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1.06.19. 06:30 ~ 11:30
날씨 : 맑음 , 기온 : 19~29도 , 습도 : 91% , 바람 : 2m/s (북북서) , 기압 : 1001 hPa
태클1 : NS Hurricane C-632ML / Shimano Scorpion 1000 6.2:1
태클2 : Megabass Orochi xXx Black Elseil II (F4-610K) / Daiwa '17 Tatula SV TW 6.3:1
태클3 : NS Tarantula Edge TEC-682MH / Dawon Midas Platinum 7.1:1
태클4 : Megabass Levante F7-72LV / DOYO Urano Inshore G2 7.5:1
조과 : 2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토요일 아침 출조를 나가 보았습니다.
5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는데 해가 중천에 떠 있습니다.
이렇게 해가 빨리 뜨는 줄 몰랐네요.
강 가까이 가니 안개가 자욱~ 합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포인트에 도착하니 안개는 안 보이더라구요.
첫 번째 포인트는 김해 대동 덕산의 낙동강 입니다.
오랜만에 정식 출조라 태클과 채비를 준비하는데 무얼 챙겨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차 트렁크를 뒤적뒤적..
수초 브러쉬 공략할 쉐드와 탑워터, 스베, 프리리그까지 생각하고 진입합니다.
하지만 첫 번째 포인트에선 입질 무...
안쪽으로 좀 더 이동하면서 있을만한 곳을 찾아보았습니다.
적당한 마름..
작년에 저 마름 아래에 넣으면 짜치 녀석들이 환장하고 달려들었는데,
지금은 한 마리도 붙어 있지 않네요.
1차 브레이크 라인에도 전혀 반응이 없습니다.
풍경이나 보다가 가야할 거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나왔는데, 뭐라도 하나 걸기는 해야할텐데 말이죠.
이 곳 연안의 최후의 보루..
물골이 죽는 홈통 지역입니다.
탑워터, 제로크랭크, 스피너베이트…카이젤까지...
연안 가까이 여기저기 던져보지만, 이 녀석들 대체 다 어디간 걸까요?
정말 오랜만에 프리리그까지 던져봤지만, 입질무!!
포인트 이동을 결정합니다.
대동 월촌 석축라인으로 가다가 작은 소류지인 "고령지" 에 잠시 들렀습니다.
개구리 던지기 좋아 보였거든요.
약한 바이트 딱! 한 번 받고..
결국 월촌으로 이동합니다.
올 시즌 월촌은 처음 온 것 같습니다.
항상 짜치들이 반겨주는 아주 고향같은 곳인데요.
오랜만에 왔는데도 탁 트인 풍경과 바람이 가슴을 뻥 뚫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새물 나오는 파이프 앞에 짜치 몇 마리가 놀고 있다
제가 다가가니 황급히 빠져나가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 거기는 있어줘야지!”
하지만..
물이 맑아서 경계심이 높은 것 같습니다.
루어에 관심은 보이고 따라오지만 바이트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상류방향으로 스피너베이트 하나 걸고 오랜만에 캐스팅 게임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빠르게 여기저기 던지고 감기 무한 반복..
근 300m 석축 구간을 스베 하나로 주욱 훑으면서 갔는데,
겨우 애기 배스 한 마리 만난게 다였습니다.
최근 잦은 비로 수위가 오르락 내리락 한 게 원인일까요?
배스 마음을 알 수가 없습니다.
작년엔 이런 말뚝이 없었던 거 같은데,
무슨 용도일까요?
갔던 길을 다시 돌아내려오면서 미노우를 던져봤지만,
역시나 입질은 못 받았습니다.
'그만 집으로 갈까?' 도 생각해 봤지만,
마지막으로 근처 수로로 이동해 보았습니다.
수로 터널 위에 서서 저 앞으로 캐스팅 후
수면에 루어가 착수하기 전에 빠르게 끌어당겨 터널 안으로 스키핑을 시도하였습니다.
웬걸…
첫 캐스팅에 바로 투툭! 하고는 루어를 채 가네요.
본강과 이어진 터널이 공간이 좁고 유속이 빨라
어렵게 스키핑으로 넣어도 바이트는 받지 못한 채 루어는 금방 다시 떠내려오고..
양쪽 측면에 살짝 넣어주니 길목에서 베이트피쉬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두 세번 더 입질이 들어왔는데 랜딩까지 이어지진 못하였습니다.
수로에서 몇 번 더 던져 보았지만
더이상 수확은 없었습니다.
날씨도 점점 더워지고 힘들어 철수하기로 합니다.
저녁엔 친구 녀석이 찾아와서 간단히 회에 소주 한 방울하였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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