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0.05.23. 13:00 ~ 17:00
기온 : 22도 , 평균풍속 : 4m/s (남) , 기압 : 1010 hPa
태클1 : NS Hurricane C-632ML / Shimano Scorpion 1001 6.2:1
태클2 : NS Tarantula Edge TEC-682MH / Dawon Midas Platinum 7.1:1
조과 : 꾸앙!!!
오늘은 진영에 위치한 우곡지에 다녀왔습니다.
자주 가던 농수로에 지치기도 했고, 예전부터 우곡지에 가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입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날 다음 로드뷰를 통해 필드를 둘러 보았으며 시간 관계상 전체를 다 둘러보긴 힘들 거 같아 괜찮아 보이는 곳을 몇 군데 정해 놓았습니다.
차량 진입로 및 주차 공간도 미리 봐두었구요.
주차를 하고 로드를 무얼 챙겨야 하나? 하고 필드를 보니 아직 개구리를 던질 상황은 아닌 것 같아 ml과 mh로드 두 개를 들고 진입합니다.

길에 서서 연안을 살펴보는데 런커급 배스 8마리 가량이 편대를 이뤄 수몰나무를 이곳저곳 왔다갔다 하는 게 목격되었습니다.

기대감은 고조되고.. 물이 맑고 수심이 얕아 어떻게 공략해야 하나 고민되었습니다.
일단 밖에선 캐스팅이 불가해 물 속으로 조심조심 진입하였습니다.



로드에 스피너 베이트가 달려 있어 잠깐 던져 보았으나 상황에 맞지 않는 것 같아 재블린으로 조금 섬세한 낚시를 시도해 봅니다.

제가 서 있는 곳 좌,우측에 큰 수몰나무가 있었는데 그 사이를 한번씩 좌로 우루루 갔다가 우로 우루루 갔다가 하였습니다.
바로 앞에 제가 서 있어서 혹시나 들킬까 싶어 애들이 수몰나무 밖으로 나오면 마치 사람이 아닌 양 그대로 멈추곤 했는데, 재블린 루어에 한 마리가 관심을 가지고 멈춰서 살펴보더니 이내 돌아서 버렸습니다.

이럴 때 스키핑으로 수몰나무 아래 깊숙히 찔러 넣으면 그나마 확률이 높을 것 같은데 능력밖입니다. 좀 더 열심히 스키핑 연습을 해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참을 공략해 보았지만 뭔가 제대로 된 공략을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8마리 편대 런커배스에 현혹되어 한 곳에서 너무 집중하다 다른 포인트는 둘러보지도 못할 것 같아 과감히 미련을 버리고 포인트를 빠져 나왔습니다.

신기하게도 옆으로 이동할수록 포인트가 더 기막힌 곳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천천히 걸어가며 물속을 살피는데 연안 가까이 덩어리 배스 두 마리가 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주변의 블루길을 쫓아내고 이내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오는 것으로 보아 알자리를 지키는 녀석으로 보였습니다.
수심은 50cm 남짓, 물이 너무 맑아 녀석의 움직임이 훤히 다 보였습니다.
하지만 제 눈에 그렇게 보인다는 건 배스들 눈에도 제가 보일 것이기에 최대한 떨어져 쭈그리고 앉았습니다.
지난 번 밀양 가산지에서의 알자리 공략했던 게 떠오르며 과연 가능할까? 라는 의구심과 함께 일단 카이젤 채비를 넣어 보았습니다.
조금은 과감하게 미노우, 카이젤, 프리리그 등을 넣어보지만 머리 위 나무가지가 있어 캐스팅이 수월하진 않습니다.
알자리 위에 있다가 약 3m 쯤 떨어진 구석 나무가지 사이로 빠졌다 블루길이 오면 쫓아내기를 반복하였는데 가끔씩 제 앞으로 천천히 지나가기도 하였습니다.
마치 제가 거기 있다는 걸 다 알고 있다는 듯이 .. 그때마다 저는 꼼짝도 못하고 눈만 굴리곤 했었죠. ㅋ
약 한 시간 가량을 괴롭혔는데 너무 반응을 안해줘서 결국 포기하고 또 자리를 이동하였습니다.






포인트들이 저수지 수위가 낮아져서인지 하나같이 기가 막힙니다.
곳곳에 준수한 사이즈의 배스를 볼 수 있었는데 무슨 짓을 해도 입질 한 번을 못 받았네요.
농번기로 인해 저수지 수위가 낮아지며 애들이 많이 예민해져 입을 닫은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일단 이곳에는 덩어리 개체수를 많이 확인했기에 다음에 안정기에 접어들면 다시 공략을 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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