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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야기/조행기

[5월]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김해 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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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0.05.17. 06:30 ~ 09:30
기온 : 17도 , 평균풍속 : 1m/s (남남서) , 기압 : 1007 hPa , 수온 : 17도
태클1 : NS Hurricane C-632ML / Shimano Scorpion 1001 6.2:1
태클2 : NS Tarantula Edge TEC-682MH / Dawon Midas Platinum 7.1:1
태클3 : Megabass Levante F7-72LV / Shimano 18 Bantam MGL HG 7.1:1
조과 : 0

 

일요일 아침 가까운 필드에 잠깐 나가봅니다

수위에 따른 진례저수지 수량 확인 겸 겸사겸사 주변 환경이 얼마나 변했는지 궁금해 출발을 했죠.

첫 포인트로 진례지를 가는 길이었으나 어차피 지나가는 길이니 잠깐 던지고 가볼 생각으로 냉정지에 들렀습니다.

첫 캐스팅 전 시간을 보니 6:41이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분위기와 일요일 아침 분위기는 확연히 다릅니다. 

한적했던 토요일 아침과 달리 밤을 샌듯한 붕어조사님들이 곳곳에 자리를 펴고 와이파이를 펼치고 계셨습니다. 

던지기가 애매했습니다.
입구쪽에는 다른 앵글러 두 분이 던지고 계셨고, 다른 포인트들은 이미 붕어조사님들 차지입니다.

그나마 던질만한 곳은 한 방향..
프로그 채비를 달아서 캐스팅을 해봅니다.
슈우응~ 틱! 퍽!

라인 체크를 안 했더니 합사가 파고들었는지 백이 발생하며 프로그가 날아가다 바닥에 곤두박질 칩니다.

다행히 무사히 라인을 풀고 스프로 브론즈아이 포퍼 프로그로 수면을 자극해 보았습니다.

붕어조사님께 양해를 구하고 반대편 끝쪽으로 좀 던지면 안되겠냐고 여쭤보니 지금은 피딩 시간이라 곤란하다고 하셔서 하는 수 없이 좀 전에 던지던 곳에 몇 번 더 던져 보았습니다

쉐드웜으로 바닥과 중층에 데드 스위밍 액션을 주었으나 반응이 없어 번지리그를 ml 대에 채비해서 던져 봅니다.
1g대 삽입싱커를 꽂았는데 폴링해서 바닥을 찍는데 한 세월입니다. (속에서 천불 나는 줄..)
청태도 계속 걸려 올라오고 반응도 없어 자리를 옮겼습니다.

진례역 앞 화포천에 도착하였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해 차에서 내려 풍경을 보는데 ‘와!~ 포인트 예술이네’ 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요리 봐도...

저리 봐도....

요래 봐도....

살짝 로우앵글로 담아봐도....

다른 곳에 비해 이 곳은 여름이 확실히 빨리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 왔을 때도 초봄에 여름 같은 패턴이 확인되었는데, 이제 이곳은 완연한 여름의 환경을 하고 있습니다.

쉐드웜 쌍방울 리그를 채비해서 연줄기 엣지 부분 아래를 긁어보았습니다.

 

죠 앞에 살짝 들어간 부분에서 퍽! 하길래 거기도 던져 보았드랬죠..

프로그도 넣어보고... 하지만 반응이 없습니다.

 

프로그도 연 위로 살짝살짝 긁어오다 구멍 부분에서 스테이를 좀 줘보고...

별 반응이 없어 좌측 연안 부분으로 옮겼습니다.

 

캐스팅을 하고 보니 수질이 엉망입니다.

꽃찌거기 뿐만 아니라, 물에 기름때며 너무 지저분합니다.

캐스팅 한 번 하고 나니 릴이며, 로드며 라인이 말이 아닙니다.

그래도 포인트가 아까워 몇 번 던져보았으나, 릴링할때마다 손으로 꾸정물이 뚝뚝 떨어져서 계속 하다간 릴 다 망가질 거 같은 생각이 들어 이동하였습니다.

다른 라인에도 던질 곳이 좀 더 있긴 했지만, 다른 조사님들도 제법 계셨고 포인트에 풀이 너무 많이 자라 진입하기도 애매해 그냥 처음 생각했던 진례지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저수지 수위를 알아볼 수 있는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RAWRIS) 에서 진례지의 저수율이 90% 였는데,

이 때 상태가 어떤지 확인해 보고 싶었습니다.

예전에 왔을 때보다 약 1.5~2m 가량 수량이 줄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여전히 물색은 맑아 바닥까지 보였습니다.

 

상류에 수몰나무까지 다 잠겨 있던 곳은 이제 발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 곳 저곳.. 발앞.. 장타.. 던져보지만 너무 맑은 탓인지 돌아다니는 고기는 종종 보이는데, 전혀 입질이 없습니다.

 

상류 새물유입구 쪽에도 물이 줄어 바닥 지형이 훤히 보였습니다.

저 앞에 밑걸림으로 수장시킨 제 루어들 회수하러 가야하는데... 저수율 80% 정도로 내려가면 건질만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멀리 덩치 큰 잉어들이 저를 놀리는 듯 유유히 헤엄을 치고 다니길래 일부러 루어를 가깝게 던져서 반응을 살펴보았더니 피하기만 하고 관심도 두지 않네요.. 나쁜 녀석들..

 

대신 아까 화포천 꾸정물에 담갔던 제 라인은 이곳에서 세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잡는 게 목표라기보단 데이터 축적에 목표를 두고 길을 나선거라 후회는 없습니다만,

화포천 연밭에 펀칭을 한 번 해보고 올걸...이라는 미련이 조금 남았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화포천 라인은 다시 한번 천천히 공략을 해봐야겠습니다.

 

 

저수지 수위 확인 방법이 궁금하신가요?

2020/05/23 - [낚시/포인트] - 저수지 수위 확인 방법_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RAWRIS)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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