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를 오감으로 만날 수 있는 곳! 김해목재문화박물관

목재를 오감으로 만날 수 있는 곳! 김해목재문화박물관

김해는 의외로 크고 작은 규모의 박물관이 참 많습니다.

국립김해박물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김해민속박물관, 진영철도박물관, 진례분청도자박물관, 화포천습지생태박물관 등 약 12개 정도의 박물관이 있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요.

오늘 만나볼 곳은 김해 장유2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위치한 "김해목재문화박물관" 입니다.

 

 

 

김해목재문화박물관

 

[김해목재문화박물관]

• 주소 : 경상남도 김해시 관동로27번길 5-49
• 운영시간 : 9시 ~ 18시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및 설날, 추석
• 시설규모 : 지상 4층
• 이용료 : 무료
• 주차 : 무료
• 문의전화 : 055-324-6006

 

 

 

- 제 1 전시실

1층 제 1 전시실은 "나무와 만나다" 라는 주제로 꾸며놓은 공간입니다.

 

이 곳에서는 침엽수와 활엽수 등 목재 속의 구조에 대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현미경을 통해 소나무, 물푸레 등 여러 종류의 나무의 단면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데요.

초점을 맞추기 위해 생각보다 미세한 조절이 필요했습니다.

 

 

 

목재라는 단어의 뜻은 나무의 줄기 부분을 여러가지 재료로 사용하기 위해 가공한 것을 말합니다.

 

 

 

- 제 2 전시실

제 2 전시실

2전시실에는 나무의 향기를 맡아볼 수 있는 기구가 있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불가했구요.

 

 

각종 나무들의 특징에 대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전시된 공간입니다.

 

 

 

 

- 북 / 달보드레카페, 목재체험놀이터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갑니다.

 

달보드레카페(좌) / 목재체험놀이터(우)

2층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과 달보드레 카페가 있구요.

그 옆으로는 목재체험 놀이터가 있습니다.

 

구분	체험료	운영 시간
목재체험놀이터	개인 - 6,000원 단체 - 4,800원 복지 - 4,200원	1회 - 10:00 ~ 12:00 (15명) 2회 - 13:20 ~ 15:20 (15명) 3회 - 15:40 ~ 17:40 (15명)

목재체험놀이터는 나이제한은 없지만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 저학년까지가 적당한 시설로 보였습니다.

 

체험료는 개인 6천원이고, 동반 보호자 1인은 무료입니다.

하루 3회 만 운영하므로 체험하실 분은 시간을 잘 맞춰서 방문해야 겠습니다.

 

 

 

- 제 3 전시실

3층으로 올라가면 3,4 전시실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목재를 가공하기 위한 여러 기술과 우리 생활 속 목재 제품을 접할 수 있습니다.

김해목재문화박물관 3층

 

 

서견대

책을 기대어 놓고 보기 위한 서견대(書見臺)

 

 

다양한 종류의 소반

음식을 부엌에서 식사장소로 나르거나,

좌식으로 식사하기에 알맞은 크기의 소반의 제작은 잘 건조된 나무를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상판이 넓고 터지거나 휘지 않고 가벼운 나무,

벌레가 잘 쓸지 않고, 흠이 잘 생기지 않는 나무,

그래서 소반 재료로 최상의 목재는 은행나무라고 합니다.

 

 

 

목우

목우는 나무를 깍아서 만든 상여에 꽂아 장식하는 부속물로 '꼭두' 라고도 부릅니다.

그 역할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대팽두부과강채 / 고회부처아녀손

우리나라 기록유산 보물 제1978호인 '김정희 필 대팽고회'는 김정희가 세상을 뜬 해인 1856년에 쓴 만년작으로,
행농이라는 호를 쓴 인물에게 써준 서예 작품입니다.

글의 내용은 '대팽두부과강채'(좋은 반찬은 두부.오이.생강.나물), '고회부처아녀손'(훌륭한 모임은 부부.아들딸.손자)으로, 중국 명나라의 시의 내용이라고 합니다.

