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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야기/조행기

[6월] 밤꽃향기 날땐 탑워터 (김해 율하저수지 배스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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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밤꽃 향기나면 탑워터


무슨 말인고 하니 밤나무꽃이 피는 6~7월이 되면 날벌레들도 많고 여러 곤충들도 많이 돌아다녀 물고기들이 이런 녀석들을 먹잇감으로 먹기 위해 물속이 아닌 수면을 응시하기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수면에 떠서 물고기를 유혹하는 탑워터 계열의 루어를 사용하라는 건데요.


출처: 유튜브(피싱티비 갓챠)


물속에서 고기를 유혹하는 루어는 앵글러들의 손의 감각에 의존해 입질을 파악하는 반면 물위에서 물고기를 유혹하는 탑워터 루어는 물속에서 순식간에 튀어 나와 내 루어를 낚아채가는 대상어를 볼때의 긴장감과 눈맛이 아주 매력적이고 중독성이 강한 낚시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배스낚시의 기법 중 이 탑워터 낚시는 배스낚시의 이라고도 할 수 있답니다.

 

 

율하저수지

밤꽃향기는 안 나지만 6월이 되었으니 이맘때 쯤 탑에 반응이 좋았던 동네 소류지에 퇴근 후 방문해 보았습니다.

 



김해 율하저수지

이 곳은 김해 장유에 위치한 율하저수지입니다.

 

 

일시 : 2022.06.03. 17:50 ~ 19:20
날씨 : 맑음 , 기온 : 23도 , 습도 : 52% , 바람 : 3m/s (남동) , 기압 : 1009 hPa

태클1 : SSOCHI N M3 BC662L / Daiwa Alphas Air TW 8.6R
태클
2 : ST.CROIX Victory The Jerk (VTC68MXF) / Daiwa 22 Tatula TW 80 6.3:1

 

 

낚시 태클은 두 가지를 챙겼습니다.

하나는 탑워터용으로  세인트 크로익스 빅토리 로드,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혹시나 꽝칠 경우를 대비해서 작은 녀석들이라도 볼 수 있는 가벼운 채비를 던질 수 있는 베이트피네스 태클입니다.

 

 

율하저수지 아파트뷰

이 곳 율하저수지는 산 속에 위치한 계곡형 저수지로 양쪽에 커다란 나무가 물가에 드리워져서 아주 멋진 그림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정면에는 도심의 아파트 뷰가 보이고, 뒤쪽과 양옆에는 산으로 둘러싸여 포근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하류쪽은 석축으로 되어 있고, 상류쪽에는 완만한 모래바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상류쪽으로 먼저 진입했는데 쉘로우(연안)에 4짜 배스가 빠져 나가는게 보여 기대감이 상승되었습니다.

최대한 기척을 숨기며 천천히 조심조심 진입했어야 했는데, 급하게 산길을 내려가다 그만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빅토리 로드 / 메가배스 팝맥스 루어

배스낚시에서의 미끼는 정말 다양한 모양과 형태의 루어가 있는데 오늘의 1번 타자는 '메가배스'사의 팝맥스 루어입니다.

 

Megabass 사의 Pop Max 루어

앞쪽 입의 형태가 컵모양의 포퍼형 탑워터로 최애루어 중 하나입니다.

몸체 내부에는 쇠구슬의 래틀이 들어 있어 움직일 때마다 소리로도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올해는 아직이지만 작년에는 이 녀석으로 제법 많은 물고기를 만날 수 있었답니다.

 

움직이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보려 했는데 혼자 폰으로 찍고 루어까지 움직이려니 쉽지 않네요.
의도한 액션은 이게 아닌데 너무 가까워 루어가 원하는대로 움직여 주지 않았습니다.

 

최근 가물어서 수위도 얼마 되지 않고, 물도 엄청 깨끗한 편입니다.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의 경계심도 함께 올라갑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반대편에서 바람이 불어와 수면이 일렁거리기 시작합니다.

 

 

율하저수지

발 앞에 있던 너석은 진입하면서 빠져버렸고 산 가까이 나무가 드리워진 곳 아래를 공략합니다
사이드 캐스팅으로 낚싯대를 옆으로 휘둘러 루어를 나무 아래 깊숙히 넣어야 합니다.
연안 끝에서 1m 정도 떨어진 지점에 던졌을 때는 반응이 없더니 최대한 연안에 바짝 붙어준 뒤 액션을 탁! 주자마자 바로 물속에서 한 녀석이 올라와 루어를 확! 덮칩니다.

 

 

그렇취!~

 

 

탑워터 배스낚시

사이즈는 작아도 아주 화이팅 넘치는 녀석입니다.

근데 생각해 보니 이 태클로 마수네요.
낚싯대와 릴 구매한지가 언제인데 이제서야 마수라니..

 

2022.02.18 - [낚시이야기/릴 로드 정보] - [ST.CROIX] 세인트 크로익스 빅토리 로드 (VTC68MXF) 더 저크

 

2022.04.13 - [낚시이야기/릴 로드 정보] - 다이와 22 타튤라 TW 80 베이트릴 개봉기 

 

로드(낚싯대)는 4개월이 다 되어가고, 릴은 2개월쯤 되었네요.

 

 

 

율하저수지 수몰나무

이번에는 저수지 가운데 드리워진 나무 아래가 공략 포인트입니다.
물 속에는 수몰나무도 있어 아주 멋진 포인트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샤워 브로즈(좌) / 재블린(우)

퍽퍽! 피딩은 하는데 반응을 안해줘서 다른 탑워터 루어인 샤워 브로즈로 교체
최대한 깊이 넣어보려고 하지만 혹여나 위쪽 나무에 걸려서 비싼 루어 잃어버릴까봐 소심해 집니다.

그래서 걸려도 괜찮은 재블린 웜으로 교체하여 좀 더 적극적으로 공략해 보았습니다.

 

율하저수지

포인트 진입할 때 4짜 배스가 빠져나갔던 자리에도 시간이 지났으니 다시 들어오지 않았을까 싶어

탑워터 루어로  공략해 보았지만 반응이 없었습니다.

 

 

네꼬 리그(좌) / 카이젤 리그(우)

잉어의 피딩도 보이고 고기는 분명히 있는데..반응을 안 해주니 어쩔 수 없이 피네스 태클로 변경합니다.

 

 

 

벌레 패턴

나무 아래 깊숙히 던지려다 나무에 루어가 걸리면 이렇게 수면에 살짝 담궜다 뺏다 하면

퍽! 하고 입질이 들어온다고 하던데, 여태 한 번도 입질을 받아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율하저수지 반영사진(상하반전)

결국 탑워터로 한 수 하고 마무리하였답니다.

바람이 좀 불어줄 때는 그래도 반응이 있었는데, 바람이 잠들기 시작하면서 물고기의 경계심도 같이 올라갔는지 전혀 반응해 주는 녀석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탑워터로 한수 했으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네요.

거기에다 개인적으로 멋진 반영사진도 담았으니 이번에는 출사와 출조 둘 다 성공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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