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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여행

자줏빛 맥문동 가득한 8월의 울산 대왕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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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77주년 광복절날 가족과 나들이를 가려고 했는데,
월요일이다보니 웬만한 시설들은 죄다 휴무일이더라구요.
그래서 야외에 갈만한 곳을 찾다 결국 울산의 대왕암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이곳 대왕암공원은 지난 4월 다녀왔었는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안절경을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울산의 명물이 된 대왕암 출렁다리 쪽으로 걸어가다보면 하늘 위로 쭉쭉 뻗은 소나무들이 제일 먼저 반겨줍니다.
지금은 내부 산책로 공사를 하고 있어 진입로가 살짝 변경되었는데요.


 

소나무밭 사이로 걸어가는 길과 왼쪽 해변쪽으로 걷는 두 갈래의 길이 있습니다.
어디로 걸어가든 목적지는 똑같습니다.
지난 번에 왔을 때는 안 보이던 자줏빛 꽃밭이 저 멀리 펼쳐져 있습니다.


멀리서 봐도 예쁘던데 가까이서 봐도 예쁩니다.
보랏빛과 자줏빛 그 사이 어디쯤인 이 꽃을 보고 있으니 누군가는 BTS가 생각날 수 있겠지만, 저는 아이유가 생각나네요.



우리나라 6~8월에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인 맥문동이라고 합니다.

맥문동은 예로부터 약재로도 쓰였는데요.
기관지염에 좋다고 합니다.

맥문동의 꽃말은..

겸손, 인내, 기쁨의 연속이라고 합니다.

 

 

점심때쯤 방문을 하였는데 이른 아침이나 저녁시간에 소나무 사이로 비치는 빛내림이나 안개 or 해무와 함께 사진을 담으면 예술 작품 하나 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실제로 이 날도 큰 카메라 들고 사진 담으시는 진사님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자줏빛 맥문동 가득한 곳을 빠져나오면 대왕암 출렁다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에 대한 정보와 여기 바닷가의 여러 바위들에 대한 이야기는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라구요.

2022.04.26 - [여행이야기/여행] - 울산가볼만한곳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울산가볼만한곳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울산 대왕암공원 울산 동구의 동해 바다에 위치한 대왕암공원에는 여러 가지 전설과 암석, 출렁다리뿐만 아니라 캠핑장, 어린이 테마파크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곳입니다. 시원한 바닷

eyehole.tistory.com

 

 

동쪽에서 바람이 좀 불어줬으면 좋았을텐데, 바람이 거의 없습니다.
저 기암괴석에 부딪치는 파도가 장관인데 너무 잠잠하네요.



그래도 대왕암에 도착하니 남쪽 해안을 타고 바람이 어마무시하게 불어댑니다.
아주 시원하네요.


대왕암은 경주 봉길해수욕장에 있는 문무대왕수중릉과는 다른 곳입니다.
여기는 왕비가 용이되어 잠들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입니다.


대왕암 좌측에 폭 꺼져서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에서는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그리고 해안 산책로에 아이스께끼 장사하시는 분도 계셨는데요.
가운데쯤에 계시던 아저씨는 개당 1,500 원에 팔고 계시던데 대왕암에 거의 다다라서 만난 아주머니께서는 개당 천원에 판매하시길래 여긴 왜 싸냐고 여쭤보니..
아주머니 왈,
“그 baby가 거기서 그딴 식으로 팔고 있네예.
가격표도 안 붙여 놓았죠? “

그래서 그냥 지나치려다 아주머니한테 아이스께끼 몇 개 사 먹었습니다.

주말에 심심하고 어디 갈까? 고민 중이신 분들은 울산 대왕암 공원에 예쁜 맥문동 꽃도 보시고 출렁다리도 건너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맥문동의 꽃말처럼 기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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