 

위 사진은 국가무형문화재이신 각자장 김각한 선생의 작품으로 해당 글자를 주목나무에 새긴 작품입니다.

 

 

 

 

- 제 4 전시실

 

각종 가공 연장(대패, 톱 등)

제 4 전시실에는 목재를 가공하는 여러가지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결구와 옻칠

우리 나라 전통 목가구는 쇠붙이 하나 없이 홈을 파고 꽂아서 짧은 자재를 길게 만들기도 하고,

목재와 목재를 결합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를 '결구' 라고 하는데요.

 

한 때 건축 전공자였던 저는 실습시간에 기와의 틀을 목공실습으로 한 적이 있었는데,

제가 소질이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기술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약한 오동나무의 겉면을 인두로 지진 후 볏짚으로 문질러 무른 섬유질을 털어내고 단단한 무늬결만 두드러지게 나타내는 기법을 '낙동' 이라고 합니다.

'낙동법'을 거치면 목재의 물성을 강화시키고, 아름다움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 4층체험실

 

이것은 액자인가? 창문인가?

이제 4층으로 올라갑니다.

계단옆 창을 통해 바라보는 외부의 산과 나무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김해 장유 2동 전경

통창을 통해 바라보는 외부 모습도 아주 시원합니다.

 

 

 

김해목재문화박물관 4F

4층은 앞뒤로 2개의 건물이 연결되어 있는데요.

 

 

 

숲체험실

기존 건물에는 숲체험실로 피톤치드와 아로마를 체험할 수 있는 방이 2개 있습니다.

 

 

피톤치드 가득

사우나와 느낌은 비슷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서인지 딱히 피톤치드나 아로마 향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목공 작품

 

4층 복도 한 편에는 여러가지 목공작품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스크롤 쏘는 느림의 미학

스크롤 쏘(Scroll Saw) 를 이용해 만든 작품이 많았는데요.

 

스크롤 쏘(Scroll Saw)는 스크롤(Scroll:상하로 움직이다)과 쏘(Saw:톱)의 합성어로 얇고 가느다란 철사 같은 톱날을,
동력을 이용해 수직으로 움직임으로써 판재를 절단하는 목공기계라고 합니다.
일반 톱과 달리 문양이나 글자 등의 곡선을 자르는데 사용되는데요.
상대적으로 다른 목공기계보다 위험성이 낮기 때문에 여성이나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복도를 통해 뒷건물과 연결되어 있었는데, 뒷건물에서는 여러가지 목공체험 프로그램을 운영중이었습니다.

 

 

 

♣ 체험 프로그램

 

독서대, 화장대, 샤프, 좌탁 등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구분	체험 가능 품목
초등이상 가족 및 성인 체험 가능	독서대, 우드트레이
	책꽂이, 클래식우드박스
	두 칸 선반, 모니터 받침대, 동물 친구 연필꽂이
	플라워화장대
성인 및 가족 체험	잡지꽂이, 6040 좌탁, 원목 서랍 정리함
성인 체험	나만의 우든 샤프 만들기, 우든 펜, 스크롤쏘 체험 ※ 스크롤쏘 체험만 중학생부터 가능

 

체험료는 개인 2천원이구요. 재료비는 별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운영시간은 10시와 오후 2시반 하루에 2차례 있고, 체험 시간은 2시간입니다.

화요일~일요일까지 운영이 되니깐. 이용하실 분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예약할 수 있습니다.

 

 

목공 작품

키보드 마음에 드네요.  

키감은 왠지 별로일 것 같지만 말이죠.

 

 

김해시 스탬프투어 여권

여기도 스탬프 투어 도장을 찍을 수 있습니다.

미리 계획을 하고 방문한 것이 아니다보니 집에 도장 하나만 찍힌 스탬프투어 여권만 계속 쌓여가고 있습니다.

 

 

이상 목재에 대한 여러 이야기와 체험도 함께 해볼 수 있는 "김해목재문화박물관" 방문 후기였습니다.

이곳은 그냥 방문해도 좋지만, 아이들과 함께 체험 프로그램을 사전 예약하고 방문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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