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김해 진례 평지못 진례저수지 배스낚시 탑워터루어 도전

김해 진례저수지(평지못) 배스낚시

얼마 전 김해 율하저수지에서 탑워터 재미를 보고 오늘은 낙동강으로 가려다 근처 진례 평지마을에 있는 진례저수지를 방문하였습니다.

2022.06.08 - [낚시이야기/조행기 (2022년)] - [6월] 밤꽃향기 날땐 탑워터 (김해 율하저수지 배스낚시)

[6월] 밤꽃향기 날땐 탑워터 (김해 율하저수지 배스낚시)

 

일요일 아침 5시 넘어서 알람을 맞췄지만 피곤함이 누적되어 7시가 넘어서야 집을 나섰습니다.
이곳 진례지는 산 위에 있어 해가 늦게 뜨고 안개도 자주 생기기 때문에 '좀 늦게 가도 되지 않을까..?' 라고 혼자 합리화하였습니다.

모내기철이 지난 시기라 농어촌공사 사이트를 통해 저수율을 확인해보니 62%입니다.

 

 

 

모바일에서 저수지 수위 정보확인 방법(농업기반시설관리)

3D프린터로 만든 태클박스와 각종 루어들

 

낚싯대를 여러 대 챙기려다 잠깐만 할거라 간단하게 한 가지 태클만 준비하였습니다.

 

 

일시 : 2022.06.12. 07:40 ~ 09:20
날씨 : 맑음 , 기온 : 24도 , 습도 : 90% , 바람 : 2m/s (북북서) , 기압 : 1006 hPa

태클1 : SSOCHI N M3 BC662L / Daiwa Alphas Air TW 8.6R

 

큰 기대도 없이 나온거라 기온과 바람도 체크하지 못했네요.

 

일단 탑워터 확률은 하류보다 상류가 높으니 상류쪽으로 먼저 진입하였습니다.
새물이 졸졸졸 흘러들어오는 곳이나 상류 장애물이 있는 곳이 일단 첫 번째 공략 포인트입니다.

 

지난 몇 년간 진례저수지를 방문해 보았지만 이 정도의 저수율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더 많이 물이 빠졌네요.
약 70% 저수율일 때가 딱 좋은 것 같습니다.

 

 

물 속에 잠긴 나뭇가지 주변으로 일단 지그 스피너 잠시 던져보고 카이젤로도 먼저 던져 보았는데요.
반응이 전혀 없습니다.

 

코끼리 조개도 아니고,
신기하게 생긴 웜이 바닥에 보입니다.
이렇게 물이 빠졌을 때는 바닥에 수장된 루어 회수하러 다니는 것도 괜찮은데..

저~기 산쪽 직벽 근처가 새물유입구라 그쪽으로 이동합니다.

 

 

ORC 버닝섀드, 예쁘게 생긴 탑 크랭크입니다.

 

 

물은 맑고 수심은 얕고 장애물은 없고 고기는 육안으로는 안 보입니다.
그래도 새물이 들어가는 물골 라인에 루어를 캐스팅해 보았지만 희망적이지 않네요.

 

다른 포인트를 찾아 이동할까... 잠시 생각했지만,
딱히 이 시간에 갈만한 곳도 없고, 하류 제방 쪽에 잠시 던져보고 가기로 합니다.

 

 

요즘엔 저수지마다 둘레길을 조성해 놓아 아침에도 산책하시는 분들이 제법 보입니다.

 

 

수위 변화가 심하고 수심이 얕은 상류보다 하류가 아무래도 물속 상태는 안정적입니다.

 

탑워터 루어로는 던질만한 환경이 아니니 작은 배스라도 만나보고자 카이젤리그로 먼저 캐스팅하였는데요.
운 좋게 작은 배스 한 마리가 물고 나오다가 바늘털이 한 번에 훌러덩 빠져 버리네요.

바닥에 붙어 있을까 싶어 네꼬리그로 바닥을 촘촘히 긁어보았지만,
바닥에는 아예 반응이 없습니다.

포기하고 철수하기로 합니다.
나가는 길 그냥 나가기는 아쉬우니 소형 미노우 '피라미' 루어를 던지면서 천천히 걸어 나갔습니다.

짧게 로드(낚싯대)를 탁탁! 끊어치면(트위칭) 루어가 순간적으로 좌로 우로 휙휙!
번쩍번쩍 거리면서 움직입니다.

발 앞에 거의 다다랐을 때 뒤에서 한 녀석이 따라오더니 손살같이 루어를 덮치고 돌아섭니다.
물이 맑고 가까운 곳이라 육안으로도 훤히 보였는데, 사이즈는 3짜 정도였습니다.

사이즈가 얼마 안되는 것 같았는데 예상외로 힘을 엄청 씁니다.
버티는 힘이 상당하네요.
마치 4짜 후반을 걸었을 때의 힘이었습니다.

 

 

 

 

손맛을 실컷보고 건져 올렸습니다.
이럴 때면 액션캠을 하나 장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사이즈는 그리 크지 않았는데 턱이 아주 두툼합니다.

 

 

 

기념샷 몇 컷 담고...
4짜가 넘을 것 같아 오랜만에 자를 펼쳤습니다.

 

 

잘가~ 고마워~

40cm 살짝 넘기는 사이즈인데 힘이 장사네요.
탑워터는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하드베이트 루어로 찐한 손맛 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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