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만나는 벚꽃 그리고 단풍,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봄의 대명사인 벚꽃을 가을에도 만날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벚꽃으로 유명한 경남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에는 가을에도 피는 벚꽃이 있다고 하는데요.
같이 만나러 가보실래요?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 주소 : 창원시 진해구 여명로 25번길 55 (한국전력 맞은편)
- 안내소 : 055)548-2766
- 면적 : 82,897m2
- 관람시기 : 연중 (명절기간 휴무)
- 관람시간 : 06:00 ~ 18:00
- - 동절기(11월부터 2월) 07:00 ~ 17:00
- - 하절기(6월부터 8월) 06:00 ~ 19:00
*관람일 : 2023년 11월 26일(일)
벚꽃으로 유명한 진해 여좌천 로망스 다리 옆에 위치한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은
다양한 수목과 화훼 등이 서식하는 뛰어난 자연환경과 습지를 간직한 내수면양식연구센터 내 친환경 생태공원을 조성하여 자연학습체험과 시민 문화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주차는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내에는 별도의 주차 공간이 없습니다.
내비로 "한국전력공사 진해지사"를 목적지로 정하고 오시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앞 여좌천 건너편으로 안내를 해주는데요.
거기에서부터 장복터널 방면으로 이면도로에 무료로 주차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도심 속 여느 공원과 달리 환경생태공원이다 보니 보호를 위해 지켜줘야 할 것들이 제법 있습니다.
반입불가 품목
- 음식물, 음료 (물 제외)
- 반려동물
- 그늘막 텐트
- 인라인 스케이트
- 킥보드
- 자전거
- 무선자동차
모든 탈 것들, 그리고 음식, 텐트, 반려동물은 입장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가볍게 몸만 들어가시면 됩니다.
것도 모르고 저희 딸아이 킥보드 가지고 들어가려다 울상이 되어 다시 차에 실어놓고 들어갔답니다.
생태공원 입구에 들어서자 팝콘처럼 몽글몽글한 하얀 꽃이 보였는데요.
설마 꽃이야?
정말 꽃이었습니다.
그것도 봄의 전령사 벚꽃이요.
요즘 기후 변화가 벚꽃에도 영향을 준 것인가?라고 생각했는데, 나무에 매달린 명찰을 보니 봄과 가을에 두 번 꽃을 피우는 희귀 벚나무라고 합니다.
춘추벚
춘추벚은 가로수로 식재되어 있는 왕벚과는 달리 봄에 한번, 가을에 한번 이렇게 두 번 꽃을 피우는 희귀 벚나무로,넘치지 않을 만큼 풍요로운 가을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소담스럽게 피는 벚꽃의 일종이다.
춘추벚은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입구에 두 그루 정도가 있었는데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었습니다.
다들 신기한지 연신 카메라를 들이대고 계시더라구요.
화장실은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내에도 있고 여좌천 쪽 주차공간에도 공용화장실이 있습니다.
생태공원 내 남자화장실의 경우 소변기/대변기가 각각 1개씩 밖에 없고, 냄새도 나서 오히려 외부에 있는 공용화장실이 더 관리가 잘되고 있었습니다.
이곳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은 봄에 벚꽃으로도 유명한데요.
저는 사람 많은 곳을 좋아하지 않다 보니, 봄에는 아예 진해도심을 피해서 다니는 편입니다.
사실 저뿐만 아니라 제 주변의 대부분 사람들도 진해 군항제 시즌에는 교통체증으로 진해를 피해 다니는 분들이 많답니다.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은 예전부터 한번 와야지.. 와야지.. 했는데,
그렇게 생각한 지 아마 10년도 훨씬 더 된 것 같은데 겨울의 입구에 이제야 방문해 보았네요.
생태공원 가운데 연못 주위 산책로를 따라 한 바퀴 둘러보았습니다.
주변에는 단풍나무, 벚나무뿐만 아니라 버드나무도 멋지게 물가에 드리워져 있었고요.
아름드리 팽나무도 그 위용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얼마 안 가 우측 편으로 조그만 오솔길이 있었는데 이곳은 생태보전습지와 습지관찰길이 있습니다.
생태보전습지에서 다시 연못 방향으로는 대나무도 보이구요.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도 하나씩 보였습니다.
막바지 단풍을 즐기기 위해 이곳 진해 내수면 생태공원을 찾은 관람객들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예쁘게 물든 단풍나무 아래에는 다들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사진을 담기 바빴는데요.
사진을 담기 위해 조금의 기다림도 필요했습니다.
뱃살 체크는 무서워서 패스;
생태공원 한편에는 운동기구도 많이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다양한 종류의 운동기구가 관람객들 뿐만 아니라 동네 어르신들의 쉼터가 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올해는 경남에서 보기 드물게 11월에 첫눈이 내리기도 하였는데요.
어느새 겨울의 한가운데 들어와 버린 것 같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날씨만 괜찮다면 이번주까지는 관람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 같아요.
마치 이불을 깔아놓은 것 같은 단풍이 시선을 잡아끌었답니다.
다양한 종류의 수목이 서식하고 있었는데요.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커다란 팽나무도 있었습니다.
울긋불긋 예쁘게 물든 단풍나무 아래에는 다들 추억 남기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산성산과 평지봉을 배경으로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내수면 생태공원 산책로를 한 바퀴 도는데 생각보다 그리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더라구요.
가까이 계시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 겸 방문하기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신록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초봄의 산도 좋지만, 알록달록한 이 계절의 산을 바라보는 것도 눈을 아주 호강시켜 주는 것 같아 좋습니다.
이쪽의 단풍이 햇빛을 받아 특히 예쁘고 더 색감이 예뻤습니다.
저희 가족이 방문했던 이 날은 날씨가 흐려 좀 아쉬웠지만, 햇살 좋은 날에는 인생 사진 건지는 것도 어렵지 않겠더라고요.
흐린 날씨가 아쉬워서 보정으로 밝기와 색감을 좀 끌어올려보았습니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기 전 마지막 아름다움을 뽐내기 위해 마치 제 몸을 불태우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전망대는 주변 단풍의 배경으로 멀리서 바라볼 때는 좋았는데, 오히려 그 위로 올라가서 주변을 살펴보니 그림이 덜 예뻤습니다.
밥 먹는 시간인지 잉어 떼들이 쉴 새 없이 입을 뻐끔뻐끔 거리며 수면의 먹이로 배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은 봄 벚꽃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가을에도 피는 벚꽃, 춘추벚을 만날 수 있는 곳이었구요.
다른 곳보다 단풍이 조금 늦게 물들어 이번주까지는 불타는 빨간 단풍을 관람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가까이 계시다면 더 추워지기 전에 가을 벚꽃과 단풍을 만나러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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