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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야기/조행기

[12월] 부산 둔치도 겨울 배스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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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1.12.04. 08:00 ~ 12:00
날씨 : 맑음 , 기온 : 0도 , 습도 : 52% , 바람 : 1m/s (남서) , 기압 : 1025 hPa

태클1 : SSOCHI N M3 BC662L / Daiwa Alphas Air TW 8.6R
태클
2 : Megabass Orochi xXx Black Elseil II (F4-610K) /Daiwa '17 Tatula SV TW  6.3:1
태클
3 : DOYO Urano 702H / DOYO Ragnar 7.5:1

조과 : ?

 

제 블로그에서 제가 고기 잡기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

기대에 부응해 보고자 오늘은 부산의 겨울 대표 포인트인 '둔치도' 에 출조하였습니다.

 

둔치교 앞에 주차를 하고 필드를 살펴 봅니다.

 

해포정미소 앞는 역시 붕어낚시하시는 분께서 작은 텐트를 치고 포토캐논을 박으셨습니다.

 

오른편 범방대 방향을 보니 여기도 역시나 두 분께서 ..

부지런한 사람들..

 

08:00 ~ 08:40 공략 지점

둔치교 다리를 건서 다리 아래부터 공략해 보았습니다.

 

발 앞에 수초도 적당히 있어서 고기들이 은신하기에 좋아 보입니다.

 

다리 아래에 서서 오른쪽 연안으로 캐스팅을 하려는데,

뭔가가 자꾸 첨벙첨벙 거리더니 서서히 제가 서 있는 쪽으로 옵니다.

 

뭘까요?

 

 

 

 

달수 이자식!

수달이네요.

망했습니다.

왜냐구요?

수달이 좋아하는 먹잇감 중 하나가 바로 제가 낚으려고 하는 배스거든요.

강력한 라이벌의 등장입니다.

수달이 떴다하면 그 주변에는 고기 잡기 힘들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 제330호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된 아주 귀한 녀석입니다.

근데 그거 아시나요?

 

요즘 하천이나 강에서는 이 멸종위기 동물인 수달이 흔해 빠졌다는 것을요.

생태계 파괴한다고 미운털이 박힌 배스가 멸종위기종인 이 수달의 최대 먹잇감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생태계는 스스로 균형을 맞춰간다고 생각합니다.

매년 막대한 세금을 쏟아부으면서 외래종 수매사업을 하고 어떤 단체들은 작살을 들고 잡으러 다니기도 하는데,

과연 그 실효성은 의문입니다.

뭐 그냥 그렇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달수녀석이 왔던 곳으로 이동해서 이것저것 혹시나 하는 생각에 던져 보았습니다만...

 

전혀 반응이 없어요.

 

아침에는 이제 추워서 핫팩 없이는 힘드네요.

잘 껴 입고 다녀야 겠어요.

 

09시~ 11시 공략 지점

역시 달수녀석 때문인지 반응이 없어 반대편으로 이동하였습니다.

 

9시가 넘어가고 해가 비추니 반대편은 상대적으로 기온이 빨리 올라갑니다.

따뜻하네요.

발 앞 수초 가까이 채비를 넣고 천천히 운영해 보았습니다.

 

햇빛이 수면에 반사되어 뜨겁게 느껴집니다.

작년에 이쪽 라인에서 제법 잔재미를 봤었는데,

아직 애들이 들어오지 않은 걸까요?

 

 

1.8g 싱커와 3.5" 팰릿웜 (프리리그)

겨울에 잘 먹히는 검정색 3.5인치 프리리그 채비

 

 

맨 안쪽까지 걸어 들어가서 발 바로 앞 수초 아래에 넣어두고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툭!

 

확! 채어 가지 않고 간 보듯이 한번씩 툭툭 건드리기만 하네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린 끝에 챔질을 했는데,

버티더니 빠져버렸습니다.

아.. 이러면 안되는데..
우리 블로그 구독자님들한테 고기 보여드려야 하는데...

 

 

3.5"재블린웜 +1.2g 비드

이러다 또 꽝치는 거 아냐!??

 

요 앞에 물 속에 잠긴 나무가지 사이 사이, 

그리고 저 앞에 수초 아래

천천히 바닥을 살짝 끌고 오다가 멈추기를 반복...

있을 거 같은데 안나오네요.

이번엔 반대편을 똑같이 수초쪽으로 붙여서 캐스팅 후 천천히 감아들입니다.

 

툭!

또 왔어요!

잡고야 말겠다!

 

신중하게 여윳줄을 더 주고 천천히 기다립니다.

한번 더 라인이 툭! 튀고 서서히 한쪽으로 흐르기 시작합니다.

 

지금이얏! 휙!~

 

여러분! 해냈어요!ㅋ

얼마만의 배식이인지.. 너무 반갑네요.

뽀뽀할 뻔..;

 

전형적인 둔치도 표준 사이즈 입니다.

 

 

때깔도 이뻐요..ㅋ

이쁘니깐 사진도 요리조리 찍어주고요.

 

방금 잡았던 곳에서 이번엔 스태거웜으로 채비를 바꿔서 한 마리 더 잡았습니다.

입에 바늘 걸린거 보이시나요?

끄트머리 살짝.... 털릴 뻔 했네요.

확실히 완연한 겨울 패턴입니다.

최대한 천천히 운영을 해야 하고, 입질이 들어와도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뭐, 물론 이게 정답은 아닙니다.
낚시는 언제나 노답!
정해진 건 없어요.

 

 

옆에 아저씨 한 분 오셔서 2 마리 올리시네요.

입질이 뜸해져 미노우로 바꿔서 몇 번 던져봤는데,

루어가 너무 빠르게 떠오르네요..

 

11시가 되어 철수할 시간이 되어 철수하려다 한 곳만 더 확인하고 가기로 합니다.

 

11:20 ~ 12:00 공략 지점

둔치도 북동쪽 서낙동강 합수 지점, 일명 "대나무밭" 포인트 입니다.

 

 

이 곳은 아침에 해 뜰때 오면 풍경이 또 예술인데 말이죠.

 

질퍽한 갈대밭 사이로 워낙 낚시꾼들이 많이 다녀 길이 잘 닦여 있습니다.

잘못 밟으면 푹! 빠지기도 하니, 조심해야 합니다.

위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1~2명이 설 수 있는 좌대가 군데군데 만들어져 있습니다.

처음 진입했던 곳에는 먼저 하고 계신 분이 계셔서 서낙동강 합수부 쪽 끝지점으로 왔는데,

이곳에는 다행히 아무도 안 계시네요.

 

 

40분 타임어택입니다.

채비를 좀 여러 개 가지고 왔으면 이것저것 해 봤을 텐데,

할 수 있는 게 프리리그 밖에 없네요.

 

 

건너편 대나무 아래 요기조기 찔러보고

가까운쪽 수초 아래도 요기조기 찔러보고

 

바깥쪽 서낙동강 쪽으로도 양쪽 연안을 던져봤는데 반응이 없네요.

오늘은 2 마리로 만족해야 하나 봅니다.

4시간 동안 2마리 밖에 못 봤지만, 그래도 좋네요.

다음엔 3마리를 목표로! 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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