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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조과 노트

율하지에서 오랜만에 배스루어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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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낚시하는 아이홀, 낚아 아이홀'이 백만 년 만에 낚싯대를 들고 집을 나선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원래는 신나게 자전거 페달을 밟을 생각이었지만, 늦잠에 오락가락하는 비까지, 라이딩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말았죠.

그래도 휴일에 마냥 집에서 뒹굴기엔 아까운 법!

불현듯 떠오른 곳은 바로 저수지였고, 그렇게 율하지로 향했습니다.

 

 

새 라인과 매듭, 시작부터 만만치 않네요!

 

얼마 전 구매해두고 차일피일 미루던 라인을 새로 감았습니다.
취미를 낚시에서 자전거로 넘어오면서 가지고 있던 릴과 로드를 다 팔고 남아있는 유일한 베이트 피네스 로드입니다.
기존에 감겨 있던 6lb모노 라인을 풀어내고, 0.8호 합사를 원줄로 감고 8lb카본을 쇼크리더로 직결하였는데 8lb가 생각보다 조금 두껍게 느껴지더군요.
합사라인을 많이 써보지 않아서 매듭 영상을 이리저리 찾아보며 공부해가며 감아봤는데, 솔직히 매듭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아 속이 상했지만... 이것도 다 경험 아니겠습니까?

 

율하지에서 만난 씁쓸한 현수막


늦은 오후 집을 나서니, 얄궂게도 또 비가 오기 시작하더군요.

'아, 어디로 가지? 다리 밑을 찾아 가야하나?' 순간 고민되었지만, 낚시 앱을 보니 곧 그친다고 해서 첫 계획대로 율하지로 차를 몰았습니다.

차창 밖 빗소리와 함께 낚시터로 향하는 길은 오랜만의 설렘을 더해주었습니다.

도착해서 주차하고 주변을 살펴보니 글자가 빼곡하게 적힌 작은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쓰레기 버리지 말라는 글이었는데, 옆을 보니 쓰레기봉투도 정말 놔 두었더라고요.
글을 읽어보니 100%공감되면서 이 분도 낚시꾼이라는게 느껴졌습니다.
낚시터에 와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머무르지 않았던 것처럼 깨끗하게 유지해야 다시 또 찾아와서 그 시간을 즐길 수 있을텐데, 왜들 그리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건지 도통 이해하기 힘든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게 참 안타깝습니다.

 

고요한 율하저수지, 짜치라도 좋습니다!

 

고요한 율하저수지.
물속에 비친 반영이 참 멋지고 조용한 곳이라 제가 종종 찾던 곳입니다.
큰 녀석을 만나긴 쉽지 않지만, 작은 물고기라도  잠시 손맛보기엔 나쁘지 않은 곳이거든요.

저수지에 도착해 채비를 던져보니, 이내 밑걸림이 생기고 제가 엉성하게 묶은 직결 매듭은 여지없이 '툭' 하고 통째로 터져버리더군요.

아이고!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매듭을 풀고 다시 묶기를 반복했습니다.

덕분에 매듭법을 좀 더 손에 익힐 수 있었던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야겠죠?


오늘 제가 선택한 루어는 짜치들 환장하고 달려드는
카이젤 리그와 한방이 있는 네꼬 리그 두 가지를 운용했습니다.

 

 

드디어 손맛! 짜릿했던 폴링 바이트



두 세번 캐스팅 만에 '투툭' 하는 입질!

드디어 한 마리를 걸었는데, 아뿔싸!  설 걸렸는지 물 위로 들어 올리는 순간 '첨벙'하고 그만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럴 수가!' 짧은 손맛에 아쉬움이 밀려왔습니다.

 

 

인증샷 없으면 꽝이라고 하잖아요, 꽝!

그놈의 비린내가 그리웠는데 말이죠.

 

그래도 고기가 입질했으니 기회는 또 있겠죠.

아쉬움이 몰려와 여기저기 좀 더 던져보았습니다.

캐스팅 후 채비가 물에 착수하고,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덟 번 정도 셀 때 바닥에  가라앉았는데..
'넷'까지 세는데 라인이 '쭈욱~' 끌려 들어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엇!?' 심장이 쿵!
핸들을 돌려 썸바를 올리고, 로드를 위로 젖혀 챔질!.

크으~ 이 감각! 폴링 바이트! 오케이!



멀리 착수 지점에서부터 끌려 나오다보니 사이즈가 작아도 손맛이 제법 괜찮습니다.


에게~? 싶으시죠?
그래도 이게 얼마만에 맡아보는 배린내인지..크으!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제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였으니 마음 편하게 여기저기 던져보았는데, 더 이상 입질은 없더군요.
장화랑 태클박스도 차에서 다 내려두어 풀숲을 헤치고 포인트를 이동하기도 애매하고..
아쉬웠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집에 가는 길에 돼지 고기 전지 한 봉다리 사서 맛있는 저녁을 해 먹었답니다.

저녁 먹고 동네 한바퀴 하려고 양말 신고 나가려는데 또 비가 오더군요.
이번 주는 계속 비가 오락가락하려나 봅니다.
습도가 높아 꿉꿉하게 더울 거 같은데, 시원한 한 주 보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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