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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요리레시피

입맛 없는 여름! 최고의 국은 역시 미역오이냉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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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없는 냉면육수 미역 오이냉국 레시피



무더운 여름 잘 보내고 계신가요?
매일 먹는 집밥! 맨날 그 반찬이 그 반찬이고 먹을 건 없고 남들은 무얼 먹고 사는지 궁금합니다.
장마철이라 습한 날씨 탓에 불 앞에 서는 것조차 힘든 요즘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불 없이 만들 수 있는 오이냉국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근데, 이 요리의 이름이 미역냉국인가요? 오이냉국인가요? 아님 미역 오이냉국인가요?
항상 의문입니다.
미역이 오이보다 많으면 미역냉국, 오이가 더 많으면 오이냉국, 동량이면 같이 부르면 되려나요?

참고로 저는 사실 요리를 잘 하지 못합니다.
그저 가끔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구요.
칼질을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조금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의 요리 레시피는 다른 분들의 레시피를 참고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늘 만들어 볼 이 미역냉국 역시 여기저기 참고를 해서 만들었는데 하다 보니 뭔가 짬뽕이 된 거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완성된 요리의 맛은 꽤 괜찮았으니(제 기준)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재료부터 보고 가시죠.



(*. 약 5인분 기준)

  • 필수재료 : 오이(1개), 건미역(2)
  • 선택재료 : 양파(1/2개), 당근(1/4개), 고추(1개)
  • 양념(숟가락계량) : 냉면육수(300ml), 매실액(2), 설탕(0.5), 다진마늘(0.6), 고춧가루(0.8), 깨소금(1), 물(600ml), 식초(2)


재료가 살짝 많은 것 같기도 하지만, 특별한 재료는 딱히 없습니다.
다만, 냉면육수 베이스로 만들거라 냉면육수를 미리 준비해 주셔야 합니다.

집에 사골곰탕, 냉면육수, 햇반, 라면, 참치캔, 스팸 얘들은 상시 비치해 두면 좋은 것 같습니다.


1. 미역 불리기


미역은 잘린 미역 두 숟가락을 그릇에 담고 물을 부어 10분 정도 불려줍니다.
그리고 냄비에 물을 끓입니다.


2. 재료 손질


미역이 불려지는 동안 재료 손질을 해줍니다.


오이는 소금으로 겉면을 문질러서 흐르는 물로 씻고, 껍질을 대충 슥슥 벗겨 줍니다.


3. 미역 데치기


처음에 더워서 불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잠깐만 이용할게요 ㅋ

아까 올려뒀던 냄비에 물이 끓기 시작합니다.
끓는 물에 식초(2) 넣고 미역을 살짝 10~20초 정도 데쳐주면 비린 맛이 사라져서 좋다고 하더라고요.
살짝 데친 다음 찬물로 헹구고 물기를 짜서 준비해 둡니다.

끓이는게 귀찮으면 그냥 찬물에 10분 정도 불려준 후 물기를 꼭 짜고 준비해도 됩니다.


다시 재료 손질

오이(1)는 얇게 채 썰어 줍니다.
당근이 있다면 취향껏 당근을 넣어주셔도 됩니다.
저는 양파와 고추를 함께 넣어줬습니다.
양파(1/2개)는 얇게 채 썰어주시고, 고추(1개)도 총총총 썰어서 준비합니다.

4. 양념 하기

재료 손질이 끝났다면 양념을 해 줍니다.

스뎅 볼에 준비된 재료(오이, 양파, 미역, 고추)를 함께 담아줍니다.

다진 마늘(0.5), 매실액(2) 넣고,

설탕(0.5), 고춧가루(0.8) 넣어줬답니다.
근데 설탕이 0.5푼보다는 더 많아 보이네요.ㅋ

고춧가루는 굳이 넣지 않아도 되지만, 조금 넣어주니 나중에 거의 티도 나지 않고 괜찮더라고요.
깨소금(1) 도 넣고, 양념을 다 넣으셨다면 위생장갑이나 숟가락으로 잘 무쳐 줍니다.

5. 육수 만들기

이제 냉면육수(300ml)를 부어줍니다.
그리고 차가운 물(600ml) 도 넣어주세요.
이 상태로 간을 한번 보시구요.


본인 취향껏 식초로 간을 합니다.
저는 너무 새콤하면 아이들이 싫어할까 봐 식초 2큰술 넣어줬는데요.
새콤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좀 더 넣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미역 오이냉국은 시원한 맛으로 먹는 거니 냉동실에서 얼음도 꺼내 넣어줍니다.
다 만든 다음 냉국을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드셔도 좋고,
미리 냉면육수를 살짝 얼려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미역 오이냉국에 냉면육수 없이 만들어 놓으면 이게 식초물인지 맹물인지 헷갈리곤 하는데요.
역시 시판 냉면육수의 힘인지, 처음 맛을 보고 살짝 놀랐습니다.
예전 저희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맛이 조금 나더라고요.

혹시, 엄마두!? ㅋ




정리하자면,
- 냉면육수는 미리 살짝 얼려두셔도 좋습니다.
- 미역은 물에 불린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쳐줍니다.
- 채썬 오이, 양파, 고추와 미역을 함께 볼에 담고,
- 각종 양념(다진마늘, 매실액, 설탕, 고춧가루, 깨소금)으로 한 번 골고루 무쳐준 뒤
- 냉면육수와 찬물을 붓고 식초로 마무리 합니다.



그럼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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