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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캠핑

Camping#7. 청도 들살이행복 오토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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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캠핑..

저희 가족끼리 다시 찾은 청도 들살이행복 오토캠핑장입니다.


일정 : 2016년 06월 04일 ~06일 (2박)

날씨 : 비 조금 흐림.




집 앞에서 짐을 다 싣고 트렁크샷을 한 번 담아봅니다.

가끔씩 헷갈릴 때도 있고, 이상하게 카니발인데도 넣기가 힘들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요즘엔 아래 사진의 배치를 안 쓰는데 .. 어쨌든 딱 맞는 테트리스 방법을 찾은 것 같아요.

(수현아, 캠핑가자...)


도착해서 사이트를 구축하고 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감성 캠핑 느껴볼려고 했는데, 금방 그치더라구요.


이리저리 짐 정리하고 저녁 먹을 준비를 합니다.

이번에 '모락 참숯 비장탄' 을 준비해 갔는데요.

와~ 이거, 정말 편하고 좋더라구요.


설명에도 적혀 있지만, 정말 여성분들도 성냥 하나로 쉽게 불을 붙일 수 있습니다.

숯도 좋고, 고기맛도 좋고, 시간도 적당하고.. 

가격도 그리 부담스런 가격은 아닙니다.


처음에 불 붙을 때는 보시는 것처럼 연기가 조금 나는데요. 

불 붙고 나면 금방 사라지고 하얗게 백탄으로 변한 이쁜 모락 비장탄을 볼 수 있습니다.


*. 잠깐 화로대 청소 방법에 대해서 말씀 드리면,

처음에 화로대용 솔도 사고 수세미로 세척도 해보고 했는데, 솔은 일회용인 듯 한 번 쓰면 버려야 하고,

기름기로 인해 한 번 씻고 나면, 제대로 씻어지지도 않으면서 온통 손에는 기름 투성이였는데요.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가장 확실한 방법은 토치로 기름 살살 녹여가면서 물티슈로 닦아 내는게 제일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물티슈를 좀 많이 써야 한다는 것과,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깔끔한 화로대를 유지하는 방법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그리고 그릴은 화로대 살 때 같이 딸려 오지만, 저희는 항상 석쇠망을 따로 사서 쓰고 버리고 옵니다.

그게 제일 속 편해요.


은은한 비장탄 숯으로 등갈비를 구워 봅니다.

앞서 한 번 구워 줬더니, 반응이 좋아서 다시..

두 덩어리 올려놓고 뒤집었다 세웠다.. 어느 정도 익으면.. 뼈 3~4개 정도씩 잘라서 더 익히구요.


그렇게 몇 번 하다, 거의 다 익어갈 즈음에.. 뼈 하나씩 잘라서 꼼꼼하게 더 구워 줍니다.

그러면 요렇게 맛있게 등갈비가 완성이 되지요.

시간은 좀 걸리지만, 가족들 만족도가 높은 음식입니다.


2차로 막창도 구워 줍니다.

예전에 구이바다에 막창을 구웠다가 튀는 기름과 엄청난 연기로 인해 쓰러질 뻔 한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숯불로 기름기를 쫙 뺀 막창을 기대하면서 올려보았습니다.


모락 참숯 비장탄에 노릇노릇하게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등갈비와 막창을 굽고나니 비장탄 숯이 스르륵 잠들더라구요.

여기서 토치로 좀 더 구우면 생명연장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음식은 그만 하기로 하고.. 장작을 태워 불멍을 즐기며 밤을 보냅니다.




둘째 날 아침 일찍 눈이 떠져, 혼자 인근에 위치한 장연생태공원 뒤편 저수지에 낚시대를 들고 산책겸 가봅니다.

이 곳은 들살이행복 캠지기 님께서 알려주신 포인트 인데요.

과연 포인트는 그림 같습니다.


반대편 저 멀리 붕어조사님들도 보이구요.



누군가 그랬죠..

밤꽃향기 날 땐 버징이라고...

6월이 되고 여름이 가까워 지면 버징의 계절이라고 ... 



버징낚시에 대표적인 웜을 셋팅합니다.



부푼 가슴을 안고.. 이쪽으로 캐스팅... 슉..슉..


요쪽으로도 휙~ 슉..슉... 드르륵..


어라.. 반응이 없네...

채비를 바꿔볼까...


잠시 장비 소개를 해드리면, 

로드는 NS Blackhole ML 베이트 대구요.

릴은 국내 기업인 다원에서 만든  마이다스 플래티넘 입니다.

라인은 유명한 BMS 카본 7LB 이구요.

요 꼬리달린 웜은 아마 다솔낚시에서 자체 개발해서 나오는 웜이었던 것 같아요.


또 반응 없어... 노싱커 채비로 변경해 봅니다.




결국 꽝...

돌아오는 길에 앵두 나무가 제법 보이길래.. 딸래미 데리고 같이 앵두 따러 나섰습니다.


요리조리 따다보니, 종이컵에 제법 담겼네요.



처음에 맛있다고 그리 잘 먹더니, 어느 순간부터 시다고.. 이런 표정을 짓습니다.


제 눈엔 언제나 매력적인 저희 딸입니다.ㅎ


결국 안 먹겠다네요.ㅎㅎ





친구 가족이 청도에 위치한 펜션에서 1박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캠핑장에 잠시 들렀습니다.

딱히 대접할 게 없어, 소시지와 토마토를 내놓았습니다.

토마토 농사짓는 친구인데 말이죠.ㅎㅎ


그렇게 잠깐 얘기를 나누고 친구네 가족은 집으로 출발을 하고, 남은 오후를 즐깁니다.


심심한 속을 떡볶이로 살짝 달래주고요..



아침에 못다한 낚시를 아들과 들살이행복 캠핑장 내에 위치한 연못에서 다시 해봅니다.

노싱커 채비에 잔챙이가 한 마리 올라오네요.


결혼 전이나, 신혼 초기에 저희 와이프도 몇 번 같이 낚시하러 다녔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제 기분 맞춰주기 위해 갔던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겁도 많고 비린내도 싫어하는 사람인데 말이죠.

그래도 그때 4짜 까지 잡아 보기도 했었더랬죠.


예전 기억을 되살려 잠시 캐스팅 해보라고 낚시대를 쥐어 줘 봅니다.


여기 캠핑장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낚시를 했을 것이며, 물고기 또한 얼마나 약아빠져 있을지 알기에..

멋 모르는 어린 고기 말고 큰 녀석들은 쉽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한 마리 낚은 이후 반응이 없어, 낚시는 접고.. 다시 저녁을 준비합니다.


이번엔 특별히 숯불에 구운 고갈비는 과연 얼마나 맛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고등어를 사가지고 갔는데요.

다음부터는 절대 사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니었는데요. 굽는데 연기도 많이나고, 냄새도 많이 나서 다른 사이트에 계신분들께 민폐고..

기름도 장난아니게 떨어지더라구요. 그렇게 들인 노력에 비해 월등한 맛은 아니었어요.


고구마랑 감자를 구워서 둘째 날 밤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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