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낚시입니다.
너무 오랜만이라 어디를 가야 할지 전혀 감을 못 잡겠습니다.
여기는 밀양강 줄기 삼상교 포인트 입니다.
일시 : 2022.08.03. 06:30 ~ 09:30
날씨 : 맑음 , 기온 : 27도 , 습도 : 93% , 바람 : 1m/s (남서) , 기압 : 1012 hPa
태클1 : SSOCHI N M3 BC662L / Daiwa Alphas Air TW 8.6R
태클2 : ST.CROIX Victory The Jerk (VTC68MXF) / Daiwa 22 Tatula TW 80 6.3:1
태클3 : Megabass Orochi xXx Black Elseil II (F4-610K) / Daiwa '17 Tatula SV TW 6.3:1
태클4 : DOYO Urano 702H / DOYO Ragnar 7.5:1
여름 낚시에 6시 반이라는 시간은 그리 이른 시간은 아니지만 아직 해는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고,
그래서 첫 번째 캐스팅은 탑워터 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낚시를 하는 게 몸소 느껴지는 게 캐스팅이 안됩니다.ㅋㅋ
수초 가까이 붙여서 던져야 하는데 루어가 지 맘대로 날아갑니다.
영점을 잡기 위해 몇 번 던지다 보니 감이 슬슬 돌아옵니다.
햇빛은 따사로이 비추기 시작하고 입질은 전혀 없어서 삼상교 위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예전에는 여기도 차량 통행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말뚝을 박아놓아 차량 통행은 불가하고 사람이나 자전거의 통행이 잦은 곳입니다.
차량은 왼쪽에 위치한 새 다리를 이용해 건너가야 합니다.
삼상교 위에 올라 아까 처음 낚시했던 곳으로 공략해 보았습니다.
연안에 빽빽한 마름 가장자리 위주로 이것저것...
상류 쪽에도...
프로그도 던져보고, 마름 구멍 사이로 펀칭도 해보고...
바닥 수심이 1m 도 안 나오네요.
바닥이 밋밋하고 너무 낮습니다.
예전에는 삼상교 교각마다 위에서 직공으로 공략하면 한 마리씩 볼 수 있었는데 쉽지 않습니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던가요.
반대쪽 연안까지 가서 던져봤지만 반대쪽은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로 수심이 더 안 나옵니다.
조금 상류 고속도로 아래쪽으로 이동합니다.
해가 뜨니 더워서 땡볕에서는 낚시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역시 다리 밑이 그늘이 생겨 시원합니다.
가벼운 루어를 이용한 카이젤 채비
10시 방향 전방에 캐스팅 후 바닥에 돌무더기가 있는 곳을 지나오는데 한 마리가 올라와 줍니다.
사이즈는 크지 않아도 힘이 아주 장사입니다.
잘 될 때는 한 번 더 해야죠.
똑같은 위치로 같은 채비 카이젤 리그를 바닥에서 살짝 띄워 돌무더기를 타고 넘어오는데 이내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드랙을 쭉쭉 치고 나가는 데 사용하고 있는 낚싯대가 낭창한 라이트(L) 대 이긴 하지만,
4짜 이상의 물고기라 생각될 만큼의 파워가 느껴졌습니다.
손맛 실컷 보고 이제 올려야지.. 생각하는데 바로 앞에 있는 바위틈 사이로 쏘옥~ 들어가 버리네요.
어르고 달래 보았지만 나올 생각은 않고 오히려 더 깊이 파고 들어갑니다.
6LB(파운드) 라인이라 힘줘서 당겼더니 라인이 툭 끊어져 버리네요.
상류 방향 석축이 반듯하게 있던 곳인데, 어느새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나 진입하기조차 어려워 보입니다.
여러 가지 채비를 바꿔가며 계속 던져 보았습니다.
바닥에 돌이 많아 채비 손실이 상당합니다.
그래도 이런 곳이 고기들도 숨을 수 있어서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곳입니다.
한 자리에서 총 3마리를 걸었지만, 한 마리는 바위 틈새에 들어가 버리고 또 한 마리는 바늘 털고 가버리고 결국 손에 쥔 건 한 마리뿐이네요.
더 이상 입질이 없어 자리를 이동하기로 합니다.
이곳은 생림 철교
건너편은 낙동강 레일파크와 생림 오토캠핑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혹시 보일지 모르겠습니다만, 낙동강에는 녹조가 어마 무시합니다.
얼마 전 뉴스에 보니 창원 본포취수장에 녹조가 심해 깔따구 유충이 수돗물에서 나오기도 했다고 하던데요.
낙동강 하류까지 전체가 완전 녹조 라떼 입니다.
도저히 낚시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날씨도 덥고 그만 철수하였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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