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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낙동강 자전거길 왕복 50 (삼랑진 - 양산 황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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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남기네요.

이 글도 사실 지난 5월에 사진만 올려놓고 내용을 작성할 시간이 없어 '비공개' 상태로 몇 개월 있다가...

이렇게 버려두기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기억을 끄집어내어 몇 자 남겨 봅니다.

 

작년(2023년) 말부터 유난히 바빠 인터넷 띄워놓고 뭔가 여유를 부릴 시간조차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Project와 개인적인 상황의 고민들..

올 한해는 건강을 좀 챙겨보고자 배스 낚시는 거리를 두고 헬스와 자전거 라이딩을 주로 하였습니다.


2024년 5월 11일(토) 순간 풍속 13m/s의 똥바람이 남쪽에서 불어온다는 예보를 확인하고,

북쪽에서 남쪽으로 라이딩 후 돌아갈 때 남쪽의 뒷바람을 이용해 좀 수월하게 복귀해보고자 하는 생각으로 밀양 삼랑진에서 출발하여 양산 황산공원으로 내려갔습니다.

 

12월의 문턱에서 5월의 푸릇푸릇한 풍경을 보면서 글을 작성하려니 "자전거 타기 참 좋은 계절이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때쯤 평균 라이딩 거리를 약 50km 정도 유지하고 있었는데..

최근 80km넘게 탄 적이 있긴 하지만 아직도 50~60km 정도가 라이딩 하기 적당한 거리인 걸 보면..

한해동안 운동도 그리 열심히 하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국토종주 낙동강 자전거길은 자전거 도로 옆으로 낙동강의 시원한 풍경을 즐기면서 라이딩할 수 있습니다.

김해 상동면 매리와 양산을 잇는 다리가 하늘 위로 만들어 지고 있는데... 내년에는 개통이 되겠지요?

강 위로 놓인 데크길 위를 달리는 것도 색다른 라이딩의 경험을 선사해주는 코스입니다.

 

양산 물문화전시관을 지나 옛 물금취수장을 지날때 쯤 하늘을 보니 먹구름이 가득입니다.

오후부터 내린다던 비가 곧 내릴 것 같은 예감이 들더라구요.

 

비가 오기 전에 빨리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황산공원 끝지점의 고속도로 아래까지 열심히 페달을 돌렸습니다.

구포 방면으로는 먹구름이.. 반대쪽 밀양 방면으로는 그래도 아직 하늘이 좀 맑은 편이더라구요.

 

여기서 좀 쉬면서 저기 푸드트럭에서 커피라도 한잔 마시고 돌아가야 하는데..

날씨가 불안해서 잠깐 숨만 돌리고 바로 다시 출발하였습니다.

시간은 약 1시간, 거리는 24km 가량 되는 곳에서 회차하였습니다.

 

몰랐는데 황산공원 내 요기서 양산을 대여해주기도 하네요.

자전거 바람을 넣을 수 있는 에어펌프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물금취수장을 지나 다시 열심히 삼랑진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근데, 남풍은 개뿔....

내려올 때도 맞바람이더니.. 올라갈 때도 맞바람입니다.

맞바람이 아닌 측바람 같기도 하고..

아무래도 강가라서 강바람이 많이 부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너무 힘들어서 다시 또 휴식...

 

날씨 예보 때문인지 라이딩하시는 분들도 찾아보기 힘드네요.

다들 일찍 나왔다가 복귀하셨나 봐요.

고속도로처럼 넓은 자전거길을 홀로 외로이 달렸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은근히 오르막길인데...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뒤에서 밀어주면 얼마나 좋겠냐... 이놈들아..

 

데크길 위에서 사진 한 장..

역시 가려야 예쁘네요.

 

작원관지... 충돌 조심..

 

고지가 눈 앞입니다.

 

약 2시간 동안 48km를 주행하였습니다.

 

 

 

요즘도 가끔 가는 곳이지만 양산의 황산공원에서 밀양 수산다리 구간이 길도 넓고 라이딩 하기도 가장 편한 코스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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