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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먹을만한 곳

봄도다리 가을전어는 옛말! 이제는 여름전어(장유OK도매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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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도다리! 가을 전어! 는 옛말! 이제는 여름 도다리&전어

 

 

8월 초 한여름에 전어가 벌써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동네 단골 횟집인 "OK도매횟집"을 방문하였습니다.

OK도매횟집은 아담한 사이즈의 매장으로 동네 장사 위주로 하고 계신 곳입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영업시간은 대략 오후 4시부터 10시 정도까지 그리 오랜 시간을 하지는 않습니다.

주차는 대동아파트 상가 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된답니다.

그리고 매주 일요일은 휴무 입니다.

종교적인 이유인지 여쭤본 적이 있는데,

그건 아니고 자녀와의 시간을 보내시기 위해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무더운 여름 저녁 횟집 앞 수족관에는 전어의 모습이 제일 먼저 눈에 띕니다.

 

도다리

응? 너는 왜 거기 있니?

 

요즘은 워낙 고온에 기상도 왔다 갔다 하다 보니 가을에 유명하던 전어가 여름에 일찍 나오는 것 까지는 이해를 하겠는데,

봄에 제철인 도다리는 왜 지금 수족관에 있는 걸까요?

 

남자 사장님께서 혼자 모든 회를 다 장만하시고, 서빙하시는 분만 한 분 따로 계십니다.

배달 주문도 받고 있다 보니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시더라구요.

그래서 자세히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요즘에는 철이 없다고 합니다.

 

 

일반 횟집처럼 다양한 메뉴가 있지는 않습니다.

모듬회 하나뿐입니다.

매운탕이 있고, 그때그때 다르긴 하지만 특정 어종만 주문하면 따로 썰어서 내어주시기도 하십니다.

지금은 전어와 도다리, 그리고 수족관에는 우럭, 광어, 밀치, 쥐치가 보였습니다.

 

 

기본 반찬은 땅콩과 메추리알, 묵은지 김치와 마늘, 양파, 고추, 쌈채소

그리고 미역국을 내어주셨는데, 더운 여름이라 냉국으로 바뀌었네요.

 

냉국 육수가 좀 더 시원했으면 좋았을 거 같은데 살짝 아쉬웠습니다.

묵은지 김치는 새콤해서 회와 함께 먹어도 좋고 그냥 먹어도 아주 맛있습니다.

 

 

테이블에는 초장과 간장이 항상 비치되어 있습니다.

 

 

 

기본 반찬을 내어주신 다음 조금 있으면 부추전을 하나 구워서 주십니다.

바삭하고 노릇하게 잘 구워졌네요.

 

 

술을 먹을까 말까 조금 고민하긴 했지만, 

 

에라~ 모르겠다.

 

저는 쏘맥, 아내는 소주, 아이들은 사이다와 콜라..

4인 4색이네요.

 

 

드디어 주문한 모듬회(大) 가 나왔습니다.

모듬회에는 우럭, 광어, 밀치가 기본으로 깔려 있고, 전어를 조금 썰어달라고 주문할 때 미리 말씀드렸습니다.

 

 

저희 집에서 저만 전어회를 먹다 보니 굳이 많이 시킬 필요는 없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우럭이나 광어회는 워낙 좋아해서 눈 깜짝할 새  회가 사라집니다.

ok도매횟집 사장님께서 회를 워낙 잘 떠주셔서 다른 횟집에서는 잘 안 먹는 아이들도

이곳의 회는 아주 찰지고 맛있어서 잘 먹는답니다.

 

 

 

전어는 뼈째(세꼬시) 로 썰고, 도톰한 광어는 지느러미살까지 아주 고소하고 좋습니다.

 

 

간장소스에 콕 찍어도 좋고, 초장에 듬뿍 찍어서 먹어도 맛있지만,

역시 전어회는 막장, 초장, 참기름, 와사비, 다데기까지 섞은 소스에 찍어 먹는 게 제일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쌈채소도 돼지고기는 상추, 회는 깻잎이 잘 어울립니다.

 

 

 

 

회를 다 먹어갈 때쯤 주방 이모께서 구운 생선을 내어 주십니다.

이 생선의 종류는 그때그때 다른데요.

오늘은 빨간고기에 전어구이를 2마리 주셨네요.

작은 전어는 대가리째 간장소스에 콕 찍어서 먹으면 아주 고소~ 합니다.

 

전어는 모두 다 내가 독차지~

 

 

매운탕이 먹고 싶다는 아내를 위해 매운탕도 하나 주문하였습니다.

회 뜨고 남은 서더리에 붙은 살과 수제비를 찾아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곳 ok도매횟집은 매운탕도 맛있는데요.

사실 이 날은 국물이 좀 많이 졸아서 그런지 국물 맛이 강해서 평소보다는 별로였습니다.

 

그래도 아주 맛있게 한 끼를 해결하고 나왔네요.

요즘은 워낙 빨라져서 가을 전어는 옛말이 되어 버린 지 오래입니다.

가을이 되면 전어가 오히려 크고 뼈가 굵어져 맛이 없습니다.

지금이 전어는 딱 적기인 거 같아요.

 

도다리만 따로 주문해서 드시는 분도 다른 테이블에 계셨는데 다음에는 도다리를 시켜먹어야겠습니다.

여름 도다리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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