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근 10년 정도 사용하고 있는 다원 마이다스 플래티넘 7점대 베이트릴입니다.
예전에 국내 업체 중 도요와 다원 두 업체가 유명했는데,
그때 당시에는 도요보다 다원의 입지도가 더 높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다원이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네요.
릴 자체의 성능은 다들 좋다고 얘길하는데 '영업적인 부분에서 좀 더 마케팅을 잘 했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지금 다원릴은 "서울조구" 에서 인수를 한건지 A/S 좋기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저도 "서울조구"에 보내서 점검을 받아볼까 하다 아직까지 쓸만해서 직접 열어서 청소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평소 핸들쪽 커버를 열어서 메인기어 분리하고 적당히 닦고 조립을 했는데,
이번처럼 전체 올 분해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긴장되기도 하였는데요.
일단 한 번 보시죠.
분해 사진은 없습니다.
분해는 요래조래 하다보면 어찌저찌 되는데, 사실 조립하는 게 어렵잖아요.
그래서 조립하는 사진을 차례차례 담아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라인 방출구 쪽 레벨 와인더를 분리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방법을 찾아내 이 부분까지 다 분리를 하였습니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 제 아내가 보더니 어디 고물상 차렸냐고 지나가면서 한 마디를 던지네요.
1. 레벨 와인더
레벨 와인더 부분 분리/조립 시 요령을 모르면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이 e링 부분입니다.
전용 도구가 없으면 튀어서 잃어버릴 수도 있고, 회전하지 않도록 고정시킨 후 밀어야 분리가 가능합니다.
2. 썸바
썸바 자체 조립은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3. 메인기어 기둥
레벨 와인더와 연결된 기어와 맞물려서 꽂아준 후 나사를 이용해 고정시킵니다.
4. 썸바기어 연결부위
썸바를 누르고 올라오도록 도와주는 부분입니다.
스프링 역할을 하는 부속이 2개가 들어가는데 한쪽을 먼저 꽂아 준 후 나머지 스프링 부분을 잘 고정시킵니다.
5. 스풀기어
썸바기어와 스풀 물려서 돌려주는 기어 부분입니다.
기어 방향만 잘 맞춰서 차례차례 꽂아주기만 하면 특별히 신경쓸 부분은 없습니다.
6. 메인기어 드랙판
톱니 모양의 부품을 먼저 넣어준 후..
드랙 판을 차례차례 순서에 주의하면서 꽂아줍니다.
7. 전면 커버 및 메인 커버
라인 방출구 쪽 커버를 꽂아주고 양쪽에 나사를 조여줍니다.
8. 스타드랙
스타드랙 조립 시 저 두개의 와샤를 넣을 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와샤가 휘어져있는데, 양쪽이 볼록하게 보이도록 해서 잘 꽂아줍니다.
만약 조립 후 드랙을 조여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면,
십중팔구 이 와샤의 방향을 잘 못 꽂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9. 핸들 노브
핸들 노브 조립시에는 너트부분과 나사 조이는 부분을 방향을 잘 맞춰서 조여줘야 합니다.
조금 덜 조으거나 많이 조으면 나사 구멍이 맞지 않습니다.
10. 메커니컬 브레이크
메커니컬 브레이크는 별 거 없습니다.
안에 구리스 톡 찍어서 살짝 발라주고 그냥 조여주면 됩니다.
11. 스풀
라인이 감긴 상태로 스풀 조립 시에는 라인이 옆으로 튀어나오면 스풀이 잘 안들어갈 수 있으니,
라인 정리를 잘 하신다음 스풀을 살살 넣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마그네틱 브레이크 뚜껑은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꽂아준 후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주시면 조립이 됩니다.
그리고 우측에 나사를 손으로 꽉 돌려서 조여주시면 고정이 됩니다.
12. 완성
조립 중간중간 베어링 부분에는 오일을 도포해주시고,
기어 부분에는 구리스를 도포한 뒤 조립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릴링감이 확실히 부드럽게 달라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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