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항정살은 처음, 안양 평촌 뚱돼지생고기
서울 출장을 다녀온 게 언제인데 아직까지 서울출장 관련 포스팅입니다.
요즘 게을러져서 일주일에 겨우 하나의 포스팅을 올리고 있네요.
핑계 아닌 핑계를 대보자면 작년 연말부터 평일 업무시간에 인터넷을 볼 시간적 여유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퇴근하고 집에 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주말에는 이런저런 일들이 생겨서 컴퓨터 앞에 앉아서 글을 쓰고 있을 시간이 잘 안 생깁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봐야 결국 게으르고 열정이 부족하다는 거겠죠.
어쨌든 이번 포스팅은 지난번 서울 염창동에서 본사 직원(부사장님) ㄷㄷ 을 만나 뵈러 안양 평촌을 갔었는데요.
당연히 사진 따위 찍을 생각을 안 했는데 들렀던 고깃집의 항정살이 너무 맛있어서 짧게나마 소개를 드립니다.
지하철 9호선 염창역에서 안양 평촌역까지 열심히 서울의 퇴근길 지옥철을 경험하면서 달려갔습니다.
와~ 저는 숨 막혀서 서울에서 일은 못하겠습니다.
지하철 4호선 평촌역 2번 출구로 나오니 옆에는 이마트가 있고 넓은 '평촌역광장'이 있습니다.
가운데 시계탑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촌역 광장 앞에서부터 범계역 방향으로 넓게 유흥거리가 펼쳐져 있습니다.
길거리에는 통기타를 메고 버스킹하시는 아저씨도 계시고, 따뜻한 계절이 되면 분위기가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이곳!
평촌 소문난 맛집! 생고기전문점 "뚱돼지생고기" 입니다.
[뚱돼지생고기]
- 주소: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평로 186
- 전화: 031-384-1192
- 영업시간 : 17시 ~ 04시
영업시간은 저녁부터 새벽4시까지.. 이 골목의 스타일을 알 수 있는 영업시간입니다.
가게는 내부가 좁아 보이지만 노란색 전구가 아주 분위기 있더라구요.
그리고 식당 내부에서 우측에 작은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2층에는 방도 있다고 합니다.
올라가 보진 않았어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내부 모습이 아주 정감 갑니다.
절대 벽에 아이유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닙니다.
메뉴는 삼겹, 오겹, 갈매기살, 항정살, 목살, 양념갈비 등 돼지고기 종류와 소갈비살과 차돌박이가 있구요.
김치전골, 된장찌개, 콩비지찌개, 냉면 등 식사 종류도 아주 다양하더라구요.
돼지고기 메뉴 앞에는 굳이 "생" 이라는 글자를 적어놓은 걸로 보아 신선함을 어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찬은 파채와 김치 쌈채소 등이 기본으로 제공되구요.
늦게 도착했더니 이미 한판을 구워서 먼저 드시고 계셨습니다.
두툼한 생삼겹살로 일단 배부터 채웁니다.
저보고 먹고 싶은 거 시키라고 하시길래 이런 분위기에서는 삼겹살보다는 갈매기살이나 항정살이 어울릴 것 같더라고요.
갈매기를 시킬까? 항정살을 시킬까? 고민하다 항정살로 주문하였습니다.
항정살이라고 가져다주시는데 '이게 뭔가?'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항정살은 기름기가 많은 하얀색을 띤 길쭉한 고기만 봐왔거든요.
이렇게 널찍하게 포를 뜬 것처럼 내어주는 항정살은 제 인생 처음 구경해 봤습니다.
고기도 아주 신선해 보이고 뭔가 기대가 되었습니다.
열심히 구워서 먹어보니 역시는 역시...
제가 먹어본 항정살 중에서는 탑입니다.
쫄깃하면서 고~소~하고~ 이 집 고기 정말 좋네요.
항정살 다음에 소갈빗살을 시켜주시더라구요.
소갈빗살도 괜찮았는데 개인적으로는 항정살이 더 맛있었습니다.
총평
사실 뭐.. 혼자 간 것도 아니고 어렵다면 어려운 사람과 먹는 식사 자리라 사진 찍을 엄두도 못 내었는데요.
항정살을 먹어보는 순간.. ' 아! ~ 이건 블로그 각이다.' 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얼굴에 철판 깔고 사진 몇 장 담았습니다.
내용이 조금 부족한 점 양해부탁드리구요.
평촌이 멀지 않은 분들은 속닥~하게 뚱돼지생고기에서 맛있는 고기와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티스토리 댓글과 공감♥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로그인하시면 구독 가능합니다.
'음식이야기 > 먹을만한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있는 안주와 다양한 술이 가득! 창원 상남동 애월애 (18) | 2023.04.19 |
---|---|
다양한 고기를 입맛대로 골라먹는 미진축산 (17) | 2023.03.29 |
시원하고 얼큰한 통우럭 매운탕 창원 귀산동 청하횟집 (16) | 2023.03.27 |
저렴하고 맛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해운대 코지하우스 해리단길점 (13) | 2023.03.24 |
맵부심 부리다 피x쌀 뻔 한 서울 염창동 유림 닭도리탕 (26) | 2023.03.13 |
고기는 뜯어야 제맛 염창역 목동우대갈비 (22) | 2023.03.08 |
얼큰한 선지와 내장 가득한 서울 염창동 양평신내서울해장국 (21) | 2023.03.01 |
부산 기장 이탈리안 레스토랑 "리버사이드" (30) | 2023.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