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족발을 이용한 족발 덮밥 만드는 방법
저녁식사를 해야하는데 집에 반찬도 없고 어제 먹다 남긴 족발이 있어
족발을 활용한 요리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역시나 생각했던 건 웬만하면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다 나옵니다.
남은 족발 활용하기!. 족발 덮밥 만들기입니다.
이 요리의 가장 어려운 부분은 바로
족발을 남기는 겁니다.
그것만 하셨다면 이 요리는 다 완성한 거나 다름없습니다.
- 필수재료 : 식은 족발, 다진 양파(1컵), 설탕(1/3컵), 간장(1/3컵), 밥, 물(2L)
- 선택재료 : 홍고추(1개), 삶은 달걀(3개)
- 양념소스(숟가락계량) : 액젓(2), 식초(2), 설탕(3), 양파(1/4개), 마늘(2개), 청양고추(1개)
먼저 식은 족발을 잘게 썰어줍니다.
요래요래..
족발은 안 썰어도 되는데 백종원 아저씨 말로는 썰어서 넣는 게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남은 족발을 칼로 썰 때는 뼈가 있는 부분은 칼의 이가 나갈 수 있으니 조심해서 잘 발라내세요.
냉장고에 있던 족발을 꺼내서 자르려고 보니 생각보다 지들끼리 달라붙어서 잘 안 떨어지더라구요.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간장과 설탕을 같은 양으로 냄비에 넣고 물을 조금 붓고 설탕을 살살 녹인 다음 족발도 넣어줍니다.
냄비에 간장(1/3컵), 설탕(1/3)을 넣었는데, 어쨌든 같은 양으로 넣어주면 된다고 합니다.
물의 양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1시간~2시간 동안 물을 보충해주면서 계속 졸여줄 거거든요.
간장과 설탕을 넣고 족발도 넣은 다음 양파도 다져서 넣어줍니다.
양파의 역할은 족발의 잡내를 잡는 역할이라고 해요.
그래서 양파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합니다.
물을 2L 정도 붓고 중강불에서 계속 끓여서 졸여줍니다.
물이 좀 줄어들었다 싶으면 500ml 정도씩 계속 보충해 주세요.
최소 1시간, 넉넉히 2시간 정도 졸여줘야 한다고 합니다.
졸이는 시간은 족발이 냉장고에 들어 있었던 시간과 비례해서 그 시간이 오래됐다면 그만큼 더 오래 졸여줘야 한다네요.
저는 시간도 촉박하고 어제 넣어둔 족발이라 1시간 정도만 졸여줬습니다.
양념소스 만드는 방법
족발이 졸여지는 동안 함께 곁들여 먹을 양념소스를 만들어 줍니다.
소스부터 만들고 양파를 제일 나중에 넣어야 하는데, 급하게 아무 생각 없이 양파부터 넣었네요.
양파는 1/4개 정도 다져서 넣고, 마늘은 생마늘 2개 정도 칼로 살짝 다져서 넣어주면 되는데요.
저는 마늘이 집에 없어서 다진마늘(1)로 대체하였습니다.
멸치 액젓(2)과 식초(2)를 넣고,
설탕(3)을 넣은 다음 청양고추(1개)와 홍고추(1개)를 넣어주면 되는데요.
집에 고추를 아무리 찾아봐도 안 보이네요.
홍고추는 색감을 내기 위한 용도이고, 청양고추는 매콤한 맛을 내기 위함인데 가능하면 청양고추는 넣어주면 좋다고 하네요.
저는 제 맘대로 예전에 알리오 올리오 만든다고 사둔 페퍼론치노(4) 반 쪼개서 넣어줬어요.
쉐킷쉐킷 잘 섞어서 준비해 둡니다.
족발이 잘 졸여지고 있나 확인해 봅니다.
삶은 달걀은 불을 끄기 30분쯤 전에 넣고 함께 졸여주세요.
1시간을 졸인다면 30분에, 2시간을 졸인다면 1시간 30분쯤에 넣어주면 되겠죠?
마지막으로 5분 정도 강불에 확! 졸이고 불을 꺼줍니다.
이제 밥을 그릇에 담고, 족발도 떠서 한쪽 옆에 올려줍니다.
삶은 달걀도 하나 올려서 예쁘게 반으로 갈라서 데코해 주세요.
음~ 짜!
처음에 간장이랑 설탕을 1/3컵을 넣어야 하는데, 반 컵 정도 넣어서 그런지..
아니면 국물을 너무 많이 졸여서인지...
생각보다 짜네요.ㅋ
만들어 둔 양념소스는 숟가락으로 뜬 다음 양파와 함께 살짝 올려서 함께 먹으니,
밥이랑 족발만 먹을 때보다 깔끔하고 느끼함을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잘 못한 것도 있지만, 솔직히 제 취향은 아닌 것 같아요.
달고, 짜고, 느끼하고,
그래도 한 끼 잘 해결했답니다.
정리하면,
- 족발을 잘게 썰어 준비한다.
- 냄비에 간장과 설탕을 동량으로 넣고 족발과 다진 양파 넣고 졸여준다.
- 부족한 물은 계속 보충해가면서 1~2시간 졸여준다.
- 불 끄기 30분 전에 삶은 달걀을 넣고 함께 졸여준다.
- 양념소스를 만들어 둔다.
- 밥 위에 졸여진 족발과 삶은 달걀을 넣고 먹는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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