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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이야기/조행기

[7월] 계속되는 장마속 앵글링 (부산 어느 소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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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0.07.29. 18:00 ~ 19:30
날씨 : 비 , 평균기온 : 24도 , 습도 : 90% , 평균풍속 : 2m/s (서) , 기압 : 1014 hPa
태클1 : NS Hurricane C-632ML / Shimano Scorpion 1001 6.2:1
태클2
 : Megabass Orochi xXx Black Elseil II(F4-610K) / Daiwa '17 Tatula SV TW  6.3:1

태클3 : NS Tarantula Edge TEC-682MH / Dawon Midas Platinum 7.1:1
조과 : ㅠㅠ

 

 

수요일 퇴근 후 물가에 또 섰습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산 아래 조용한 소류지에 들렀습니다.

이 곳은 부산 강서구 미음동에 위치한 작은 소류지로 작년 가을에 소소하게 재미를 보았던 곳입니다.

 



오후에는 비가 그친다는 예보가 있었으나
그치기는 개뿔....

 

어쨌든 필드에 도착했습니다.

물이 뒤집혀 흙탕물이 심합니다.

그래도 물어줄 놈은 물어주겠지?

 

 

만수위로 나무가 잠겨 포인트 여건은 예전보다 더 좋아 보입니다.

 

 

대충 우의를 걸쳐 입고 포퍼형 탑워터로 수면을 두드려 보았습니다.

지인 삥뜯어서 얻은 메가배스 루어인데

그냥 포퍼가 아니고 지그재그 워킹더독 액션으로 오면서 물을 살짝 살짝 밀어내고,

몸통에 래틀이 있어 소리로도 어필을 하네요.

특이한 녀석입니다.

비가 수면을 계속 두드리고 있어 어필이 강한 요 녀석을 1번 타자로 출동시켰지만

고기의 움직임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중층까지 내려가 봐야죠.

지난 번 광려천에서 개시했던 핑크 쉐드웜

최대한 수몰나무 가까이, 그리고 수초 안쪽을 공략해 보았습니다.

중층에서 바닥까지.. 느리게 or 빠르게...

리트리브...

트위칭...

저킹..

스테이...

.

.

.

 

 

애들이 먹기에는 좀 큰가?

사이즈를 좀 줄여 야마데스 웜에 웨이트훅으로 장타 캐스팅 후 바닥을 긁어 봅니다.

여전히... 조용합니다.

센코웜 프리리그도 운영을 해 보았지만 ...

전혀..

생명체가 없는 듯..

 

 


상류 새물유입구 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비는 그쳤고, 상류의 토사가 밀려 내려와 브레이크 라인이 형성되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새물과 흙탕물의 경계가 보입니다.

고기가 만약 있다면 저 경계에 있을 확률이 높겠죠?

 

 

하지만 계곡물이라 차가워 큰 기대를 하긴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도 던져봐야죠...

.

스피너베이트

소형 미노우

네꼬 리그

.


스베에 한번, 네꼬리그에 한번

총 2번의 숏바이트를 받았습니다.

.

날은 어두워지고 수면에는 물안개가 피어나고 바로 뒷쪽은 산이라 뭔가 으스스합니다.

 

 

여유를 가지고 피네스하게 공략해보면 얼굴은 볼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그만 철수하기로 합니다.

처음부터 새물유입구 쪽을 먼저 공략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하류에서는 입질 한 번 못 받았는데,

상류에선 그래도 약하게나마 두 번의 숏바이트를 받아낸 걸 보면

아무리 차가운 물이라도 새물은 새물인가 봅니다.

.

지난 가을 조황만 생각하고 하류 쪽에서 너무 시간을 허비한 거 같아요.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야 하는데.. 필드를 보는 안목을 좀 더 키워야 겠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꽝 조행을 채워갑니다.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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