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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먹을만한 곳

고기는 뜯어야 제맛 염창역 목동우대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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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뜯어야 제맛 염창역 목동우대갈비 

 

일반적으로 서울에 출장을 오게 되면 일정이 빠듯하고 피곤해서 예전의 지인이나 사람을 만나기가 꺼려지는 편입니다.

나름 군대도 서울에서 제대했고 업무적으로 아는 분들도 제법 계시지만 선뜻 먼저 연락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무슨 바람이 불었던 걸까요?

교육장에서 점심을 먹고 가까운 뒷산(용왕산 근린공원)에 올라서  저~멀리 한강을 바라보다가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서 저녁을 사달라고 했습니다.

 

 

 

목동 우대갈비

목동우대갈비는 9호선 염창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있습니다.

지방에서는 보기 드물게 고깃집이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서 외부에서 봤을 때는 가게 간판이 잘 보이지 않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찾아오는 맛집이었습니다.

 

 

 

[가게명]

  • 주소 : 서울 양천구 공항대로 624
  • 전화 :  0507-1405-9296
  • 영업 시간 : 11시 ~ 22시
  • 쉬는 시간 : 15시 ~ 16시 (토,일은 브레이크 타임 없음)
  • 기타 : 단체석, 포장, 예약 가능

 

 

 

 내부모습

내부 모습

지하로 들어서자 고기 냄새가 입구에서부터 진동을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특이하게 고깃집인데도 불구하고 테이블 위에 환기를 위한 덕트가 보이지 않더라구요.

내부의 테이블마다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분들이 앉아 계셨습니다.

 

 

 

 메뉴

메뉴판

대표메뉴인 우대갈비는 미국산으로 400g에 3.3만 원이고, 삼겹살은 국산으로 180g에 1.5만 원이라고 합니다.

점심특선도 있긴 하지만, 사이드 메뉴 외에는 우대갈비와 삼겹살이 전부입니다.

 

 

 

 기본반찬

기본 반찬

일단 기본 반찬부터 제공되는데요.

장아찌 종류와 샐러드로 고기와 궁합이 좋으면서 과하지 않고 깔끔한 반찬들이었습니다.

 

 

 

 메인메뉴

우대갈비 / 새송이버섯 / 떡

드디어 메인메뉴인 우대갈비가 나왔습니다.

우대갈비는 기본이 400g이지만 뼈무게가 있어서 생각보다 많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블로거의 호기심으로 서빙해 주시는 직원분께 여쭤봤습니다.

 

우대갈비가 정확히 어떤 부위죠?

 

정확히 알고 있지는 않은 듯 대충~ 몇 번 갈비뼈를 그렇게 부른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시 찾아보니 꽃갈비살인 6~8번 갈비뼈 살을 뼈째로 길게 자른 고기를 우대 갈비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목동 우대갈비

목동 우대갈비는 기본적으로 우대갈비 주문 시 초벌을 해서 나옵니다.

그리고 달궈진 솥뚜껑 위에서 2차로 구워주시는데요.

두툼하게 잘린 고기가 겉은 노릇하고 속은 발갛게 보이는 게 미디엄으로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서 군침이 흐르더라구요.

 

 

 

익은 고기는 잘라놓은 갈비뼈 위에 예쁘게 줄을 세워서 정렬해 주십니다.

 

와사비만 올려서 먹어도 맛있고, 깻잎 장아찌와 먹어도 아주 좋더라구요.

새송이 버섯 같은 경우도 통으로 익혀서 속이 아주 촉촉해서 좋았습니다.

 

 

 

목동 우대갈비

둘이서 3인분 먹고 밥 먹으면 딱 괜찮을 거 같았는데 함께 간 지인분이 보기에는 제가 아직 부족해 보였나 봅니다.

굳이 2인분을 더 주문해 주시더라고요.

제가 2/3는 먹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뼈에도 이렇게나 많은 살이?

고기를 먹고 나서 보니 뼈에 붙어 있는 살이 아주 많아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들고 뜯어보려 했는데 직원분이 친절하게 잘 발라서 잘라주셨습니다.

그리고 뼈에 붙은 살점은 질겨서 그냥 먹기는 어렵겠더라고요.

 

 

 

갑자기 고기가 어디서 나타났지?

잘 익어서 뼈에 붙은 살도 아주 잘 떨어집니다.

완전히 다 익은 줄 알았는데 뼈에 붙은 살을 발라내어 보니 속은 아직 덜 익었네요.

처음 고기만 먹었을 때는 양이 좀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다 먹은 줄 알았던 뼈에 붙은 살점을 잘라 놓으니 새로운 고기가 솥뚜껑 위에 한판 가득 다시 세팅된 기분이었습니다.

 

완전 개이득?

 

 

 후식

냉면과 된장찌개

후식은 주문하지 않으려다 우대갈비만 계속 먹으니 좀 느끼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밥과 된장찌개를 주문하였습니다.

된장찌개 속에 봄이 찾아와 있었습니다.

냉이 가득한 된장찌개에서 봄내음이 아주 향긋하게 나서 좋았습니다.

 

 

총평

뼈에 붙은 살점들

우대갈비라는 걸 처음 먹어봤는데요.

목동 우대갈비는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 식당 내부는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초벌해서 나오다 보니 익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고, 직원분께서 고기를 다 익혀주셔서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가격대비 양이 적어 보였는데, 뼈에 붙은 살까지 발라놓으니 생각보다 양이 많았습니다.

갈빗살은 두툼하고 부드러운 데다 씹을 때 육즙이 입안 가득 나와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뼈에 붙은 살은 질기고 느끼해서 많이 못 먹겠더라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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