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타프스크린 혼자 설치하고 해체하는 방법
바야흐로 캠핑의 계절이 되었습니다.
여름에는 타프와 이너텐트 조합으로 간단하게 많이 다니시죠.
저희 집은 벌레와 고양이를 무서워해 4계절 내내 타프스크린을 설치합니다.
1. 타프스크린 설치 방법
타프 스크린 설치하는데 정답은 없지만, 효율적인 방법은 있겠죠.
- 바닥에 메인 팩 박기
제일 먼저 할 일은 타프의 제일 긴 폴대를 연결할 수 있는 팩을 바닥에 먼저 박아줍니다.
종종 캠핑장에서 보면 아내나 여자친구가 폴대를 들고 계속 서 있고, 남자분들은 팩을 박는다고 시간을 한참 보내는 분들이 계신데요.
무엇보다 제일 먼저 할 일은 타프 설치 방향을 정하고 메인 폴대에 연결할 스트링을 걸어줄 팩을 바닥에 박는 일입니다.
*. 타프의 방향은 태양이 움직이는 동서 방향으로 길게 설치해야 그늘이 많이 생깁니다.
주의) 팩을 박은 다음에는 스트링을 바로 걸어두거나 돌을 옆에 놓아 아이들이 뛰어가다가 팩에 걸려 다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눈에 잘 띄게 표시해 둡니다.
- 메인 폴대 세우기
바닥에 팩을 박은 다음에는 스트링을 걸고 메인 폴대를 세워줍니다.
- 타프 천을 메인 폴대에 걸기
양쪽의 메인 폴대를 스트링에 걸어 비스듬히 세워준 다음 타프 천을 걸어줍니다.
메인 폴대 양쪽에 타프를 걸어서 스트링을 당겨 팽팽하게 세웠다면 타프 설치는 거의 끝난거나 다름없습니다.
- 사이드 팩과 폴대 세우기
타프 스킨(천)을 메인 폴대에 걸어서 세웠다면 네 귀퉁이를 차례로 들어서 사이드 폴대가 세워질 위치와 팩을 박을 위치를 결정합니다.
천을 잡고 바깥쪽으로 당겨서 팽팽하게 펴지는 각도를 찾아 그 방향의 연장선상에 사이드 폴대의 팩을 박아줍니다.
차례차례 팩을 박고 사이드 폴대를 세워서 타프 설치를 마무리해 줍니다.
- 타프에 스크린 걸기
타프 설치가 완료되었다면 메인 폴대를 기울여서 스크린의 가운데 부분을 폴대에 걸어줍니다.
메인 폴대 먼저 스크린을 걸고 사이드 폴대도 하나씩 기울여서 스크린 고리를 걸어준 다음 다시 폴대를 세워주면 됩니다.
폴대에 스크린 > 타프 > 스트링 순으로 걸어줘야 바람이 불어도 견고하게 버텨줍니다.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설치 영상을 보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 타임랩스로 설치 영상을 담아 보았습니다.
타프 스크린을 설치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초보 때는 렉타타프 사이즈(550x440) 기준으로 폴대를 이용해 길이를 계산해서 미리 팩을 박을 위치를 정하고 팩을 모두 다 박은 다음 스트링과 폴대를 세웠는데요.
어린아이들이 많은 캠핑장의 특성상 뾰족한 팩이 바닥에 박혀 있으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저는 메인 폴대의 팩부터 박고 타프를 세운 다음 사이드 폴대의 팩을 하나씩 박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답니다.
캠핑장의 각 사이트 크기가 넓은 곳은 메인 팩 박을 위치를 정하기가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일반적인 8x8m 사이트의 경우는 사이트의 가장 먼 위치에 메인 팩을 박아 주면 튼튼하게 타프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2. 타프스크린 해체 방법
스크린 해체 방법을 잘 모르고 접을 경우 부피도 엄청 커지고 혼자서 해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저는 항상 저 혼자서 스크린도 해체한답니다.
해체는 언제나 설치의 역순이죠.
- 길이 조절 웨빙끈 늘려두기
스크린을 혼자서 해체할 때는 메인 폴대와 사이드 폴대의 웨빙끈을 제일 길게 늘여줍니다.
- 메인 폴대 쪽 지퍼 개방
스크린 양쪽 가운데 지퍼를 개방해두지 않으면 메인 폴대를 내릴 때 스크린이 내려오지 않기 때문에 이 지퍼는 위쪽까지 모두 개방해 둡니다.
그리고 스크린 > 타프 > 스트링 순으로 고정되어 있던 것을
폴대의 제일 위에 스크린 웨빙 고리가 올라가도록 웨빙끈을 늘려주면서 위치를 변경해 줍니다.
- 스크린 내부 정리
스크린 해체 방법은 이렇게 사전 준비작업이 많이 필요합니다.
준비작업은 많지만 정작 스크린 해체는 금방 끝낼 수 있답니다.
스크린 천장에 설치된 랜턴이나 휴지 등 모든 것들을 다 걷어 줍니다.
스크린 메쉬 창 지퍼도 절반 가량 열어서 나중에 해체 후 가방에 넣기 위해 접을 때 공기가 빠지도록 해둡니다.
- 사이드 폴대 한쪽으로 스크린 반접기
사전 준비작업은 이제 다 끝났습니다.
사이드 폴대에 걸린 스크린을 반대편 사이드 폴대 쪽으로 넘겨서 걸어 줍니다.
이때 스크린의 천장면을 제외하고 바깥쪽으로 튀어나온 스크린 측면은 접히는 면 안쪽으로 밀어 넣어주세요.
그러면 스크린의 천장면 절반만 폴대에 걸린 것처럼 보입니다.
안쪽으로 밀어 넣어 줄 때는 부피를 적게 차지하도록 최대한 펼쳐서 넣어 줍니다.
- 메인 폴대 스크린 반 접기
사이드 폴대 한쪽으로 반 접었다면 이제는 메인 폴대에 걸린 스크린 웨빙끈도 좀 전에 걸어뒀던 사이드 폴대에 스크린 천이 반 접히도록 걸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스크린을 길이방향으로 두 번 접은 모양이 됩니다.
- 폴대에서 스크린 내려서 접어서 마무리
마지막으로 스크린을 바닥에 내려서 한번 더 길이 방향으로 접은 다음 착착 접어서 가방에 넣어주면 해체 끝!
*. 이 방법은 스크린을 바닥에 내려놓지 않고 공중에 띄워놓은 상태로 90% 정도의 해체 작업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에만 바닥에 방수포를 깔아 스크린이 오염되지 않도록 정리할 수 있답니다.
그림도 없이 글로만 설명하려니 어려운데, 위 타임랩스를 함께 보시면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오랜만이라 중간에 메인 폴대 내릴 때 순서가 잠깐 헷갈려서 버벅거렸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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