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11일 빼빼로 데이 때 아이들에게는 빼빼로를 한 통씩 사주고,
아내에게 무얼 사줄까 고민하다 가래떡을 닮은 떡볶이 떡을 두 봉 사다 줬습니다.
저와 아내는 둘 다 쵸콜릿을 좋아하지 않아 연애시절부터
빼빼로데이에는 저희 둘 만의 다른 물건(바나나우유& 빨기우유 종류별로)을 주고받곤 했거든요.
사 놓은 떡볶이 떡을 가지고 언제 만들까 고민하다
시골 본가에서 가져온 양배추와 대파가 있어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참고로 저는 떡볶이를 처음 만들어 봅니다. ㅎ
열심히 인터넷 여기저기를 뒤져보고는 적당한 레시피를 따라하기도 하고, 믹스하기도 해요.
- 필수재료 : 떡볶이 떡(밀떡 300g*2), 어묵(4장), 비엔나소시지(1봉)
- 선택재료 : 대파(2대), 양배추(1/2개)
- 양념(숟가락계량) : 고추장(1), 고춧가루(2), 간장(2), 설탕(3)
4인분 기준입니다.
양념은 아마 계량이 맞지 않을 거 같아요.
만들면서 조절을 해서...ㅎ
일단 필요한 재료를 펼쳐 봅니다.
떡볶이떡, 비엔나소시지,어묵, 대파, 양배추
동네 슈퍼에 가서 떡볶이 떡 코너에 서서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종류가 너무 많더라구요.
쌀떡은 많은데 밀떡은 종류가 얼마 없어 최종적으로 저는 저 아이를 선택했습니다.
풀무원에서 나온 밀떡볶이인데 떡볶이 양념이랑 양배추 고명까지 다 들어있네요?
재료 준비
일단, 떡은 물에 불려 둡니다.(찬물 기준 20~30분)
설명에는 굳이 안 불려도 된다고 되어 있지만, 물에 잘 불려두어야 양념이 잘 베여서 맛있어 지더라구요.
대파는 많이 넣을수록 좋아요.
씻어서 흰부분이랑 초록부분을 나눠서 저렇게 냉장보관하면 오래두고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장만해 놨습니다.
간편하게 쏙 꺼내서 쏭쏭 썰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양배추는 반통을 썰어서 넣었는데요.
처음 솥에 넣을때는 너무 많은 것 같았는데, 익으면서 숨이 죽고 나중에는 잘 보이지도 않더라구요.
익히는 시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좀 큼직큼직하게 썰어서 한통을 다 넣어도 괜찮을 거 같아요.
어묵은 2cm 정도 간격으로 4장 썰어주고,
애들이 좋아할거 같아 비엔나 소시지도 굵은 녀석으로 칼집을 내어 준비해 둡니다.
육수 내기
물을 6컵 정도 붓고 다시팩을 넣고 끓여서 육수를 만들어 줍니다.
그 사이 위에 말씀드린 양념재료(고추장,고춧가루,간장,설탕) 넣어 잘 섞어서 준비해 두시구요.
육수가 어느 정도 끓으면 다시팩은 빼고 양념소스를 넣어 줍니다.
저는 떡볶이 떡에 동봉된 양념소스를 넣고 싱거우면 직접 만들어둔 양념을 더 넣을려구요.
양념소스가 살짝 끓으면 준비해 둔 양배추와 대파를 넣어 줍니다.
떡에 함께 동봉된 고명도 넣어줍니....
응?
장난 지금 나랑 하나?
동봉된 고명, 이건 좀.... 그렇네요. ㅎㅎ
어쨌든... 불려둔 떡도 함께 넣어주세요.
떡이 안 불었어요.
떡볶이 떡은 찬물에 담궈서 불려두는 것보다,
끓인 물에 한 번 데치듯이 불려두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해요.
떡볶이 떡이 어느 정도 살살 익어간다 싶으면,
어묵과 비엔나 소시지도 넣어 줍니다.
그 사이 너무 피곤해서... 니코틴.. 아니.. 카페인을 충전해 줍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벅스 콜롬비아 캡슐 커피 입니다.
냄비 바닥에 떡이 눌러붙지 않게 한번씩 쓱쓱~
뒤적여 가면서 익혀주면 완성입니다.
처음이라 조금 부족하지만 가족들이 다 맛있게 먹어줘서 좋았습니다.
떡이 좀 덜 불려져서 많이 졸여지다보니, 계획했던 것보다 국물도 많이 줄어들고
대파랑 양배추도 형체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익어 버렸어요.
다음에 할 때는 떡볶이 떡을 뜨뜻한 물로 잘 불려두고 시작해야 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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