 거리에 있는 하나로마트에 들러 간단히 장을 보고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순천만 국가정원은 하루나 이틀 정도 여유롭게 둘러보면 좋을 것 같아요.

국가 정원만 네 번째 방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서쪽의 한국정원과 WWT습지는 이번에도 가보질 못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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