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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여행

이색적인 숙박지 밀양 폴인펜션 버스캠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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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밀양에 위치한 폴인 펜션에 다녀왔습니다.

집 밖 숙소에서 1박을 한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극도의 모임 활동을 자제하다보니 여행을 가더라도 대부분 당일치기로 다녀왔는데요.

이 날은 아들 생일겸 너무 집에만 있는 아이들 기분도 풀어줄 겸 큰맘을 먹었습니다.

 

오후 3시에 입실시간이라 아침 먹고 장을 간단히 보고 밀양댐을 넘어 펜션에 도착하였습니다.

오전에 계속 비가 내려 밀양댐 전망대에서 넘어져서 다친 건 안비밀.;;;

 

 

 

아이들이 좋아할 버스 캠핑카로 예약을 했는데요.

다행히 급하게 전날 예약을 했는데도 자리가 있었습니다.

 

이 곳 폴인펜션은 특이하게 일반 펜션동 외에

버스 캠핑카카라반 그리고 여름에는 카바나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버스 캠핑카 내부 모습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 좌측을 보면 넓은 바닥 공간이 있는데요.

성인 4명도 충분히 누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상단에 걸린 벽걸이 에어컨은 난방기능도 겸하고 있었습니다.

이 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겨울이 온 것 같았는데 

바닥에도 난방이 들어와 따뜻하게 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입구 정면에는 이층 침대가 있고, 우측으로는 식탁이 놓여 있습니다.

식탁 아래에는 2+3 의자가 들어가 있어요.

역시 아이들은 이층 침대부터 올라가 보더라구요.

 

이층침대 오른 편에는 거울, 신발장, 수납공간, 수건이 비치되어 있고,

그 옆으로는 전자렌지 냉장고, 그리고 전자렌지 위 공간은 옷걸이가 있습니다.

 

 

고개를 돌려 반대편을 보면 싱크대가 있는데요.

각종 조리도구와 그릇들, 밥솥, 커피포트가 있고 상단에는 TV 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싱크대 왼쪽 문을 열면 화장실이 있는데요.

 

우측엔 세면대와 샤워기

 

좌측엔 변기가 놓여 있습니다.

변기는 계단처럼 한칸 높이 설치되어 있는데, 앞쪽 공간이 너무 좁아서 불편했습니다.

 

화장실 문앞에 서서 바라본 모습

 

 

전체적으로 캠핑카라 좁고 불편할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넓고 다양한 비품들이 비치되어 있어 불편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겨울에 방문할 경우 우풍도 있고 이층침대는 바닥 난방이 안되니

잠은 바닥난방이 되는 쪽에서 자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서서 돌아다닐 때는 못 느꼈는데,

잘려고 누워 있으니 다른 사람이 화장실 간다고 걸어갈 때 바닥이 흔들리는 게 좀 느껴지더라구요.

이건 버스를 개조한 거라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펜션 한쪽에는 넓은 수영장과 그 주위에 카바나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계에만 운영을 하다보니 제가 방문한 10월에는 당연히 운영을 하지 않았는데요.

여름에 카바나 빌려 물놀이도 하고 음식 준비해 와서 먹고 당일치기로 놀다 가기에도 좋답니다.

 

카바나 쪽에서 바라본 캠핑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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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해가 지고 밤이 찾아왔습니다.

 

야외 정원에 조명에 들어와 운치 있는 분위기를 더해 주었습니다.

 

 

숯불을 피워 삼겹살을 굽고, 문어를 썰고, 새우를 구워 먹었습니다.

어묵탕과 낙지볶음도 준비해 왔지만, 배가 불러 아예 꺼내지도 못했습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야외에서 잔잔한 음악과 함께 좀 더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요.

갑자기 한겨울처럼 떨어진 기온에 너무 추워 밖에 더 못 있겠더라구요.

적당히 정리하고 실내에 들어와서 2차를 이어갔습니다.

 

 

숯불을 피우고 고기를 굽자 어디선가 고양이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고기를 구울 땐 그래도 자제력이 좀 있어 보였는데,

새우를 구우니 애들이 정신을 못 차리더라구요.

 

 

온수는 잘 나왔는데요.

다만 한 번에 많은 양의 온수를 빼버리면 물이 데워지는데 시간이 걸려서 불편할 수 있습니다.

저희 딸이 제일 먼저 씻으러 들어가서는

온수를 콸콸 다 써버리는 바람에 뒷 사람들이 샤워를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조금씩 아껴서 사용한다면 큰 불폄함은 없을 거 같아요.

 

 

조금은 이색적인 숙소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은

밀양시 단장면에 위치한 폴인펜션에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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