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상남동 회식장소 추천! 일번가 왕소금 구이
오랜만에 직장 동료들과 회식을 다녀왔습니다.
오늘 만나볼 곳은 창원 상남동 "일번가 왕소금 구이" 입니다.
상남동 로데오 주차장 옆 MBN호텔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번가 왕소금 구이]
- 주소: 경남 창원시 성산구 마디미로15번길 6 대안빌딩 1층
- 영업시간 : 11시반 ~ 24시 (브레이크 타임 없음)
- 전화: 0507-1378-7102
- 주차: 로데오 주차장(2시간 무료)
별도의 룸 공간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넓은 홀 가운데 셀프바와 솥밥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고깃집인데 솥밥에 많은 힘을 주고 있는 게 느껴집니다.
안 시켜먹을 수 없겠죠?
요즘 금값인 야채들도 다양하게 셀프바에 비치해 두고 있습니다.
상추, 케일, 당귀, 치커리, 배추, 깻잎 등 좋아하는 쌈채소가 한가득입니다.
셀프바의 야채칸 옆에는 고구마, 밀떡, 고추, 마늘, 장아찌, 쌈장도 있어요.
고기 구워 먹다가 고구마와 밀떡도 가져와 구워 먹을 수 있겠네요.
기본 반찬
기본 반찬은 파채 무침과 씻은 묵은지
셀러리 장아찌, 고추 장아찌, 땡초를 멜젓을 담근 땡초장,
그리고 저건 은이버섯 같은데 아리까리합니다.
사실 맛있는 고깃집에는 장아찌 몇 개와 쌈야채만 있으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곁들여 먹는 소스에는 홀그레인 머스터드, 카레가루, 쌈장, 와사비, 소금 등이 보입니다.
요즘엔 여느 고깃집을 가더라도 이 정도의 소스는 내어주는 것 같습니다.
이 가게에서는 추가로 하나가 더 보이는데, 표고버섯처럼 생긴 버섯을 이용한 장도 보입니다.
야채 좋아하는 제가 셀프바에 다녀왔으면 아마 케일과 치커리를 가득 가져왔을 텐데,
풀떼기 좋아하지 않는 분이 셀프바에 다녀오셔서 제 취향과는 조금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배춧국인지 샤브샤브인지 인덕션 위에 올려주셨는데요.
국자로 살짝 들어보니 안에 바지락이 들어 있는 조개탕이었습니다.
이 조개탕은 처음에는 기본 제공되고, 추가 주문 시 5천 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국물만 추가할 경우에는 무료로 해주셨습니다.
국물이 칼칼하고 시원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나중에 추가로 하나 더 시켜먹은 건 안비밀입니다.
메뉴판 보고 가시죠.
한우도 있구요.
돼지고기도 있구요.
후식으로 냉면, 된장찌개, 누룽지탕, 솥밥도 있습니다.
일단 오랜만에 만난 직원도 있으니 목을 축이구요.
주문한 고기가 나왔습니다.
이 곳, "일번가 왕소금 구이"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직원이 친절히 고기를 구워준다는 겁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고기는 역시 남이 구워주는 고기죠.
MZ세대의 사전적 정의에 따라 저는 MZ 세대이니, 쏘맥도 한 번 요즘 사람처럼 말아봅니다.
묵은지 김치에 홀그레인, 버섯장과 와사비까지..
깔끔하게 소금만 찍어서 먹어도 좋구요.
껍데기용이지만 카레가루를 찍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와사비만 딱 올려서 먹어도 좋구요.
쌈 싸서 먹는 것도 빼먹을 수 없죠.
열심히 먹다가 알딸딸하게 취기가 올라올 때쯤 밖을 봤는데 훤한 대낮입니다.
요즘 해가 길긴 기네요.
이제 장마도 끝났다고 하니 태풍 두어 번 지나가면 곧 가을이 오겠죠..?
모듬구이 주문 시 가니쉬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치즈, 버섯, 껍데기 중 껍데기를 선택하였습니다.
이 집 껍데기는 탈락입니다.
껍데기가 너무 두꺼워 쫀득한 맛은 없고 진~득~한 맛이 느껴집니다.
다시 2차전 시작합니다.
방문 전 검색해 본 다른 분 블로그에는 묵은지 김치를 구워서 주신다고 하던데 안 구워 주셔서 물어봤습니다.
요 묵은지는 안 구워주시나요?
구워달라고 해야 구워드립니다.
치사해서 그냥 제가 구워 먹었습니다.
뭐 별다른 맛은 없네요.ㅋ
치즈 몇 개 안 주고 4천 원인데요.
맛은 있는데 가격 대비 굳이 시켜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셀프바에 있던 고구마는 물에 담가놓은 지 오래되어 색이 좀 변했구요.
단맛도 다 빠져버려서 무슨 무 말랭이 같았습니다.
구워보니 수분은 하나도 없고 정말 니맛내맛도 없었답니다.
고기 정말 잘 구워졌네요.
사진으로 봐도 맛있어 보입니다. ㅋ
주류회사 판촉을 어찌나 하시던지 앉아 있는 동안 세 곳에서 다녀갔습니다.
대선, 카스, 진로까지..
주세요~ 주세요.. 다 주세요.
후식
후식 냉면 한 젓가락 먹어보니 그냥 냉면입니다.
먹을만해요.
된장찌개는 차돌과 해물 두 가지인데요.
요건 차돌
요건 해물입니다.
개인적으로 해물보다 차돌이 더 깊고 풍미가 좋았습니다.
고시히카리 솥밥
고시히카리 솥밥이 뭐길래 가게 입구에도 적어놓고 가게 한가운데에도 솥을 저리 많이 갖다 놓은걸까요?
어쨌든 자신있다는 표현 같으니 당연히 시켜먹어야겠죠.
고시히카리 솥밥은 주문 시 대략 10분~15분가량 소요되므로 미리 주문이 필요합니다.
고시히카리는 일본의 유명한 쌀 품종인데요.
우리나라에서 김포시가 대표적인 재배지라고 합니다.
쌀알이 투명해서 윤기도 흐르고 찰지고 풍미가 좋다고 해요.
일반 밥솥도 아니고 솥에서 갓 지은 흰쌀밥이니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그릇에 밥을 덜어내서 양념장 슥슥 비벼서 먹으면 꿀맛입니다.
솥에는 물을 부어 놓고 밥 다 먹은 다음 숭늉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뱃속의 기름기를 깨끗하게 씻어주는 느낌입니다.
창원 상남동 "일번지 왕소금 구이"는
기본적으로 고기 맛이 괜찮았고,
식전에 갖다 주신 조개탕이 아주 시원 칼칼해서 좋았어요.
요즘같이 야채값이 비싼 시기에 다양한 종류의 쌈채소를 제공해주고,
무엇보다 직원이 고기를 구워줘서 좋았습니다.
고시히카리 솥밥도 찰지고 구수해서 먹어볼 만했습니다.
(껍데기는 드시지 마세요.)
회사 회식이나 가족 외식으로 추천합니다.
가야지~ 가야G~ 2차 가야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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