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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캠핑

Camping#8. 청도 삼계리 주말농원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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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시 : 2016년 06월 24일 ~ 26일(2박)
  • 참석인원 : 3가족
  • 장소 : 청도 삼계리 주말농원 캠핑장
  • 날씨 : 좋음

아들 친구네 가족 셋이 오랜만에 다시 뭉쳤습니다.
참 시간 잡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이리 저리 애들 여름 방학 겸해서 캠핑 장소를 잡았는데요.

이곳은 함께 가는 형님네에서 가끔 회사 모임 장소로 방을 빌려서 몇 번 와보셨다고 하며,

캠핑장을 운영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 캠핑장 관련된 홈페이지나 카페도 갖추어 있지 않아, 

유선전화로 예약을 해야 합니다.


펜션과 식당을 겸하고 있어, 텐트 없는 지인과 동행하는 캠핑을 즐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딜가나 단체로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은 항상 진상 고객을 볼 수 있는 기회도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곳은 청도 운문산 자연휴양림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문복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체를 다 둘러보진 못했는데, 주말농원 전체 면적이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금요일 오후 반차를 쓰고 늦게 출발하다보니, 사이트 구축을 하고 나니 어느 덧 저녁이 되었습니다.


구획이 조금 애매하고, 사이트 크기가 그리 크지 않은 편입니다.

바로 옆으로 계곡이 흐르고 있었는데, 가물어서인지 물은 많지 않았습니다.

깊은 산 속이라 나무가 많고 공기도 맑은 편이며, 방을 빌려서 계시는 분은 제법 계신 듯 했으나, 캠핑을 즐기시는 분은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별도의 캠핑장 관련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지 않아서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휴가철에 다녀온 분의 얘기를 들어보면, 사람도 많고 샤워장에 물도 잘 안나오고, 계곡 가까운 나무 그늘 아래 말고는 너무 더웠다고도 합니다.)

휴가 때는 어딜가나 복잡하긴 하겠죠..? 저희가 갔던 6월에는 참 괜찮았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첫 날 저녁을 대충대충 준비해서 먹고 다들 피곤하셔서 인지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캠핑장을 여기저기 한 번 둘러 봅니다.


계곡을 옆으로 끼고, 자연스럽게 자란 나무가 많아 자연친화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류 쪽으로 걸어서 올라갔더니, 이렇게 길이 나오더라구요.



바로 위에 또 다른 캠핑장이 있었습니다.

인근에서 유명한 수리덤 오토캠핑장이었는데요.

저는 수리덤 얘기만 많이 들었지, 직접 가본 적도 없고 어디쯤에 있는지도 몰랐는데, 저희가 갔던 삼계리 주말농원과 붙어서 바로 상류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확실히 수리덤이 캠핑장 관리도 잘 되고 있고, 사람도 많고 위에 보시는 것처럼 물도 애들 놀기 적당한 수심이고 안전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애들 물놀이는 은근슬쩍 수리덤에 있는 계곡에서 놀기도 했답니다.

주변 산책을 마치고 늦은 아침을 준비합니다.


해장 겸, 오뎅탕 하나 끓여주고요.


간단히 볶아서 데우기만 하면 되는 팩에 포장되어 나오는 볶음밥입니다.

초간단 아침메뉴네요.


딸래미 아침부터 저기압이시라 기분이 영 별로인 듯 합니다.

그래서 아빠된 입장에서 재롱을 좀 부려줬더니, 다행히 살짝 반응이 오네요.



딸래미 기분 풀어주기 성공...ㅋ 상전이 따로 없어요..


이곳 삼계리 주말농원 캠핑장의 개수대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한 건물에 있습니다.


건물을 들어서면 양쪽으로 개수대가 3개씩 있고, 그 안 쪽으로 화장실이 있습니다. 

좌측은 여자, 우측은 남자..


그리고 화장실을 지나서 더 들어가면 샤워실이 있습니다.


그리고 외부에는 애들이 좋아하는 트램플린도 이렇게 있습니다.



애들이 너무 더워해서 물놀이를 보냈습니다.


이 날은 그다지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저희 아들 녀석은 아무래도 물을 좀 무서워하는 것 같습니다.

물에 들어가긴 하는데, 고치지가 쉽지 않네요.


이렇게 다리 위해서 낚시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저희 딸 시은이는 삼촌과 점점 친해지고 있습니다.



언니,오빠랑도 잘 놀구요..



물놀이 후 애들이 배고픈 거 같아, 간단히 우동과 옥수수콘을 줬습니다.



토요일 오후가 되자 사람들이 하나 둘씩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배도 고프고, 저녁도 다가오니.. 다시 또 고기를 구워야죠.

비장탄에 불을 붙여, 간단히 소고기부터 빨리 구워 애들 먼저 먹입니다.



누가 구웠는지 정말 맛있게 구워졌네요.



등갈비. 굽기는 저의 일이 되었습니다.


요리 돌리고, 조리 돌리고, 세워도 놓고...


어느 정도 익으면, 조금씩 잘라가면서 좀 더 익히구요.

열심히 먹느라 사진이 좀 없네요.



그리곤, 깊어가는 밤에 장작에 불을 붙여 소시지도 굽고, 고구마,감자도 구워서 마무리를 합니다.



마지막 날 아침 밥을 먹고 철수를 하기 전에, 애들이 물놀이를 더 하고 싶다고 해서 또 다시 수리덤에 위치한 계곡으로 가서 잠깐 놀았습니다.

글을 쓰고 보니, 삼계리 주말농원을 간 건지, 수리덤 오토캠핑장을 간 건지 좀 헷갈리긴 한데요.


기회가 되면 수리덤에도 한 번 가보고 싶긴한데, 워낙 유명한 곳이라 예약하기도 힘들고, 사람 많은 곳은 또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언제 방문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극 성수기가 아닌 더워지는 6월 말에는 놀기에 딱 좋았던 거 같아요.


삼계리 주말농원 같은 경우도 조용히 쉬다 올 수 있는 그런 느낌을 받고 철수하였습니다.

분위기나 장소 관련해서는 괜찮았는데요.

아무래도 깊은 산 속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화장실에 밤새 나방이 너무 많이 날아다니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거 싫어하는 여성분들 한테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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