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1.07.18. 14:00 ~ 17:00
날씨 : 더움 , 기온 : 31도 , 습도 : 76% , 바람 : 1m/s (북북동) , 기압 : 1013 hPa
태클1 : ROSEWOOD 602UL / Fishband PW100_HS 6.6:1
태클2 : NS Hurricane C-632ML / Shimano Scorpion 1000 6.2:1
태클3 : Megabass Orochi xXx Black Elseil II (F4-610K) / Daiwa '17 Tatula SV TW 6.3:1
태클4 : NS Tarantula Edge TEC-682MH / Dawon Midas Platinum 7.1:1
태클5 : Megabass Levante F7-72LV / DOYO Urano Inshore G2 7.5:1
조과 : 1수
안녕하세요 아이홀입니다.
지난 일요일 조행기 입니다.
회사에 일이 있어 아침에 출근을 했다가 일이 잘 풀리지 않아
계획된 시간보다 늦게 오후 1시가 되어서야 출동해 봅니다.
요즘엔 정말 어디를 가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들 런커다 뭐다 잘도 잡으시던데, 짜치 얼굴도 보기 힘드네요.
그래서 고민 끝에 선택한 곳은 회사에서 움직이기 멀지 않고
낙동강 본강과 가까운 반월수로를 선택하였습니다.
초동저수지 남쪽에 위치한 반월수로는 말로만 들었지 사실 초행입니다.
여차하면 가까운 초동지나 낙동강으로 이동할 생각이었습니다.
처음 도착한 곳은 성북교 아래
위에서 물이 콸콸 내려오고 있었지만,
위쪽에 공사중이라 흙탕물이었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그나마 좋아보이는 포인트에서 몇 번 던져보기로 합니다.
쉐드웜 스키핑으로 저 동굴같은 곳 앞에도 넣어보고...
연안의 수풀 아래 피칭으로 살짝살짝 담궈봤지만
손바닥 만한 애들만 가끔 따라오는게 보이고 가망이 없어 보여
물이 내려오고 있는 이 곳만 던져보고 이동하기로 합니다.
그래도 피딩은 하는지 베이트피쉬들이 떼로 한번씩 도망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물로 인해 바닥이 패인 물골 사면에서 순간적으로 채가는 입질..
스피너베이트, 쉐드웜에는 반응이 없더니
사이즈를 줄여서 재블린 노싱커로 바닥까지 가라 앉혔다가
살짝 트위칭 액션에 물어준 녀석입니다.
확실히 애들이 예민한 거 같아요.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작은 웜으로 섬세하게 운영을 해야지만 배스녀석들 얼굴이라도 볼 수 있습니다.
움직이기 불편할 거 같아서 M대 원태클로 진입을 했는데,
베이트 피네스 태클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사이즈도 고만고만하고 몇 마리 없는 거 같아서
좀 더 하류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조그마한 돌다리가 눈에 띄어 내려와보니
수량이 너무 부족합니다.
부유물에 물색은 더 안 좋구요.
열 번 정도 캐스팅 해보고
여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에 근처 초동지로 이동하였습니다.
여기 반월수로는 태풍이나 큰 비온 뒤에나
초봄에 낙동강 본강에서 산란을 위해 들어오는 녀석을 노리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시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밀양의 유명한 저수지인 '초동지'
데크 반대편 쪽에서 낚시를 하려다
저수지 주변 수로 공사가 한창이라 주차하기가 마땅치 않아서
그냥 데크쪽으로 왔습니다.
초동지에 고기가 없는지,
이 날 낚시하시는 분은 한 명도 안 보였습니다.
10여 년 전에는 그래도 초동지에서 재미 좀 보고 그랬었는데,
최근 초동지는 정말 어려운 필드가 되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루어를 던져대니
그만큼 프레셔가 높아져서 겠지요.
주변에서도 초동지는 야간에 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나마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헌물 유입구.
눈만 붙어 있는 작은 사이즈의 치어들은 돌아다니는 게 조금 보이는데
결국 바이트를 받아내지는 못했습니다.
국지성 소나기 예보가 있어서 비라도 내려주면 좀 상황이 나아지려나 생각했건만
강렬한 햇빛에 더워서 제가 더 힘들었네요.
오늘도 이렇게 짜치 한 마리 겨우 잡고
꽝 같은 조행기를 남깁니다.
재미 없는 조행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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